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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다다오 일을 만들다

안도 다다오 일을 만들다

: 나의 이력서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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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3월 13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50쪽 | 434g | 153*224*20mm
ISBN13 9788974997106
ISBN10 897499710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중학교 2학년 때 우리 집을 이층집으로 증축했다. 그때 젊은 목수가 일심불란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고 건축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본디 오사카의 전형적인 시타마치下町(상인과 장인들이 모여 사는 지역)에서 자라서인지 어려서부터 물건을 만드는 일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집안의 경제 사정과 무엇보다도 학업 성적이 나빠서 대학 진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나는 독학으로 건축을 공부했다.
그러나 독학이라고는 해도 공부하는 방법을 몰랐다. 그래서 교토 대학東京大學이나 오사카 대학大阪大學 건축과에 진학한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교과서를 구입해 열심히 읽었다. 친구들이 4년 동안 배우는 양을 1년 만에 독파하고자 오직 책에만 몰두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 때까지 책만 읽었다. 1년간은 한 발짝도 집 밖에 나가지 않겠다는 각오로 책 읽기를 결심했고 결국 해냈다. 당시의 나는 의지와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함께 배우고 의견을 나눌 친구가 없어서 무척 괴로웠다. 그러다보니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는커녕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조차 알 수가 없었다. 불안과 고독으로 힘겨운 나날이 계속되었다. 그때의 암중모색했던 시간들이 책임감 있는 개인으로 사회를 살아 나가기 위한 훈련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중략)
내가 걸어온 길은 모범적인 건축가의 길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나의 남다른 행보가 젊은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용기를 주는 재료가 된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56~57쪽)
“당신은 1급 건축사입니까?” 어느 날 상담 중이던 의뢰인이 갑자기 질문을 했다. 20대 초반에 아르바이트였기는 하지만 가구, 인테리어, 주택 설계에 전력투구하고 있을 때였다.
당시 나는 2급 건축사 자격조차 없었다. 사실대로 대답하였더니 의뢰인은 ‘자격도 없는 사람에게 의뢰해도 괜찮을지’ 걱정스런 표정이었다. ‘자격증이 뭐라고’ 반발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나는 그저 잠자코 있을 수밖에 없었다. (중략)

(60~61쪽)
여행은 홀로 하는 것이다. 오로지 혼자서 낯선 나라를 걷는다. 그러다 겨우 목표로 삼았던 건축을 발견한다. 불안한 여정 가운데 희망의 빛이 보인다. 건축을 돌아보며 자기 자신과 대화를 한다. 그야말로 걸으면서 생각하는 것이다. 젊을 때 몇 번이고 이런 여행을 하고 또 했다.
나는 20대의 여행 경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나 홀로의 여행길에서는 스스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도망갈 수도 없다. 돈도 없고 말도 안 통한다.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가 더 많고 매일 불안과 긴장의 연속이다. 의지할 것은 내 몸 하나뿐이다. 인생도 이와 같다고 생각한다.

(80~81쪽)
1969년 처음 사무소를 열었을 때는 나와 아내, 직원 한 사람, 이렇게 3명뿐이었다. 우메다 역에 가까운 자야마치에 10평 정도의 작은 공간을 빌려 설계 사무소를 시작했다.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시작했다. (중략)
그 당시에는 공터만 보면 내 멋대로 상상하며 건축 계획을 했다. 그러다 토지 소유주가 누구인지를 알게 되면 내가 계획한 건축을 제안하러 찾아갔다. 물론 ‘부탁도 하지 않은 일’이라며 퇴짜를 맞았다.
나는 그때부터 일은 자기 스스로 만들어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무소에 앉아 있으면 일감이 저절로 날아올 리 없다. 실적도 없는 나에게 의뢰인이 알아서 찾아올 리가 없는 것이다. 학력도 사회적 기반도 없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고 뼈저리게 느꼈다.

(66~68쪽)
1980년대 후반에 오사카 나카노시마에 있는 중앙공회당 재생안을 생각했다. 중앙공회당은 주식 거래 중개를 생업으로 하고 있던 이와모토 에이노스케라는 사업가가 쇼와 초기에 건설비 전액을 혼자서 오사카에 기부하여 완성된, 시민의 마음이 가득 담긴 건물이다.
노후된 이 건물을 헐고 다시 세운다는 계획을 듣고 누구로부터 의뢰받은 것도 아니지만 단지 해 보고 싶은 마음에 건축을 계획해 보았다. 새로운 도시 계획의 일환을 제안한 것이나 일방적이었다. 기존 공회당의 외관과 구조는 그대로 두고 내부에 콘크리트로 된 계란형 홀을 삽입하여 건물을 다시 살리는 계획이었는데, 행정부에는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런데 내 설계안을 보고 ‘재미있다’며 갑자기 사무소로 찾아온 사람이 있었다. 아사히 맥주 사장 히구치 히로타로 씨였다. 히구치 씨는 교토 야마자키 역에 위치한 ‘아사히 맥주 오야마자키 산장 미술관 설계’를 맡겨 주셨다.

(113쪽)
(MoMA와 퐁피두 센터에서의) 이 두 전람회가 내게는 첫 시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렵거나 힘들지 않았다. 오히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어릴 때부터 늘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모험하는 것이 특기여서인 듯하다. 현실에서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는 큰 불안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불안을 뛰어넘어야 비로소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도전은 많은 적을 만들기도 한다. 전람회는 건축에 대한 나의 생각을 펼쳐 놓는 장이지만 좋은 평가로 환영받기보다는 비판에 노출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나 비판의 장에 스스로 놓여봄으로써 자신을 다시 볼 수 있다. 그러한 경험은 먼 훗날까지 스스로에게 큰 힘이 된다.

(183쪽)
맨 밑바닥으로 곤두박질친 현 사회를 되살리는 열쇠는 아이들의 야성을 어떻게 되찾는가에 달려 있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아이들의 철부지 응석을 받아 주기만 하는 ‘너그러움’과 같은 것이 아니다. 긴장이 수반되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자유로운 시간과 공간을 주는 것이다. 나의 사무소에서는 갓 들어온 젊은 직원도 곧장 해외 출장을 보내서 ‘혼자서 전부 해 보도록’ 내버려 둔다. 해외에서 긴장감에 휩싸인 가운데 겪는 여러 가지 체험들이 사회를 살아 나가는 데 큰 밑거름이 되고, 강한 인간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요즈음 젊은이들은 생각하려고 하지 않고 경쟁도 하지 않는다. 경제적인 풍요로움만을 추구하며 진정한 의미에서의 문화적인 풍요로움을 잊고 말았다.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은 부모의 강요에 의해 지식을 주입받는 학원에 다녀야 하고, 창조력을 기르기 위한 소중한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 본래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자연과 교감하며 자유롭게 노는 가운데 호기심을 기르고 감성을 닦으며 도전하는 용기나 책임감을 키워 가는 법이다. 그러나 지금 아이들은 부모가 깔아 놓은 레일 위를 달려가기에 급급하고, 부모의 과보호 속에서 자라나고 있다. 그래서 자기 스스로 생각해 보는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긴장감도 판단력도 자립심도 없이 성인이 되어 상회를 지탱하는 입장에 서게 된다. (중략)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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