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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배달 음식, 트위터

: 내 삶을 지배하는 길티 플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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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278g | 128*188*13mm
ISBN13 9791155251713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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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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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의식 속에는 두 가지의 상반된 기대와 관념이 존재했다. 요즘 세상에 직장에서 무슨 외모를 보냐는 생각(혹은 기대). 한편으로는 외모가 근사할수록 사회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무의식 속 관념. 이건 사회가 이중적 메시지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외모는 중요치 않아. 그런데 너 참 예쁘다.”
--- p.52

이상적인 몸의 실루엣을 충족하지 못하고 불룩 튀어나온 살을 부르는 수많은 신조어를 떠올려 보자. 엉밑살, 승마살, 겨살…… 이런 단어는 몸매 관리에 집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연 발생한 것 같지만 실은 다이어트 산업에서 이윤을 내는 주체들, 피부과, 성형외과, 다이어트 클리닉, 아낌없이 식욕억제제를 처방해 주며 군살에 대한 혐오를 강화하는 각종 광고를 미디어에 뿌려 대는 병원, 혹은 다이어트 보조제 제조사, 피트니스 센터들이 주창해 널리 전파한 것이나 다름없다. 구체적인 신체 부위에 돋보기를 들이대며 살 빼기에 더 집착하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그들의 수익 모델이니까. 일상의 언어로 굳어 버린 이 신조어들은 우리 몸을 흠결 덩어리로 정의한다.
--- p.70

음식도 예외가 아니다. 수백 가지 옷이 가득한 쇼핑몰 화면을 한없이 보듯 수백 개의 배달 앱 메뉴를 계속 스크롤을 내리며 정독하고, 옷이 든 택배 상자를 기다리듯 기대감에 벅차 배달원을 기다린다. 이 ‘구매 행위’에서 오는 즐거움에 내 섭식이 좌우되고 있었다. 필요해서가 아니라 사고 싶어서 사는, 일종의 ‘음식 쇼핑’에 중독된 것만 같았다. 이것은 내 개인의 경험일 뿐 아니라 소비를 촉진하도록 정교하게 짜인 사회에서 벌어진 문화 현상의 단면이기도 하다.
--- p.117

폭식에 중독되는 사람들은 자기 진짜 문제로부터 눈을 돌리고 다른 것에 정신을 팔려고 한다. 왜냐면 나의 진짜 문제는 너무도 멀고, 막연하고, 해결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에 그를 대신해 우리 욕망 중에서도 가장 명백하고 손쉽게 충족 가능한 식욕에 무의식적으로 끌리는 것이다.
--- p.124

울적한 인생을 외면하기 위해 트위터를 했지만 그로 인해 인생을 더 허비했고, 외로움을 잊으려 트위터를 했지만 소외감만 더해질 뿐이었다. 갈증이 난다고 소금물을 들이켠 것이나 마찬가지다. 제자리걸음하는 현실은 ‘실질적으로’ 그대로인데 SNS를 하며 잠깐의 재미나 충만감을 얻고 그저 ‘감각적으로’ 괜찮은 상태에 안주했다. 남들의 이야기나 정보를 부지런히 읽으며 그저 눈으로 세상을 쫓는 것은 사회에 참여하는 듯한 ‘기분만’ 낼 뿐이다. 기실 나는 무기력한 상태로 내 삶에조차도 참여하고 있지 않았는데 말이다.
--- p.171

나는 이걸 수십 분쯤은 순식간에 사라지게 만들어 주는 “인생 스킵 버튼”이라고 부른다.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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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소는 누구나 생각하는 주제로 누구도 쓰지 못할 글을 쓴다. 쾌락과 죄의식의 굴레 속에서도 특유의 꼿꼿함과 꿋꿋함을 잃지 않는다. 내면 깊은 곳 가장 축축한 마음들을 낱낱이 지면 위로 호명하는 기세가 놀랍다. 그의 고백은 ‘다이어트, 배달 음식, 트위터’에 휘말려 어쩔 줄 모르는 우리 모두를 발가벗긴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얼굴이 홧홧해지지만, 동시에 온전히 고발당하는 쾌감을 느낀다.
“왜 참지 못했을까?”
쾌감을 주는 것들에 대한 집착과 그로 인한 위기감을 느껴 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쉴 새 없이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온전히 개인의 영역에만 머무르는 문제는 존재할 수 없다는 점에서 모든 사적인 경험이 인문적 탐색의 재료가 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 주는 책이다. 수치심도 드넓게 공유되고 확장될 수 있는 감각임을 알게 된 기쁨에는 ‘길티’가 끼어들 틈이 없다.
- 정지음 (《젊은 ADHD의 슬픔》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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