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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재일기(景雲齋日記)

예천박물관 국역총서-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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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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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12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175*225*29mm
ISBN13 9791169838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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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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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6년 7월 26일. 흐리고 비 내림.
땔감이 모자라나 다시 대체할 새로운 나무가 없어 아침 밥할 길이 없으니 어찌할까? 아침 전에 누룩 6개를 만들고 인노가 개남과 8개를 만들었다 한다. 아침 전에 들어와 봤을 때 닭장을 만들라 분부했는데 이행하지 않고 누룩을 만들었다고 하니 완악한 습관이 점점 생겨 마음에 몹시 가상하다. 아내가 어제저녁 노비 일에 엄령을 세우지 못하고 말투에 법칙이 없으니 이상한 일도 아닌 듯하다. 부인의 소견으로 널리 생각하여 이룰 수 있는 바가 아니기 때문에 좋은 말을 했을 때 듣지 않았다면 게으른 기운이 더욱 심한 것이다.

1826년 12월 9일. 소한.
아침에 일어나서 먹구름이 사방을 막은 것을 보니 걱정이 절로 배가 됐다. 식후에 눈이 내려 눈을 무릅쓰고 돌아오려 하였는데 주인이 만류하였다. 돌아갈 적에 사돈께서 누이 혼사에 관한 말씀을 하였다. 한송과 석포에 혼처가 있는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며, 가까운 데부터 말해주어 살펴보라 하셨다. 돌아가는 길에 양천에 들리니 주인이 집을 편안하고 화목하게 돕고자 말해 주었는데 의리상 감히 그럴 수 없어서 사양하였다. 평소에 생각한 괴로운 일이다. 어렵고 곤란했기 때문에 멀리서 탄식한 것이며 가슴 아픈 것이다. (…)

1868년 11월 11일. 맑음.
류전이 덮개를 엮어 삽작문 지붕을 덮었다. 영천 아이가 미호에서 돌아가다가 노인을 만나고 돌아왔다. 이것으로 한해를 마칠 수 있지 않을까? 다행이다.

1870년 11월 5일.
지방으로 밥 제사를 지내고 막내 아이는 일이 솜옷을 사기 위해 용궁 시장에 가고 지후 손님은 돌아갔으며 눈이 내려 뜰을 채웠다. 틀림없이 원후의 혼설을 다시 보는 것으로 열흘 사이로 기약하고 맹선은 서울 행차를 했으며 혼설은 대략이 다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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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재일기』는 19세기 예천 용문 지역에 살았던 김회수라는 인물이 자신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낸 일기입니다. 예천박물관에서 처음으로 발간한 일기는 저작자인 김회수의 후손 김종헌 님께서 탈초와 번역을 맡아주셨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른 성과물입니다. 김회수는 하루하루의 소소한 일상과 자신의 눈에 담기는 주변의 풍경, 매일매일 변화하는 날씨,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농사에 대한 걱정 등 자신과 그 주변을 둘러싼 사실을 구체적으로 묘사하여 현재의 우리가 당대의 시대상을 손쉽게 엿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또한 우리 예천 지역에 전해져 내려온 『사시찬요』의 존재와 역사 인물 초간 권문해를 추상하기 위한 지역민의 노력 등이 담겨 있습니다. 이 일기에는 김회수라는 한 인물이 예천에서 어떠한 삶을 영위하였고, 더 나아가 지역사의 한 부분으로 살아온 면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천은 『대동운부군옥』, 『해동잡록』, 『동국통지』 등 역사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문헌 사료가 저작되었고 이들 문헌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록유산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와 같은 거질의 유서류(類書類) 외에도 『저상일월(渚上日月)』을 비롯한 맛질 박씨가 일기는 1834년부터 1950년의 시대를 관통하여 당시의 시대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예천박물관에서 국역총서로 『경운재일기』를 내세운 것은 예천지역에서 생산된 일기 사료의 역사 기록을 축적하여 옛 사람들의 자취를 보다 면밀하게 파악하고자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작업이 하나, 둘 모인다면 예천의 역사를 재구성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우리나라 미시사를 이해하는 자산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경운재일기』의 탈초와 국역을 위하여 노력해 주신 후손 김종헌 님, 그리고 국역서 발간을 위하여 마지막까지 애쓴 예천박물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 김학동 (예천군수)
예천박물관에서 국역총서로 『경운재일기』를 발간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이번 국역총서 발간을 준비하신 이재완 예천박물관장님을 비롯한 역자들과 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경운재일기』의 탈초와 번역을 위해 노력해 주신 김종헌 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번 총서인 『경운재일기』는 19세기 예천 용문 지역에 살았던 김회수라는 인물이 자신의 소소한 일상과 주변의 환경 등을 구체적으로 묘사하여 작성한 일기로, 당시의 시대상을 잘 그리고 있어 현대에 우리들이 그 시대를 쉽게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천은 『대동운부군옥』, 『해동잡록』, 『동국통지』 등 역사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다수의 문헌 사료가 저작된 곳입니다. 이 자료들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록유산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앞으로도 예천에서 생산된 일기 사료의 역사 기록이 예천의 역사를 재구성하는 것에만 머무르지 않고 우리나라 미시사를 이해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예천박물관 국역총서의 발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 지역사를 연구하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최병욱 (예천군의회의장)
거시적 관점에서 역사를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다양한 관찬 사료를 참고하면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한 사람의 일생과 그를 둘러싼 소소한 일상을 이야기하고 하고자 한다면 관찬 사료로는 세밀한 면모까지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 사람이 자신의 일생을 이야기한 일기는 아주 매력적인 사료라 할 수 있습니다. 일기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상을 뒤돌아 보기 위하여 작성한 것이기에 가족에게도 말할 수 없는 마음 깊은 곳의 이야기까지 담겨 있습니다. 1800년대를 살다 간 김회수라는 인물은 우리 예천지역에서 오래도록 세거해 온 인물로 조선시대 영남지역 학풍을 이어온 의성 김씨 남악종택의 후손입니다.

그는 담담하게 자신의 일상을 이야기하며 희로애락의 감정을 감추지 않고 적어 내려갔습니다. 그가 남긴 기록이 일생에 걸쳐 이어지지는 않지만 당대의 시대상을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기에 범범하게 그려진 역사의 줄기 속에 작은 틈을 메울 수 있는 자료로서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예천박물관에서는 첫 번째 국역총서 사업으로 『경운재일기』를 선택하였습니다. 역사의 자취는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알려 주는 것이며 예천박물관의 노력은 역사의 자취 한 켠을 채우고 메우는 작업이라 생각합니다. 저희가 국역총서를 발간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김회수 선생의 후손 김종헌 님, 경북대학교 이규필 교수님, 한국국학진흥원의 정재호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국역 『경운재일기』를 읽는 독자들이 우리 지역의 역사를 보다 가깝게 느끼고 이해하길 바랍니다.
- 이재완 (예천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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