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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34쪽 | 330g | 130*200*14mm
ISBN13 978893204250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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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렇게 부러울 정도로 선입견으로부터 자유롭다니! 사랑하는 여인이여, 내가 때때로 그대에게서 저주스러운 의복을 찢어내어 아름다운 무질서 상태로 흩뿌렸듯이, 그대 또한 그러한 선입견을 벗어던지고 그릇된 수치심의 모든 찌꺼기를 버리십시오. 그리고 나의 삶을 담은 이 작은 소설이 그대에게는 너무 분방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것을 어린아이라고 생각하여 어머니와 같은 자애로운 마음으로 소설의 순진한 방종을 참아주시고 소설의 애무에 당신을 맡겨보십시오.
--- p.30

여인에게 얌전한 척하는 것보다 더 부자연스러운 것은 분명히 명백하게 없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그것은 어떤 내적인 분노 없이는 결코 생각할 수 없는 일종의 악습입니다. [……] 그것은 단지 겉모습일 뿐입니다. 사랑의 불꽃은 결코 끌 수 없습니다. 그리고 가장 깊은 잿더미 속에서도 불씨는 타고 있습니다.
--- p.46~47

진정한 쾌락과 사랑의 고귀한 복음을 전하라고 수호신이 나를 부추기던 불멸의 시간에도 나는 나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 게으름이여, 게으름이여! 그대는 순수와 감동으로 이루어진 생명의 공기로구나! 복된 자는 그대를 호흡하며, 그대를 소유하고 보호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그대 신성한 보석이여! 낙원에서 우리에게 내려와 남아 있는, 신을 닮은 유일한 파편이여.”
--- p.52

그대가 나만큼 달아올라 있는지 나는 느끼면 안 되나요? 오, 그대 심장의 고동 소리를 듣게 해주고 눈처럼 흰 가슴에 내 입술을 식히게 해주시오! [……] 나를 좀더 세게 안아줘요. 입맞춤에 대한 입맞춤을 해줘요. 아니, 더 이상의 입맞춤은 필요 없어요. 한 번의 영원한 입맞춤을 해줘요. 내 영혼을 모두 가져가고 당신의 영혼을 나에게 줘요!
--- p.64

“우리 둘 다 충분히 열정적입니다. 나는 열정 없이는 살고 싶지 않습니다. 자, 좀 봐요, 그래서 나는 질투와 화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정, 아름다운 교제, 감성, 격정 등 모든 것이 사랑 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은 사랑 안에 있어야 하며, 하나의 요소가 다른 요소를 강화시키고 진정시키고 생명을 주고 고상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 p.74

그녀를 소유하는 것이 최고의 행복을 얻는 것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는 모든 것을 걸기로 결심했으며, 그녀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사회적 규범 등 모든 종류의 속박에 대한 최소한의 생각조차 혐오했다.
--- p.79

그리고 사랑하고 사랑받는 중에 갖게 되는 이런 사소한 갈등은 상대방에 대한 만족할 줄 모르는 열망 때문이 아니라면 어떻게 생기겠습니까? 이러한 열망이 없다면 사랑도 없습니다. 우리는 죽음에 이를 때까지 사랑하며 살 겁니다. 우리를 비로소 진실하고 완전한 인간으로 만드는 것이 사랑이고 삶 중의 삶이 사랑이라면, 삶과 인류가 그러하듯이 사랑 또한 분명히 갈등을 회피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랑의 평화도 오직 힘의 싸움을 겪은 다음에 나타납니다.
--- p.130

오늘 나는 사랑에 빠진 두 사람에 관하여 쓴 프랑스 책에서 다음과 같은 표현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서로에게 우주였다.” 단순히 과장해서 그냥 막 적은 것처럼 보이는 그 말이 우리 사이에서 글자 그대로 실현되었다는 생각에, 그것은 내 눈길을 확 사로잡았으며 감동을 주고 미소를 짓게 만들었습니다! 그것은 본래 프랑스인들의 정열을 감안하면 글자 그대로 진실입니다. 그들은 다른 모든 것에 대해서는 감각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상대방에게서 자신의 우주를 발견합니다.
--- p.135

내가 당신을 느낄 수 있다면 고통을 환영합니다! 연민이 고통스러우면 그것 때문에 내가 죽어도 좋습니다.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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