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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행복한 선생님입니다

: 사랑하는 교단을 떠나며, 선생님이 쓰고 찍은 풍경

정구복 저 / 고병관 사진 | 깊은나무 | 2024년 02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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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135*205*20mm
ISBN13 9791191979510
ISBN10 1191979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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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책의 저자 입니다.
2024-01-28
2023년 9월 명예 퇴직을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교단을 떠나기 전에 교사, 학생, 학부모께 인사를 올리는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는 행복한 선생님입니다."는 주로 교육 현장에 남아있는 교사를 생각하면서 쓴 글입니다. 학교에서 만난 제자들이 읽어준다면 더없이 기쁘겠습니다. 1990년 교직에 들어서고 33년 간 윤리 교사로 학생들과 생활하며 느낀 감정과 생각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새내기 교사부터 정년을 눈 앞에 둔 선생님께 올리는 글이고, 인생 2막을 열면서 부끄럽지 않게 살겠다는 어느 교사의 다짐이자 출사표입니다. 책을 쓰면서 고마운 분들이 많이 있고 그럴수록 미안한 마음은 더 커집니다. 교직에서 만난 교사, 학생, 학부모께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혹여 곁을 내준다면 전국 어디든 가리지 않고 기쁘게 달려가서 교육에 대한 작은 소신과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아래 이메일을 참고해 주세요. 갑진년 새해, 청룡의 결기와 기세로 값진 일 이루시며 비상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저자 정구복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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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험에 합격해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1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어머니와 같이 지내고 있었는데, 불합격이면 군대에 가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었다. 일주일 정도 도서관에서 문제를 풀었다. 대학교 때 공부해 본 적이 없으니 어려운 분야가 있었다. 윤리는 해볼 만했는데 교육학 문제는 외워야 할 것들이 많았다. 선택형으로 4개 중에 하나를 고르는 문제를 푸는 것이 힘들었다. 공부할 양이 많아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했다. 가치가 반영된 윤리 문제는 점점 하기 싫었다. 순간 판단되는 답과 출제 의도를 반영한 답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 계속되었다. 나도 모르게 생각이 굳어지고 일정한 틀에 주조되는 느낌이었다. 제시된 보기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이미 철학과 거리가 멀었다. 지금도 나는 선다형 문제가 학생의 창의성을 죽이고 철학적 사고를 방해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자신의 관점과 입장, 세계관을 갖는 것이 아니라 철학조차 객관식이라는 이름으로 규격화되는 것에 반대한다.
---「1부. 철부지 교사(敎師)로」중에서

“선생님, 바쁘시죠?” 그럴 때면 거의 정해진 답변을 한다. “아니요, 하나도 안 바빠요.” 늘 그렇게 답변한다. 수업하던 교사가 입학담당관 업무를 맡은 첫해의 학생 선발 시기에는 “예, 정말 바빠서 죽을 시간도 없어요.”라고 말하고도 싶었다. 그런데 난 지금까지도 바쁘다고 말하지 않는다. 내 사전에 ‘바쁘다’는 용어는 없다. 대학 시절부터 생각해 온 나의 언어 습관이다. 바쁘다는 것은 자기 합리화이기에 사용하지 않는다. 바쁘다는 것 뒤에 나오는 말은, 그래서 나는 지금 그것을 하지 못했다는 핑계가 이어진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게 될 때, 가장 손쉽게 쓰는 표현이 바쁘다는 말이다. 자신이 해야 할 것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정당화이기에 나는 바쁘다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에 일이 많다고 말할 때가 있다. 그래서 일의 우선순위를 가려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진행해 가면 된다. 나는 앞으로도 바쁘지 않을 것이다. 교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수업이고 학생과의 만남이다. 그래서 수업하러 출근하는 일은 설레고 즐거운 일이다.
---「2부. 사랑하는 교단(敎壇)에서」중에서

1인 시대, 나를 만들어 가는 인생은 멋지다. 창조적인 삶에는 몸에 관한 관심이 필요하다. 남에게 보이는 인생이 아니라 나에게 충실한 삶은 나의 육체를 통해 타인에게 비추어진다. 부모로부터 엄청난 부를 물려받아 물질적으로 자유롭게 살고 싶은 청춘도 있을 것이다. 도전이 두렵고 실패가 패자로 낙인되는 사회일수록 안정된 자산을 물려받은 것은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냉철하게 자신의 주변을 보면 그런 사람은 드물고 나 또한 그런 부류의 사람이 아니라면 이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건강한 육체를 갖추기 위한 노력이 내 평생 최고의 자산을 쌓는 일이라는 생각도 가능하다. 건강한 육체를 갖고 두둑한 뱃심으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 삶도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
---「3부. 시시로 존재 구상(存在 構想)하고」중에서

학교는 인간 군상의 집합소다. 20대 결혼, 30대 성공, 40대 자녀 교육, 50대 제2의 인생 설계라는 단계별로 제시해 본 과제를 안고 살아가고 그 길에서 선생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교사라는 직종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선생이라 불러 줘야 할까? 우리의 미래와 한국 사회를 이들의 손에 맡길 수 있는지 독자에게 묻고 싶었다. 비대면 시대에 마주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과의 결별을 고하고 싶었다. 교직 30년을 넘어섰다. 일일이 거명할 수 없는 많은 고마운 분들을 만났다. 별처럼 밤하늘에서 빛나는 나의 제자들. 그날들을 기억하고 나눠가며 다시 선생님이라 불러 줘서 삶을 본다. 곤한 잠에 빠진 어린아이처럼 세상모르고 본연의 가르침을 이어가고 있는 교육 현장의 좋은 선생님들, 특별히 아이들과 가족의 마음에 소중히 자리 잡고 계신 윤영선 선생님을 기억한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 중의 하나는 좋은 선생님을 세상에서 떠나보내지 않고 우리들이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서다.
---「1장 가슴 뛰는 인생」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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