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원 등 복지시설 학대 늘어”
이런 소식이 매스컴을 통해 종종 알려지면서 요양원에 종사하는 종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부끄럽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시립실버케어센터 건립 주민반발”
시에서는 치매중풍 등 노인성질환자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연면적 3,330㎡에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88인을 수용할 수 있는 시립00실버케어센터 건립을 추진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멈춰있는 상태이며 현재는 노인종합복지센터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노인요양시설은 치매, 중풍 등으로 돌봄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대상자가 시설에 입소하여 급식, 목욕, 의약품 복용 등 일상생활에 필요항 편의를 제공 받는 곳으로 초고령사회인 우리나라에 필수시설이라 할 수 있으나 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공공노인요양시설들의 건립이 지연되거나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래가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노인인구가 증가하여 요양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노인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는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른 가족형태 및 기능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수발의무를 가족의 책임으로만 둘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2008년 7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요양시설은 초고령사회를 맞이하는 우리 사회에 꼭 필요로 하는 시설임에도 주민들은 노인요양시설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는 노인을 버리고 학대하는 곳으로 알고 있는 국민들이 많아 노인요양시설 설립에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많은 국민들이 노인요양시설이 거주지역에 설립되면 해당지역의 경제가 침체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외부인의 투자가 감소되어 토지 및 주택가격의 하락을 우려하는 인식이 팽배하고, 자녀 교육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곧 초고령사회로 접어드는 우리로서는 앞으로 노인요양시설을 부정적으로만 볼 수가 없는 상황이다.
현대사회는 노인성질병으로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가정에서 모시고 돌볼 수가 없는 상황이고, 그런 상황에 돌봐야 할 노인인구는 급속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국가가 책임지고 어르신 돌봄에 앞장서야 하는 상황이다.
핵가족화와 국민들의 효사상의 변화 등으로 자녀들의 부양을 기대할 수 없는 시대적 상황에서 앞으로 노인요양 시설들은 우리 자신들이 살아가야 할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인요양시설이 우리 주변에 설립되어야 자녀들이 부모님을 자주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노인요양시설이 자유롭게 설립되기 위해서 우리 모두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버리고 노인요양시설을 우리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노인요양원에서 근무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일부 시설들의 일탈로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지만 모든 노인요양시설들이 그런 모습인 양 비춰지는 왜곡된 시각의 아쉬움에 이렇게 존엄케어를 위한 좋은 돌봄을 실천하는 노인요양원도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는 4,550여 개의 노인요양원이 운영되고 있다 보니 그중에 일부 잘못 운영되고 있는 노인요양시설도 있지만 저자가 근무하고 있는 요양원처럼 어르신들의 존엄케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요양원도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자 우리 노인요양원에서 어르신들에게 존엄케어를 실천하면서 일어나는 잔잔한 감동의 스토리를 담아 보았다.
우리 요양원에서는 어르신들에게 존엄케어를 실시하고자 “낙상제로”, “학대제로”, “욕창제로”, “냄새제로”, “신체구속제로”라는 5제로운동을 전개하며 노력하고 있으며, 마음안심돌봄이란 돌봄기술의 도입 및 스마트케어를 통하여 어르신들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돌봄종사자들이 행복해야 어르신들에게 행복을 나눠줄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종사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칭찬합시다 운동”과 “친절합시다 운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직원행복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직원행복프로젝트를 통해서 다른 직종에 일하는 종사자들보다 더 열악한 환경과 처우를 받아가며 수고하는 종사자들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담아 보았다.
앞으로는 노인요양시설들이 우리 사회에서 다 함께 살아가야 할 곳이라는 인식을 갖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기여하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노인요양시설들은 어르신들과 돌봄종사자들을 위해서 스마트요양원 구축을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 우리도 스마트안심요양원 구축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도 담아 보았다.
이제 많은 노인요양시설들은 어르신들의 더욱 건강한 삶과 함께 힐링을 통한 100세 시대에 맞춘 제2의 집으로 거듭나고 있다. 평안하고 안전한 노후 생활을 노인 요양 시설과 함께할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노인요양시설에서는 국민들과 노인들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서 더욱 노력할 것으로 본다.
이 책을 통해서 노인요양시설을 운영하는 시설운영자에게는 어르신들의 존엄케어를 위해서 어떻게 좋은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앞으로 좋은 돌봄서비스를 함께 실천하기를 희망하고, 돌봄종사자들에게는 우리 요양원이 좋은돌봄을 실천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알려 줌으로써 어르신들에게 존엄케어를 실천하기를 희망한다.
일반 국민들에게는 노인요양시설들이 어르신들의 존엄케어를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통해서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기를 희망한다.
아울러 장기요양보험을 운영하는 정부의 기관과 관계자들에게는 존엄케어를 위해서 좋은돌봄을 실천하는 노인돌봄현장의 애로사항과 개선을 위해서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끝으로 존엄케어를 실천하는 데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을 감당하는 분들은 요양보호사, 조리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위생원, 관리원, 행정요원들이다. 24시간 밤낮을 함께 지내면서 어르신들과 희노애락을 함께하는 여러분은 노인요양시설의 진정한 공로자이다. 여러분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서울특별시립 남부노인전문요양원 원장
한철수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