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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릿대 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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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28쪽 | 440g | 128*188*22mm
ISBN13 9791198575401
ISBN10 119857540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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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하루 종일 쫓기는 남자들을 동정하며 지냈다. 모두, 쫓기는 남자들. …… 하지만 그것은 모두 그들을 향한 동정이 아니라 과거의 자신을 동정하고 공감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모두, 나의 그림자. 나는 오늘 그들에게서 전쟁 때 징병 기피로 일본 전역을 목숨 걸고 도망 다니던 시절의 나를 보고 있었다.
--- p.51

“스기우라 씨도 비행기나 군함처럼 애들이 좋아하는 걸 그리면 더 잘 팔리지 않겠소?”
스기우라는 긴장감을 감추려고 애쓰며 모기향을 자기 앞으로 끌어당겼다. 불이 잘 붙을까? 손이 떨리기라도 하면 큰일이다. 비행기나 군함을 그리라는 건 단순한 발상일까? 아니면 속을 떠보고 있는 걸까?
--- p.99

하마다는 지금까지 여러 위험을 헤치며 살아왔다. 우연의 연속 같은 것이었지만, 언제나 구조선이 하마다가 필요로 할 때에 딱 나타나 주었다. 아키코도 그리고 이나바 영감도. 확실히 요행의 연속. 국가라는 거대한 조직을 상대로 오직 홀로 투쟁하는 일이 성공한다는 것은, 역시 그런 요행 없이는 불가능하다.
--- p.117

“하마다 씨는 선견지명이 있었던 거야. 그딴 곳에 안 간 것은.”
“예, 예. 뭐.”
하마다는 애매하게 받아넘기면서 생각했다. 그러니까 이 프랑스어 교수는 나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하여, 친근감을 나타내기 위하여 군 생활의 체험담을 늘어놓았단 말인가. 구와노의 선량함과 둔함에 기가 찼다. 내가 몹시 거북해할 거라고는 미처 상상도 하지 못했으리라. 게다가 내가 지금 이렇게 불편해하는 것을 아직도 모르고 있다!
--- p.181

야, 하마다 쇼키치. 이것만은 꼭 기억해 둬. 어쨌든 난 싫어도 군대에 갔고, 넌 가지 않은 거야.
그 차이를 알겠어?
오다와라의 여관집 아들도 그랬어. 그리고 내 분대원들도, 소대원들도 다 그랬단 말이야.
알겠어? 그 차이를.
내가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게 아냐. 절대로 그런 게 아냐. 분대원의 원수를 갚기 위해, 그리고 나가누마의 복수를 위해, 네놈을 해치우겠어.
--- p.215

“결국 국가라는 게 있으니까 안 되는 거야.”
비교적 가볍게 내뱉은 그 말에 하마다는 충격을 받았다. 하마다는 그때까지 일본이 저지른 전쟁과 지금의 일본 군대에 대해서는 몇 번이고 깊이 생각했기 때문에, 중일 전쟁은 명분 없는 전쟁이며 일본군은 부패한 두려운 집단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런 일본군 병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인간으로서의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시민으로서의 자유를 버릴 수밖에 없다. 즉 징병 기피를 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까지는 해왔다. 하지만 희한하게도 일반적인 전쟁과 군대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 p.350

‘저 국가에서 날아온 그 소집 영장도 이렇게 버렸으면 좋았을 것을. 하지만 나는 이제 그 사람이 아니다. 끌려가서 싸우고 그러다 죽는, 순종적이고 선량한 그들 중의 한 사람이 아니다. 그들에게는 그들의 공통된 운명이 있다. 그 공통성이 그들의 운명을 위로해 줄 것이다. 축복해 줄 것이다. 그리고 내게는 나만의…… 고독한 운명이 있다. 나는 그 운명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 나는 자유로운 반역자인 것이다.’
--- p.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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