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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인 건 좋지만 외로운 건 싫어

: 타인이 아닌 ‘나만의 속도’로 나아가는, 인생이라는 여행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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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58쪽 | 127*188*20mm
ISBN13 9791190408509
ISBN10 1190408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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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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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타인에게 잘 보이고 싶은 인싸가 아니다. 누구보다 혼자 지내는 것이 좋은 내향적인 성격이지만 나의 말과 행동으로 오해를 받는 게 싫을 뿐이다. 혹시라도 오해할 만한 빌미를 주어 의도하지 않았던 험담을 듣고 싶지 않다. 그 험담에 상처받는 연쇄 반응이 두려워 애초에 그런 빌미를 주지 않는다. 그렇게 주변 관계를 유지하다 보니 몇 안 되는 사람들과 부담 없는 깔끔한 관계로 인연을 쭉 이어오고 있다.
--- p.35

마흔이 다 되어서야 철이 든 나는 관계에 집착하지 않는다. 무조건 만나야 하는 관계만이 진정한 우정은 아니다. 내가 묻지 않아도 먼저 친구들이 안부를 물어와야 한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관심의 척도는 그렇게 정해지지 않는다. 가볍지만 그렇다고 너무 가벼운 관계는 아닌, 무겁지만 너무 무겁지 않은 그냥 그 정도의 거리. 그런 적당한 거리는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준다. 나는 나와 친구들이 그저 별일 없이 어제와 같이 오늘도 내일도 행복하길 바랄 뿐이다.
--- p.89

“안녕하세요. 병원 전문 강사 황솔아입니다.”
혼자 있을 때 입 밖으로 연습하고, 가족들 앞에서도 부끄럽지만 큰 목소리와 정확한 발음으로 인사하면서 떨리는 목소리를 잡으려 연습했다. 다행히 이 부분 역시 반복 연습으로 고쳐지면서 큰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게다가 나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포부를 숨기지 않고 직장 동료들에게 공유했더니, 그들은 박수 쳐주고 강의 준비를 도와주겠다며 발 벗고 나서 주었다. 그동안 암묵지로 남아 있던 내 머릿속 지식을 강의를 준비하면서 제대로 정리할 수 있었다. 변할 수 없다 생각했던 상황조차도 내가 마음만 먹는다면 좀 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드디어 매일 똑같은 일을 한다는 깊은 매너리즘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 p.153

행복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내면에서 비롯된다. 내면이 아프고 상처투성인데 외부에서 아무리 사랑을 준들 행복할 수 있을까? 그 사랑을 믿지 못하고 오히려 밀어내고 말 것이다. 내가 먼저 단단해져야 한다. 어느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이 나아갈 수 있는 단단함. 상대의 눈치를 보며 다 맞춰주는 것은 친절한 것이 아니라 멘탈이 약한 것이다. 스스로 무너질까 봐, 남들에게 상처받을까 봐 보호막을 친 것뿐이다. 이제 그 얇디얇은 보호막은 찢어버리자. 내가 나를 믿으면 그 어떤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자신을 믿는 순간 어떻게 살지 알게 될 것이다.”라는 괴테의 말처럼 스스로를 믿자. 당신은 너무 멋진 사람이다.
--- p.179~180

휘둘릴 필요 없다. 그렇다고 내가 휘두를 필요도 없다. 나를 험담하는 말에 동요하지 말고, 내가 들은 험담에 동조하지 않으며 그저 “그러라 그래, 그럴 수 있어.” 하면 된다. 모든 일이 그렇다. 그냥 그런 거다. 굳이 이유를 찾아 묻지도, 감정을 섞지도 말자.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수도 없고, 좋은 사람일 필요도 없다. 나를 괴롭게 하는 사람들은 내가 속상해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 그런 사람들은 그냥 흘려보내자. 그 사람들마저 내 안에 가두기엔 너무 벅차다. 그러니 시간이 흐르듯 내 인생에서도 가볍게 흘려보내도록 노력해 보자.
---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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