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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188*245*30mm
ISBN13 9791167071347
ISBN10 116707134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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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한반도에서 사람들은 까마득한 구석기시대부터 시작해 도대체 어떻게 살아왔을까 하는 궁금증에 대한 답으로서 준비한 셈이지만, 우리나라의 고고학적 과거에 대한 수많은 질문에 대해 만족할 만한 답을 주고 있지 않다. 오히려 필자는 책을 읽고 난 다음, 우리의 지식이 얼마나 취약하며 빈틈이 많은지 이해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또 중고교나 대학의 국사 시간에 배운 내용이나 유튜브를 비롯해 각종 매체에 떠도는 선사시대와 고대사에 대한 많은 얘기가 과연 모두 사실일까 하는 의문을 품게 되는 독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이 책은 그 목적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p.6~7, 「책을 시작하며」중에서

읽을 만한 고고학 개설서란 그러한 여러 문제를 모르는 채 넘어가지 말고 정면으로 마주하며,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와 동시에, 그 내용은 고고학 자료의 단순한 나열과 기술이 아니라, 그것이 의미하는 사회와 문화의 변화와 흐름에 대한 이야기가 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고고학 연구의 목적은 물질 증거의 특징이나 변화 그 자체의 파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를 통해 과거 사람들의 삶을 알고자 함에 있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라 심지어 많은 연구자도 종종 잊고 있는 듯하지만, 서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는 유사한 유적이나 유물은 그것들이 발이 달려 움직이고 새끼를 친 결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그러한 현상이 확인된다면, 연구자는 누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했기 때문에 그런 일이 발생했으며 나아가 왜 그랬는가를 설명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 p.7~8, 「책을 시작하며」중에서

거듭 말해, 한국고고학의 새로운 편년 수립에서 필요하며 중요한 것은 그 대상 지역과 편년의 기준을 분명하게 결정하는 일이다. 만약 우리가 한반도, 중국 동북부와 연해주 남부를 포괄하는 편년을 원하는 것이라면, 우선 이 넓은 지역에 걸친 고고학 자료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그러한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시도하는 시대구분은 특정 측면만으로 실체를 규정하는 오류를 또다시 범하게 될 것이다. 불확실하기 짝이 없는 단편적 역사 기록을 고고학 편년에 대입하고자 하는 시도는 그저 혼란을 부채질할 뿐이다. 이 책에서는 서술의 편의를 위해 초기철기시대나 원삼국시대를 비롯해 지난 반세기 동안 사용해온 시대구분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였다. 비록 이런 용어에 여러 약점과 문제가 있더라도, 그러한 한계를 파악하고 있는 한 용어 그 자체의 사용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을 것이며 그저 편의를 위해 채택했음을 이해하면 그만이다.
--- p.29, 「제1장 「서론」」중에서

구석기시대 사람들이 생계자원을 찾아 이동하며 생활하는 과정에서, 생계를 위해서는 동물 사냥도 중요했을 테지만 실제로는 식물자원의 이용이 더 중요했을 수 있다. 자원 획득에 있어 아마도 날카로운 날을 가진 석기는 동물 사체의 해체에 유용했겠지만, 어쩌면 크고 둔중한 석기는 식물의 줄기나 열매를 자르거나 뿌리를 캐는 활동에 사용했을 수 있다. 석기의 실제 용처는 날에 남아 있는 사용 흔적을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실험 결과와 대조함으로써 어느 정도 알 수 있지만, 사실 정확한 용도 파악은 매우 어렵다. 따라서 석기 연구는 주로 그 형태와 제작 기술의 분석 위주로 이루어지게 된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석기는 많은 것이 거친 석재로 만들어져 형태의 정형성이 낮으며 체계적인 과정을 거쳐 제작된 것이 적기 때문에, 아직 석기의 특징을 소략하게 설명하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p.43, 「제2장 「한반도 최초의 주민」」중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고고학 자료를 종합해 한국 신석기시대의 성격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그 시대는 기본적으로 자연 자원에 의존해 살던 소규모 공동체로 이루어진 수렵채집사회였다고 할 수 있다. 차일드는 신석기시대에 농경이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다른 어떤 문화 요소의 등장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보았다. 그러나 한국 신석기시대에서 농경과 관련한 증거는 질과 양에 있어 무시해도 좋을 만큼 미미하며, 주거유적의 양상은 한곳에 정착해 농사에 의존하며 살던 마을의 모습과 거리가 멀다. 아직 본격적 농경사회가 아니었으므로, 당시 사회는 다른 나라의 신석기시대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단순했으며, 사회조직과 경제 활동의 수준도 낮았고 인구 규모도 매우 작았다.
--- p.74~75, 「제3장 「수렵채집사회와 생산경제의 시작」」중에서

그러나 이러한 인식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다. 우선, 이러한 ‘농경 마을’ 유적은 신석기시대가 시작되고 상당히 긴 시간이 흐른 뒤인 신석기시대 중기의 유적이라는 점이다. 신석기시대의 초기농경이 화전 농경이나 경작지를 순환 이용하는 이동 경작 혹은 삼림자원 관리와 겸해 이루어지는 병농임업 등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건, 기원전 4,000년보다 앞서 이루어졌음을 말해주는 증거는 찾기 어렵다. 따라서 한국에서 신석기시대가 시작되며 농경을 시작했다는 생각부터 우선 버려야 한다.
--- p.106, 「제3장 「수렵채집사회와 생산경제의 시작」」중에서

그런데 청동 유물은 청동기시대 내내 매우 희소한 물건이었다. 유물의 종류나 크기, 보존 상태, 출토 위치나 맥락을 불문하고, 학술적으로 보고된 유물의 총수는 100점 미만이며, 발견 지점과 맥락이 자세히 알려진 유물만을 꼽자면 그 수는 정말 얼마 되지 않는다. 더구나 청동기의 제작과 관련된 직접적인 증거로서, 광물의 채취나 제련 및 가공의 흔적이 있는 유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관련된 작업 도구로는 단지 몇 점의 거푸집만이 발견되었을 뿐이다. 즉, 청동기의 제작과 관련한 자료는 알려진 바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적어도 남한 지역에서는 청동기의 제작은 철기가 알려진 기원전 400년 무렵 이후에야 비로소 본격화되었다고 보인다.
--- p.139, 「제4장 「사회분화의 진행과 발전」」중에서

무덤 주인공의 정체와 상관없이, 무덤에서 발견되는 청동기와 철기를 제외한다면 이 시기의 나머지 물질문화는 적어도 남한 지역에서는 그 전 시기와 그리 다를 것이 없다. 즉, 무덤을 제외한 얼마 안 되는 수의 이 시기 유적에서 드러난 물질문화의 양상은 청동기시대와 다를 것이 없다. 철기는 단지 지위를 상징하는 위세품으로서 무덤에 부장되었을 뿐이다. 과연 철기가 한반도 전역에 골고루 동시에 퍼졌을지도 의심스럽고 일상생활에는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 (중략) 또한 초기철기시대의 종식 시점으로 잡은 기원전 100년을 전후로 고고학 자료가 갑자기 크게 변하는 양상도 아니다. 그러므로 초기철기시대라는 용어는 한국 문화권역 전체는 물론이려니와 해당 시기 한반도 남부지방의 물질문화의 내용도 제대로 요약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하겠다.
--- p.221, 「제5장 「고대국가의 여명」」중에서

고대사 연구자들은 삼한 소국의 위치를 문헌 기록의 내용을 검토해 비정하고자 해왔지만, 백제와 사로국을 제외한다면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으며, 고고학 자료가 그 위치를 말해주는 사례도 없다. 고고학 자료의 특성상, 문자 기록 자료가 발굴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고고학 자료로써 특정 ‘국’의 위치를 확정하기는 어려우며, 소국과 소국 사이의 공간적 경계라던가 문화적 차이는 더욱 알기 어려울 것이다. 고고학 자료로써는 개개 소국 단위보다 훨씬 큰 공간적 범위 내에서의 문화적 양상과 차이를 살펴보는 것에서 만족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당시 여러 문화 요소의 혁신과 수용은 다양한 방식과 속도로 이루어졌을 것인바, 이미 말한 바대로 그러한 변화 과정의 추적은 고고학 자료의 정확한 연대 파악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절대연대 측정도 상대연대 평가도 그러한 목적을 이루기에는 한계가 있다.
--- p.243-244, 「제6장 「역사시대의 시작」」중에서

일반인의 생활과 관련, 흔히 전통가옥이라고 불리는 기와지붕을 올린 한옥은 오늘날에도 그렇지만 조선시대에도 짓고 유지하기에 큰 비용이 필요하였기 때문에, 일반인이 쉽게 기거할 수 있는 집이 아니었다. 오늘날 서울의 관광명소가 된 소위 ‘북촌’과 ‘서촌’의 한옥은 거의 대부분 1920년대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따라서 고려에 이어 조선시대 유적에서도 움집은 흔히 발견되는데, 잘 만들어진 온돌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이 많이 발견된다. 무덤의 경우에는 벽화를 그린 고려시대 석실분이 15세기까지는 그 맥을 이어왔으나, 16세기 들어 사라진다. 조선시대의 무덤은 대부분 회곽묘로서 서울 북서쪽에서는 은평 신도시 개발에 맞물려 이루어진 발굴에서는 많은 수의 회곽묘가 발견되기도 했다. 회곽묘는 구덩이에 관을 안치하고 두텁게 석회를 두른 구조이기 때문에, 때로는 놀라울 정도로 그 내용이 잘 보존된 채 발견되기도 한다. 거의 완벽하게 미라 상태로 보존된 시신은 당시 사람들의 건강과 신체뿐 아니라 당시의 사회상이나 개인에 대한 정보도 전해준다.
--- p.317~320, 「제7장 「삼국시대에서 20세기까지」」중에서

고고학에서 시대구분을 하는 것은 선사시대 이래의 긴 시간 동안 사람들의 생활양식과 삶의 내용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한마디로 요약해주기 위함이다. 이미 강조했듯, 원론적으로 말해 고고학에서의 시대구분은 그에 필요한 일련의 가정과 전제 및 접근방식을 충분히 고려한 바탕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한 고려사항으로는 시대구분을 위해서는 시대를 구분할 수 있게 해줄 만큼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는 변화의 기준 혹은 지표란 무엇인가, 그러한 기준이나 지표에서 보이는 변화의 정도가 어느 정도일 때 시대를 구분할 것인가, 변화의 정도는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 구분된 시대는 어떤 어휘로써 표현할 것인가 하는 문제 등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대구분의 대상 지역이 명확해야 한다. (중략) 시대구분을 위한 필요조건을 도외시한 채, 단지 특정 시기의 연대만을 조정한다거나 용어를 편의적으로 사용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이러한 시도들이 거듭된다는 것은 한국고고학계가 무언가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끔 만든다.
--- p.323, 「책을 마치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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