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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한 예술가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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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1136쪽 | 120*190*60mm
ISBN13 9791197224256
ISBN10 119722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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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범용한 예술가의 초상-막심 뒤 캉론』은 저의 수많은 책 중에서 특별히 애착이 가는 책입니다. 이 책을 집필하면서 여러 번 프랑스로 건너가 아침부터 밤까지 리슈리외가 구국립도서관의 어둑어둑한 희귀본 코너에 틀어박혀 낡은 19세기의 귀중한 책과 잡지를 훑어보던 일이 마치 어제의 일처럼 떠오릅니다. 그곳에서 미셸 푸코의 모습을 여러 번 본 것도 귀중한 기억으로 되살아납니다.”
---「한국어판 서문」중에서

“저자 막심이 살았던 19세기 중엽 프랑스 시민사회에서 자살자라는 단어는 결코 공인된 어휘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자살자라는 단어는 증기기관차와 사진기가 그렇듯 오랜 전통과 유서가 없는 새로운 단어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른다. 19세기에 편찬된 대표적인 사전류를 펼쳐도 자살자라는 단어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범용함은 단지 작자의 재능 결여라는 개인적인 불명예로 귀착하는 현상이 아니라 그 작자의 언어를 받아들이는 문학적 풍토와 깊이 연관된 언어적 환경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범용한 예술가란 개인의 책임 차원에서 고독하게 형성되는 보편적 현상이 아니라, 시인으로 태어나지 않은 예술가에게도 시 쓰기를 허용하는 세계에서 비로소 출현하는 역사적 존재라고 말해야 한다.”

“‘예술가’란 결코 보편적인 존재가 아니라 엄밀하게 역사적인 존재다. ‘예술가’는 1851년 즈음에 대거 출현한 수상한 사람들이다.”

“어쩌다 주변에서 발생한 지극히 개인적인 불행을 사회적인 불행으로 확대시켜야 할 것처럼 느끼는 보잘 것 없는 의지, 그리고 그 의지를 실현시키기 위해 동원되는 보잘 것 없는 전략. 이것이 근대소설이라 불리는 담론의 진짜 모습이다. 그리하여 ‘문학’은 19세기 중엽 이래로 이 보잘 것 없는 전략의 초라함을 은폐함과 동시에 그 초라함을 착각으로 확대시키려는 시도가 펼쳐지는 불확실한 환경으로 정의될 수 있을 것이다.”

“제도로서의 의무교육이 확립된 이래로 교실은 ‘다수파가 항상 옳고 소수파가 항상 틀렸다’는 식의 권력관계에 의한 보이지 않는 분할이 실천되는 전형적인 공간으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차별을 배우는 곳이야말로 교실이다.”

“막심은 범죄의 시대와 함께 성장해서 청년이 된 특권적인 세대에 속하는 것이다. 범죄의 시대란 사람들이 범죄에 대해 집요하게 이야기하고,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최초의 시대라는 뜻이다. 그리고 그와 같은 문제를 둘러싼 심각한 논의가 신문잡지에서 전개되면 될수록 범죄자 수가 더 증가하는 시대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버지가 외과의였지만 그 자신은 의학을 전공하지 않은 한 범용한 예술가의 손에 의한 이 ‘광기의 역사’는 계몽서로서는 꽤나 괜찮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예를 들어 막심은 푸코가 자세히 다루지 않았던 1838년 법률과 관련해서 많은 부분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이 법률은 ‘빈곤층, 노인, 수형자, 광인을 아무 구별 없이 다함께 수용’했던 ‘대혁명 이전’의 상태가 19세기 중반까지 살아남아 있는 상황을 법적으로 개정하기 위해 취한 최초의 조치였다.”

“오늘날 ‘도시론’의 개척자로 여겨지는 발터 벤야민과 지크프리트 크라카우어와 같은 유대인계 독일인들은 그들의 파리에 대한 회상과 문장 곳곳에 남몰래 혹은 공공연하게 이 도시에 관한 막심의 증언을 집어넣을 것이다. 특히 크라카우어의 경우 아무도 막심의 글을 읽지 않았을 것이라고 깔보기라도 한 것인지 표절과 다를 바가 없을 정도다.”

“사람은 누구나 둘 또는 그 이상의 이야기를 동시에 살아갈 수 있다. 아니 생활이란, 서로 모순되는 설화론적 이야기들에 동시에 몸을 맡기면서 그때그때 각각의 이야기를 끝맺음 없이 다른 이야기로 이동하는 것과도 같다. 자기자신이 오직 하나의 이야기의 주인공이라고 단정짓거나 또는 타인에게 그러기를 요구하는 것은 삶 자체에 저항하는 것이 된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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