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겸 교수. 무엇이든 오래오래 곁에 두고, 자신의 색으로 입혀가기를 좋아하는 작곡가. 그렇게 음표에 색을 입히고, 인생의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오래된 차를 끌고, 여행길에 오르기를 즐기는가 하면, 힘든 일이 닥쳐도 '괜찮다'라고 다독이며 다시 한 발 내딛는 멋진 인생을 살고 있다.
오스트리아 그라츠 음대 Postgraduate과정 수료, 독일 프랑크푸르트 음대 Diplom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전문사 졸업, 안양대학교 음대 졸업, 서울대학교 동양음악연구소 국악 작곡 이수.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통영국제음악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개관작, Pre-Audio Art Festival, 한민족창작음악축전 본상 수상, 대한민국 창작 합창축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수상하였고 러시아 International Contemporary Music Festival 'Moscow Autumn'에 초청되어 작품을 발표하였다.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안양대에 출강하고 있으며, 오페라를 작업하고 있는 중이다.
프로라는 틀에 갇히기 보다는 스스로 아마추어이길 원하는 진짜 프로 작사가. 새로운 진화를 꿈꾸는 그녀에게 있어 오늘이란 그래서 늘 현재 진행형이다. 지극히 인간적인 따뜻함이 느껴지는 그녀는 아티스트적인 감성이 충만하고 사람 냄새 나는 뮤지션들에게 무한한 애정을 느낀다고.
1997년 E.O.S 앨범으로 작사가로 공식 데뷔. 이후 박상민, 김종국, 이승철, 이승환, 이수영, 조성모, 조장혁, 테이 등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과 작업을 해오며 450여 편이 넘는 노랫말을 썼으며, 2004, 2005년 SBS 가요대전 올해의 작사가상, 2007년 대한민국연예예술상 작사가상을 수상하였다. 2005년 〈버릇처럼 다시 사랑을 씁니다〉란 작사 에세이집을 펴내고 2006년 창작 뮤지컬 〈황진이〉의 작사를 맡는 등 대중음악뿐만 아니라 작사와 관련된 다른 분야에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www.4evercho.com)
보떼봉떼 플로리스트. 완벽한 방향치이지만 타고난 운으로 찾기 힘든 목적지도 단번에 찾아내는 여행을 좋아하는 플로리스트다. 인생은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어릴 때부터 꽃집 아가씨가 꿈이었다던 저자는 현재 Beaute et Bonte보떼봉떼라는 작은 작업실에서 프렌치 스타일의 꽃 만들기를 하고 있다. 중간중간 여행을 떠나야 하는 관계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는 그 공간이 아주 마음에 든다는 그녀다.
10년 이상 잡지일을 하며 본업보다는 먹고 여행하고 쇼핑하는 일에 일가견이 생겼다. 특히 식탐이 매우 강해 먹고 싶은 음식들을 직접 요리하며 놀다 보니 어느 날 자연스레 10년 뒤 목표가 생겼다. 동네에서 요리를 가장 잘하는 아줌마가 되어 동네 사람들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아주머니들과도 즐겁게 교류하며 신나게, 열심히 사는 것! 그래서 요즘 더욱 가열차게 엥겔 지수를 팍팍 늘리며 맛있는 것만 잘 먹고 다니느라 바쁘고 통통한 여자가 되어버렸다.현재 〈싱글즈〉의 에디터로, 매달 알콩달콩 새로운 이야기들로 일상에 즐거움을 더하고 있는 중이다.
소노팩토리 공장장 겸 금속공예가. 어린 시절 바라본 어른들은 안정된 삶 속에서 꿈도 욕망도 없이 무심하게 사는 듯 보였다. 살아 보니 삼십을 훌쩍 넘긴 지금 역시 하고 싶은 일도, 갖고 싶은 것도 많고 다가올 날들에 대해 여전히 불안하면서도 설렌다. 남편과의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고 자신을 자극하는 그림 보는 일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수다 떨며 금속작업을 하는 순간이 행복하다 고백한다.
소노 팩토리는 홍대 근처 동네 사랑방이 되어가고 있다. 카페는 따뜻하고 맛 좋은 커피로 사람들의 수다를 풍성하게 만들기도 하며, 지하 갤러리는 아티스트들의 소통 공간이 되어주고 있다. 항상 재미난 프로젝트로 웃음이 끊이지 않는 공간 속 공장장은 언제나 유쾌발랄하다.
greemZip 아트딜러. 그림도, 전시도, 여행도 모두 즐거움이다. 이너프 살롱에서의 이번 벼룩시장 역시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한 사람들에게까지 그 즐거운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며 성황리에 마쳤다. 우연히 친구들과 시작된 그림가게(greemZip)에서 2005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전시기획과 미술품 판매를 하고 있으며, 올해 오픈한 또 하나의 새로운 콘셉트 갤러리 enough salon에 많은 흥미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