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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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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운명

: 사이버펑크에서 철학으로

이정우 | 한길사 | 2001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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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368g | 128*188*20mm
ISBN13 9788935653492
ISBN10 8935653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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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정우
1959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에서 공학을 공부했으며 대학원에서는 철학을 공부했다. 아리스토텔레스 연구로 석사학위를, 미셸 푸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서강대학교에 취임하였으며 1998년 사임했다. 현재 철학 아카데미 원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인간의 얼굴』『시뮬라르크의 시대』『삶 죽음 운명』『접힘과 펼쳐짐』『주름, 갈래, 울림』등이 있으며 역서로 한길사에서 펴낸 『의미와 논리』를 비롯하여 『지식의 고고학』『카타스트로피의 과학과 철학』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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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그리는 미래에는 늘 로보트가 등장하곤 했다.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충성스러운 로보트는 초등학생 그림 일기의 단골 메뉴이기도. 어른이 된 지금도 우리는 우리와 닮은 존재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못한다. 창조의 욕구.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욕망. 그것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가장 생기에 찬 욕구일런지도. 그러나 인간과 닮은 그 무엇을 창조하고 싶다는 욕구에는, 글쎄. 멈칫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한다. 나와 닮은 것의 창조자가 되고 싶다는 심리가 왜 위험한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미래 사회를 그린 사이버 펑크 영화는 남녀노소 모두로부터 사랑받는 매우 대중적인 장르이다. 막대한 거금을 들여 완성했다는 헐리우드 사이버 펑크 영화를 보면 그 현란함에 숨이 막힐 지경. 이 책은 잘 만들어진 사이버펑크 영화 중에서도 '암울한 미래', '인간의 정체성' 등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 작품들을 선별, 영화 속에 숨어 있는 그 철학적 메시지를 풀어 냈다.

이렇게 저렇게 달리 생각해볼 수 있는, 매우 심오하지만 또한 흥미로운 주제를 담은 사이버 펑크 영화사의 걸작들. '블레이드 러너', '공각기동대', '200년을 산 사나이', '매트릭스',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 제목만으로도 사이버 펑크 영화 매니아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작품들의 사상적 구도, 철학자가 아니면 발견하기 힘든 아이콘을 짚어낸 작품. 그러고 보니 이 책의 저자는 대학에서는 공학을 전공하였지만 대학원에서는 철학을 공부하였다고 한다. 기계문명에 대한 그의 남다른 관심이 우연한 일은 아니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대목.

감각적이고 현시적인 경험으로 지나치기 쉬운 영화 속 메시지를 단단하게 텍스트화했다는 점, 그리고 비교적 접근이 쉬운 영화를 통해 어려운 철학 이야기를 꺼냈다는 점에서 '사유를 즐기는 사람'에게 매력적일 책이다.

--- 이지영 jylee721@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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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는 생명공학을 통해 태어나는 인조인간이라는 점에서 전적으로 물리 화학적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로봇과는 다르다. 그리고 기존의 생명체에서 태어나기보다는 완전히 새롭게 도안된 생명체라는 점에서 복제인간과도 다르다. 안드로이드와 사이보그의 경계는 모호하지만, 안드로이드가 분자생물학적 기반 위에서 태어나는 생명체라면 사이보그는 컴퓨터공학적 기반 위에서 태어나는 생명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경우 사이보그는 기존 생명체의 기반 위에서 제작된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이들을 제작하는 기술적 방식이 아니라 이렇게 제작된 이 존재들의 존재론적 위상이다. 만들어진/제작된 인간들, 즉 만들어진 기계도 태어난 인간도 아닌 존재들의 정체성은 과연 어떤 것인가? 본연의 인간과 제작된 인간의 차이는 무엇인가? 이와 나란히, 과연 본연의 인간은 만들어진 인간에 대해 주인의 권한을 가지는가? 만들어진 인간의 힘이 본래 인간의 힘을 압도할 때 미래는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 제작된 인간이라는 개념은 수많은 존재론적 사회학적 문제들을 우리 앞에 던진다.

'블레이드 러너'에서 우리는 인조인간을 둘러싸고 발생하는 다양한 물음들이 매우 통속적인 구도(도피하는 범인들과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사랑에 빠진 형사와 범인의 스토리)속에서 펼쳐짐을 본다. 그러나 영화가 내포하는 긴박한 존재론적 문제의식과 황홀할 정도로 빼어난 영상은 이 영화가 얼마나 통속적인 구도 속에서 움직이는가를 잊어버리게 만들 정도로 강렬하다. 의심할 바 없이 '블레이드 러너'는 최초의 빼어난 사이버펑크이며 이후의 대부분의 작품은 이 영화가 그어 놓은 사상적 미학적 구도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공장에서 제작된 레플리컨트(인조인간)와 이들을 죽여야 하는 블레이드 러너의 악연, 자신의 기억이 이식된 것임을 알고 절망에 빠지는 인조인간, 고독한 인간들이 던지는 정체성의 물음, 죽음의 종착역으로 서서히 다가가는 고통스러운 의식, 친부 살해와 무의 포용,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역전, 인간과 기계의 구분선을 뭉개버리는 금지된 사랑 등 후대의 영화들에 의해 끝없이 변주되고 있는 이 모든 주제들이 이 작품 속에 압축되어 있다.
--- p.12
세차게 쏟아지는 빗속에 마네킹 같은 분위기의 한 여인이 벌거벗고 서 있다. 그 여인은 무엇인가에 홀린 듯 서 있으며 커다란 트럭이 자신과 부딪칠 때 피하지 않는다. 어쩌면 그 여인은 자신이 사고를 당했을 때 실려가게 될 그곳을 미리 염두에 두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9과에 실려간다. 그녀의 의식이 꺼졌다가 다시 켜지는 광경에서 우리는 그녀가 기계임을 눈치챈다. 9과의 사람들은 전기 충격을 통해 그녀의 뇌에 고스트가 들어있는지 확인하려 하지만 쉽지 않다. 인형은 전기 충격을 받는 와중에도 왠지 쿠사나기를 바라보는 것 같다.

공안과를 비롯한 핵심 기관들의 기체들은 대부분 메가테크보디 회사에서 만들어진다. 그 회사에 누군가가 침투해 멋대로 기체들을 만들어냈고 그 중 하나가 회사를 빠져나와 고속도로에 나섰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 기체/인형의 안에는 뇌가 아니라면 적어도 보조 전뇌에는 '누군가'가 들어 있을 것이다. 어떤 고스트가 말이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메가테크보디 사가 만들어내는 보디를 매개로 9과에 들어오고 싶어했을 것이다. 고스트가 있다면 그 고스트는 90과의 누구를 만나러 온 것일까. 쿠사나기는 그 인형에 이끌려 강한 관심을 나타내며 예민하게 반응한다. 왜일까.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서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던 쿠사나기는 바트에게 말한다. 그 기체가 자신과 닮지 않았느냐고. 쿠사나기는 (이전에 통역사를 보면서도 그랬듯이) 차가운 수술대 위에 누워 뇌를 해부당하고 있는 그 인형의 운명과 자신의 운명이 어딘가 비슷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사이보그들은 그런 물음을 피할 수 없다. "어쩌면 진짜 나 자신은 훨씬 옛날에 죽어버렸고 지금의 나는 전뇌와 기체로 합성된 모의 인격체가 아닐까." 나아가 "아니 애초부터 나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았던 게 아닐까"라는 물음을. 인간이라는 존재가 테크놀러지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다면 '나란' 과연 어떻게 존재하는 것일까? 지금 수술대 위의 그 인형도 전뇌화와 기체 수리를 통해 한 여인으로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쿠사나기 또한 그렇게 태어났던 것이 아닐까. 기체에 관한 한 물론이다. 그러나 쿠사나기는 자신의 고스트 자체도 마찬가지가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한 차에서 일부 부품만을 남기고 나머지를 모두 교체해버린다면 그 차는 과거의 그 차인 것일까? 나였던 존재는 지금의 나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 만일 그런 수리와 프로그래밍의 과정이 거듭되었다면 오리지널한 나란 아예 의미를 상실하는 것은 아닐까. 전뇌화된 세계에서 오리지널한 정체성, 오리지널한 기억이 과연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현실적인 바트는 쿠사나기가 어쨌든 인간으로 취급되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그에 대한 쿠사나기의 대답이 무척 흥미롭다. "자신의 뇌를 직접 본 사람은 없어. 어차피 주위의 상황으로 나 같은 것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을 뿐이야"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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