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대만의 형상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24
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30*210*20mm
ISBN13 9791187716990
ISBN10 118771699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붉은 벽돌집은
붉어진 얼굴에
걷지 못하는
류머티즘을 앓고 있는 노인이다.
낮에는 햇빛이 비쳐서
그 집을 돌보고 따뜻하게 해 준다.
노인은 문을 열지 않고
이 스토리 하우스처럼
마음을 숨긴다.
황혼이 오면
노숙자 노인을 뒤로 남겨두고
햇빛이 스러진다.
---「스토리 하우스 」중에서

紅?
是風?
面色紅潤
走不動
陽光白天來照顧
給予溫暖
老人隱藏心事
像故事館
不開門
到了?上
陽光要回家
老人無處歸宿
---「故事館」중에서

The red brick house is an old man
suffering from rheumatism,
with a ruddy face
but unable to walk.
The sunshine comes at daytime
to take care and give him warm.
The old man hides his minds
like this story house,
without opening the door.
Until dusk,
sunshine will go home
leaving behind the old man homeless.
---「Story House」중에서

오두막은 산간에 숨어 살고,
대지에 홀로 우뚝 선 언덕처럼,
풍경이 될 생각도 없이
하늘과 대화를 나누는
홀로 선 나무 같네.
눈은 바람이 오가는 것을 신경 쓰지 않고,
바람이 말하고 반응하는 것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네.
편안하게 명상을 하며
남들에게 그저 빨간 지붕을 보여 주네.
---「산장」중에서

小屋避居山間
孤寂像獨立的山
挺立在大地
心事像獨立的樹
與天空對話
無意成?風景
眼中不見風來風往
耳中不聞風言風語
隨遇禪定
紅頂給自己看
---「山間小屋」중에서

A hut removes to reside in the mountain,
alone like an independent hill
erecting upright on the good earth,
its mood is like an independent tree
in dialogue with the sky,
without intention to become the landscape.
Its eyes see nothing the wind coming and going,
ears listen nothing the wind saying and responding.
It meditates at ease
and show red roof for self to see.
---「Mountain Hut」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달콤하면서 쌉싸름한
인생의 진리와 통찰의 결정체

시인은 마음의 창문을 통해 보이는 현상을 지각하고 통찰력을 얻어 새로운 언어로 조각하며 시를 세상과 나눕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시인은 자연을 통해 관찰한 우주의 섭리와 세계와의 조화를 영혼의 깊은 곳에 투영합니다. 마치 도예가가 예술적 사유로 아름다운 작품을 만드는 것과 같이, 시인은 언어를 통해 정교한 시를 창조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구절에서 언급된 대로, 시인 리쿠이셴의 작품은 자연 현상에서 관찰한 경험을 기반으로 인간의 내면을 사유합니다.

칸트가 『순수이성비판』을 쓰면서 고민한 ‘인간이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는 본질적인 인지 능력’인 감성과 깨달음에 대한 그의 통찰력이 드러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리쿠이셴 시인의 아름다운 시는 본성적인 이성과 습득한 경험을 결합하여 창조되어 미학의 최고봉을 나타냅니다. 저는 리쿠이셴 시인의 작품을 깊이 감상하는 대한민국 독자로서 기쁨을 느낍니다. 그의 16번째 시집인 『台灣意象集(대만의 형상)』이 대만의 탁월한 문학 작품 중 하나로, 한국어, 영어로 번역되어 대한민국에서 출판되었다는 사실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리쿠이셴 시인의 한국어 번역 시집 추천글을 쓰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는 대만어로 28권의 시집을 발간하였고 다른 언어로 발간된 시집까지 합하면 60권의 시집을 출판하였습니다. 그리고 세 번이나 노벨 문학상 후보로 지명되기도 한 명망 높은 시인입니다. 그의 시의 아름다움은 마음을 아름답게 가꾼 사람에게만 가능한 미학적 표현에 있습니다. 자연을 세심하게 관찰함으로써 그의 시는 고통과 깊은 사유를 통해 형성된 인간의 경험을 흡수하고 통합합니다. 리쿠이셴 시인의 작품을 읽을 때, 독자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삶의 달콤하고 쌉싸름한 맛에 공감하게 됩니다. 그의 시편은 깊은 통찰력을 제공하여 독자로 하여금 인간 세계에서 펼쳐지는 진리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합니다. 대만의 저명한 시인 리쿠이셴의 시를 읽을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쁩니다. 대한민국 독자들에게 리쿠이셴 시인의 작품을 깊이 감상해 보기를 권합니다. 리쿠이셴 시인의 작품이 대한민국의 독자들에게 소중하게 여겨지고 사랑받기를 바랍니다.
- 양금희 (梁琴姬, 시인, 국제펜 제주지역위원회 부회장)
자연과 합일되는 순간으로 인도하는
리쿠이셴 시인의 ‘비가’

대만을 대표하는 한 분인 위대한 리쿠이셴 시인의 시를 강병철 박사가 번역하여 읽을 수 있게 된 것은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서정성이 뛰어난 언어의 빛깔이 정제된 시의 무늬를 입고, 나비처럼 날아서 가슴 속으로 들어왔다. 시는 새로운 관찰로 빛을 내는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언어의 성이다. 그 언어의 성은 예술의 최고의 경지에서 영혼을 울리는 성스럽고 아름다운 불꽃을 피운다. 모든 예술의 영역을 초월한 가장 성스러운 자리에 시가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평생 시를 쓰고 시를 사유하며 시인의 삶을 살아온 사람을 우리는 ‘시선’이라 부르는 것이다.

리쿠이셴 시인은 대만어로 28권의 시집을 출간하였고, 다양한 다른 언어로 번역된 시집을 합하면 60권이나 된다. 또한, 2002년, 2004년, 2006년 노벨문학상에 세 번이나 후보로 추천된 바 있다. 그러므로 리쿠이센 시인의 시를 접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선’을 직접 영접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번역된 그의 시가 한국,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네덜란드, 유고슬라비아, 미국, 스페인, 브라질, 몽고, 러시아, 쿠바, 칠레, 폴란드, 니카라과, 방글라데시,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코소보, 튀르키예, 포르투갈,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멕시코, 콜롬비아 등에 소개되었다.
세계적인 시인인 리쿠이셴 시인의 시는 심상의 울림을 넘어선 궁극의 경지를 보여준다고 할 것이다.

오직 마음속으로만 울부짖는 / 노래가 하나 있네. /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을 노래야. / 고향 땅에서 일어난 고통을 /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까봐 두려워. / 마음속에 있는 노래는 / 오직 고향 사람들만을 위해 부르는 노래라네. / 그들은 외국 땅으로 추방되었고, / 아무도 듣지 못하지. / 이 노래는, / 다만 마음속에서만 신음할 뿐, / 감히 누구에게도 노래를 들려주지 못하지. / 고향 사람들의 슬픔을 /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까 봐 두려워.

전체 시문에서 느껴지는 마음속의 절규는 오직 고향 사람들의 슬픔이 절제된 언어로 입술을 깨물게 한다.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고 아무도 들어줄 수 없는 노래는 영원히 가슴속에 묻어 두어야 할 비밀스러운 노래일 수밖에 없다. 그 쓸쓸하고 허전한 모천회귀의 감정을 노래하게 한다.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은 이 시가 주는 떨림이 어떤 심정인지 발가락 끝에서 오는 전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리쿠이센 시인은 「비가」에서 자신이 살아 있는 실존적 존재의 의미와 외로움을 담담한 필체로 수묵화를 일필휘지로 그려내듯이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사다리」에서는 “나는 귀뚜라미와 놀며 / 낮은 곳에 갇히는 것이 더 좋아. / 낙엽과 함께 먼지가 되어 / 바닥에 존재하며” 있다고 밝히고 있다.

「포도가 익어갈 때」 시를 음미하여 보자.

햇빛은 / 포도를 농부의 피부와 똑같은 / 보라빛 구리색으로 다듬고, / 큰 땀의 결정체인 / 유익한 결과를 얻었지. / 유혹적인 식욕은 / 달콤한 주스의 농도. / 이미 토양에 존재하던 짠맛은 / 소리 없이 흔적도 없이 / 증발했지.

리쿠이센 시인의 시는 초월적 힘을 시인의 가슴으로 빚어내고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던져 ‘자연과 합일이 되는 순간’의 기쁨을 선물하고 있다. 「비가」와 「포도가 익어갈 때」 두 작품을 연관하여 감상해보자. 토양에 존재하던 짠맛은 고향의 눈물이고 고향 사람들의 슬픔이고 우리 모두의 슬픔이다. 그러나 그것도 햇빛이 나자 소리도 없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유혹적인 식욕도 농부의 피땀도, 그리고 바닥에 존재하는 모든 욕망도, 그리하여 궁극적인 슬픔은 대지와 영혼이 하나가 될 때 우리를 구원해 줄 수 있는 것이다.
- 김남권 (시인, 한국시문학문인회 회장)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