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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염소 없는 거, 보러 가요

흑염소 없는 거, 보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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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76g | 140*220*14mm
ISBN13 9788997533541
ISBN10 8997533541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마구마구 선심을 쓰는 지훈이!
지훈이는 새벽에 눈 뜨자마자 만 원을 달래서 나간다. 커피, 과자, 음료수 등을 사서 아는 사람들한테 인심을 쓴다. 돈이 떨어지면 또 돈을 받으러 온다. 안 주면 막 화를 내니까, 부모는 말 그대로 돈으로 시간을 때운다. 어떤 날에는 하루에 5만 원까지 쓰기도 한다. 돈만 많이 쓰는 게 아니다. 엄마 아빠한테 막말도 하고 행패도 부린다. 타이르거나 달래거나 혼내도 소용없다. 정말 대책이 없다. 이제 힘도 빠진 육십 대 부모는 그저 당하기만 한다. 하루하루 무사히 시간만 지나기만 바랄 뿐이다.
---「부모와 떨어져 살 수 있을까?」중에서

이갱구, 내 친구야!
나는 학교 다닐 때 머리 단속에 걸려 뒷머리를 바리캉으로 잘린 다음에 이발소에 간 적이 많다. 머리를 기르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라, 최대한 늦게 깎기 위해서였다. 지금도 최대한 늦게 깎는데, 그럼 머리를 감고 빗질을 해도 머리가 단정하지 않다. 그런 나를 지훈이는 혼낸다.
“머리 좀 깎아!”
나는 “응, 알았어” 하고 대충 넘어간다. 그런 내게 지훈이는 구체적인 지침을 주곤 한다.
“정 머리방 알지?”
“응, 군청 앞에 있는 거?”
이렇게 응대하면 지훈이는 한껏 으쓱댄다.
“거기 사장 나 잘 알아. 최고야!”
엄지 척을 하며 말하는 표정이 아주 환하다. 이럴 때 지훈이 기분은 최고다.
같이 ‘정 머리방’에 간 적도 있다. 그럼 지훈이는 자기가 손님을 데리고 왔다는 티를 한껏 낸다.
“이갱구, 내 친구야.”
‘히히, 녀석. 다 자기 친구란다.’
---「나리네 집 불 안나!」중에서

지훈이의 처세술(?)
내가 가게에 들어갔을 때는 (유 신부에게 반항했던) 지훈이가 유 신부한테 제압된 뒤였다. 지훈이는 유 신부와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도 못하고 눈을 내리깔고 있었다.
그리고 일주일쯤 후 우리는 쌀을 차에서 내리고 있었다. 그렇게 여럿이 한참 쌀을 옮기고 있는데, 지훈이가 옆에 있는 내게 살며시 말했다.
“무서운 사람 온다.”
‘무서운 사람? 누구지?’
유 신부였다. 유 신부가 먼저 지훈이한테 말을 걸었다.
“지훈이 안녕!”
유 신부 말이 끝나자마자 지훈이가 큰소리로 “안녕하세요” 하며 공손하게 인사를 했다. 나는 순간 당황스러웠다.
‘이건 뭐지?’
나는 지훈이가 유 신부를 외면할 거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밝게 인사하지는 않을 거라고 봤다. 그런데 언제 다퉜냐는 듯이 반갑게 인사한다. 방금 전에 무서운 사람이라고 말해 놓고 말이다. 이게 지훈이만의 처세술인가?
---「무서운 사람」중에서

일을 마치고 새벽이와 지훈이를 데리고 드리이브를 할 때였다. 평화전망대를 지나 북한이 바로 바라보이는 지역을 지나며 말했다.
“지훈아, 저기가 북한이야.”
지훈이 대답이 뜻밖이다.
“나빠!”
“뭐라고?”
“나 싫어!”
“왜 싫어?”
마지막에 지훈이는 엉뚱한 말을 한다.
“백지영 좋아.”
‘??%%$$’
---「택배 송장 붙이기 놀이」중에서

좌충우돌 새벽이-‘꿈공작소’ 김은회 소장
새벽이를 우연히 동네 골목에서 만났다. 센터 앞에 있는 식당 문을 벌컥 열고, 식사 중인 손님들을 향해 다짜고짜 소리친다.
“화장실! 화장실!”
나는 뛰어가서 “새벽아!” 하고 불렀다. 새벽이가 돌아본다.
그러나 대답은 하지 않고 자기 얘기만 계속해댄다.
“화장실, 화장실. 나 쉬 싸러 갈래.”
또 한 번은 주차장에서 막 시동을 걸고 나가려는데, 새벽이가 내 차를 보고는 손으로 막고 세운다. 차를 세우고 자동차 문을 활짝 열어주었다. 재빨리 보조석에 올라탄 새벽이는 부산스럽게 여기저기를 뒤진다. 보조석 서랍도 열어보고 차 문 수납공간도 뒤져보고, 뒷좌석 쪽으로도 두리번거린다.
“새벽이 뭐 찾아요? 별거 없어요.”
새벽이는 “별거 있어!”라고 대답하며 계속 뒤진다.
그러더니 찾는 것이 여기 있었다는 듯 보조석 서랍에 있던 휴대용 화장지를 들어 보인다.
그리고는 화장이를 꺼낸 후 진짜 챙겨서 내린다.
뭐라 말하긴 어렵지만, 씁쓸하다.
---「나 화장실 갈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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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영화는 무슨 영화야.” 첫 구절만으로도 마음이 무거워진다. 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다. 함께 성장하는 사회를 위해 인천교육이 보탬이 되겠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사회를 돌아보는 하루가 되기 바란다.
- 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
현장에서 발로 뛰지 않으면 쓸 수 없는 귀한 글이다. 장애인을 관찰한 것이 아니라, 가까운 이웃으로 함께 살면서 느낀 바를 쓴 일기장 같은 책이다. 이 책을 읽는 장애인 가족이나 장애인 관련 일을 하는 분들의 마음은 아플 것이다. 그러나 거기서부터 시작이다. 아픈 마음을 쓸어안고, 저자가 주장하는 다대다 돌봄농장이 가능한 제도개선까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깨달은 사람이나 영성지수가 높은 사람은 생명에 대한 감수성이 높다. 이광구 저자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이 책은 그가 발달장애인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현실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환갑을 갓 넘긴 청년 이광구의 성찰과 꿈이 담긴 글이다. 따뜻한 사람 냄새가 진하게 묻어나는 책이다.
- 유찬호 (신부, (사)한국소아마비협회 이사)
장애인이 영화를 만들고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를 하며 농장에서 일한다. 아니 논다. 우당탕당 좌충우돌 발달장애인이 지역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필자는 사회적 약자가 참여하는 사회적농업으로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섞이고 지역사회에 통합되는 새로운 돌봄과 자립을 꿈꾼다. 아니 만들고 있다. 장애인을 시설과 집안에 가두어 온 우리에겐 낯설지만 새로운 희망이다. 이 글을 읽고 있으면 사람은 무엇인지, 장애란 무엇인지, 살고 논다는 것은 무엇인지 돌아보게 된다.
- 임성택 (변호사, 장애인법연구회 회장)
사람마다 하나씩 품은 작은 세계들이 서로를 거울처럼 비추고 공명(共鳴)하면서 큰 세계를 이룬다. 거기에서 빠져 있는 세계를 ‘섬’이라 하겠다. 이 책은 장애라는 이름으로 고립된 섬들을 연결하는 일상의 동선(動線)을 기록한 것이다. 장애인의 자립(自立)은 지역사회 안의 연립(聯立)과 더불어 가능하다고, 강화 섬으로부터 쾌활하게 발신된 그 메시지가 내게는 아릿하게 수신된다.
- 김정섭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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