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나라 건흥 12년(234) 봄, 해빙을 기다려 제갈공명은 대군을 이끌고 야곡을 거쳐 위나라로 쳐들어갔다. 지금까지는 장안에서 가장 먼 기산에서부터 위나라로 침입했지만, 이번에는 가장 가까운 야곡에서부터 쳐들어갔다. 여느 때와 같이 '유마', '목우'로 대량의 전략물자와 군량을 운반했으며, 국경인 야곡을 돌파한 후 위수 남부의 평원부에 포진했다. 이 평원은 오장원이라고 불리고 있었다.
제갈공명은 지금까지 몇 번이나 위나라 영내를 원정했으면서도 성공하지 못했던 것은, 보급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깨닫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병력을 나누어서 둔전을 일으켜 자급자족의 태세를 취하였다. 둔전병은 위수를 따라 대규모적인 개간을 하여 그 지방 농민들오부터 대환영을 받았다.
위나라 쪽에서는 제갈공명이 다시 대군을 이끌고 침입해 왔다는 말을 듣고 불안에 사로잡혔다. 명제는 사마중달의 군단을 증강하여 출격하도록 명령했다.
출진에 즈음해서 위나라의 군사 관계자는 입을 모아 '위수 북안에 포진하여 촉군과 강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지만, 방위군 사령관인 사마중달은 단호하게 '위수 남안은 곡창지대로 비축 양식도 많아, 우선 그곳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부대를 이끌고 남쪽으로 건너가서 배수의 진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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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정치,사업을 막론하고 거의 모든 투쟁에는 리더의 결단이 중요하다. 경영자가 우유부단해서 정책 결정이나 행동 개시를 좀처럼 하지 않고 우고좌면(右顧左眄)하면 모처럼의 찬스를 잃을 뿐만 아니라 부하는 의욕을 잃게 된다. 리더십의 최대의 위기는 우유부단할 때 찾아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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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는 많은 영웅호걸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특별이 실질적으로 나라를 세우고 통치한 조조, 유비, 손권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영웅으로서 갖추어야 할 당찬 포부와 통치력, 그리고 사람을 사로자븐 포용력을 꼽았다. 통솔학과 인간학의 보고인 삼국지 인간경영을 통해서 현대사회를 이겨낼 수있는 지혜를 터득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는다.
--- p.서문7
군대,기업,국가...... 등 모든 조직체의 통솔자에게 있어서 리더십의 원칙이란 '신상필벌'밖에 없다. 이 원칙에 출실한 통솔자는 리더십에서 성공하고, 이 원칙에 흐린 통솔자는 반드시 실패한다. 신상필벌은 간단한것 같지만 상ㄱ당히 어렵다. 상을 주기는 쉽지만 처벌은 의외로 하기 어려운 법이다. 그런 의미에 있어 '대의를 위해서는 육친도 저버린다'는 교훈에 따라 마속을 처형한 제갈공명의 태도는 칭찬할 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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