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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얼굴 바꾼 인종주의

지구얼굴 바꾼 인종주의

: 인종청소, 인신매매, 종교탄압의 잔혹사

김영호 | 뱃길 | 2024년 01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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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33쪽 | 754g | 170*241*24mm
ISBN13 9791197824920
ISBN10 119782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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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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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는 오랜 세월에 걸쳐 여러 경로를 통해 인신매매가 이뤄지면서 피가 멈추는 날이 없었다. 사하라 사막을 넘어 지중해와 홍해를 거쳐서, 아니면 인도양을 건너서 또는 대서양을 횡단하여 무수한 아프리카 사람들이 노예로 팔려나갔다. 아프리카인들이 이슬람권에 노예로 끌려간 역사는 적어도 9~19세기 천년세월에 걸쳐 이어졌다. 아프리카인이 홍해를 통해 노예로 잡혀갔고 또 다른 400만명이 인도양의 스와힐리 항구를 거쳐 노예로 끌려갔을 것이란 연구가 있다. 또 사하라 사막을 건너는 대상의 길(Caravan Road)을 따라서 많은 이들이 북부에서 나는 소금과 바꾸려고 노예로 팔려갔는데 그 숫자가 자그마치 900만명이란 추정이 있다.
--- p.77, 「천년에 걸친 노예무역」중에서

1939년 제작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영화사상 최고의 걸작이다. 그 불후의 명작에 하인으로 출연한 흑인 여배우 해티 맥대니얼은 애틀랜타에서 열린 첫 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흑인이라는 이유였다. 그녀는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수상자였지만 로스앤절리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아카데미 수상식에서도 차별받았다. 그 호텔은 ‘백인전용’을 내세워 그녀의 출입을 거부했다가 나중에 다른 출연진과는 떨어진 뒷자리를 마련해줘 참석은 했었다. 그 후 흑인이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기까지는 51년이라는 긴 세월이 걸렸다. 그녀는 죽어서도 차별받았다. 그녀는 헐리웃 공동묘지에 묻히기를 원했으나 그녀의 마지막 희망마저 거절당했다. ‘백인전용’이 그 이유였다.
--- p.231, 「흑인배우의 수난사」중에서

남북전쟁이 끝나고 남부에 주둔하고 있던 연방군이 1877년 철수하자 흑인들을 사지로 몰고 가던 악령이 되살아났다. 그로 말미암아 노예제도 폐지는 헌법이란 활자에 갇혀 그 후 100년 가까이 사문화된 상태였다. 남부는 먼저 흑인의 투표권부터 박탈했다. 미시시피 주가 1890년 문맹검사제를 실시했다. 흑인에게는 헌법을 읽고 해석하라고 하거나 라틴어로 문제를 출제해서 못 풀면 투표권을 뺏었다. 설령 흑인이 문맹검사라는 관문을 통과하더라도 인두세 납부증명서를 제시해야 투표소 출입이 허용되었다. 인두세는 2달러로서 당시 저소득층에게는 큰 부담이었다. 루이지애나 주는 1896년 95.6%였던 흑인 투표권자 등록률을 1904년 1.1%로 낮추었다. 미시시피 주는 20세기 이전에 흑인 투표권자 등록률을 0%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로써 미시시피 주는 모든 흑인의 투표권을 완전히 박탈했다. 흑백차별을 주장하는 백인의 입장에서는 소기의 목표를 달성한 셈이었다. 그로부터 반세기가 넘게 지나서 그 견고한 장벽을 무너뜨리려는 민권운동이 일어났다.
--- p.255, 「남북전쟁 끝나자 흑인투표권 박탈」중에서

1849~1874년 페루에 도착한 중국인 쿨리의 2/3 이상도 계약기간 이내에 사망했다. 쿨리무역이 개시된 이후 친차 군도에 중국인 4,000여명이 팔려갔는데 1860년 단 한명의 생존자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 같은 연유로 쿠바의 사탕수수 농장과 페루 친차 군도의 구아노 채취장은 작업환경이 열악하고 혹독하기로 악명이 났었다. 페루의 은광과 구아노 채취장은 그야말로 중국인 쿨리의 무덤이었다. 구아노는 페루의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친차 군도의 절벽에 퇴적된 물새 똥을 말하는데 그것이 비료로 쓰였다. 비가 거의 오지 않는 그곳은 인간이 살지 않는지라 지옥의 섬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물새들에게는 천국이나 다름없는 곳이어서 온갖 물새 떼가 몰려든다. 그 섬들에 수천년, 수만년에 걸쳐 새똥이 쌓이고 또 쌓여 산을 이뤘다. 그 새똥이 값비싼 비료로 쓰이는 바람에 새똥더미가 그야말로 돈더미가 되었다. 그 구아노를 채취하는 작업은 쿨리의 몫이었다. 가파른 절벽을 타고 올라가다 발을 헛디뎌 수많은 쿨리들이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 p.262, 263, 「중국인 일꾼의 무덤」중에서

이민자의 나라 미국이 중국인에게는 이민을 허용하지 않았다. 막일꾼이 모자라 중국인들을 데려다 부려놓고는 막상 대형 토목공사가 끝나자 중국인 쿨리들이 백인의 일자리를 뺏어간다는 핑계를 내세워 중국인 추방운동을 벌였다. 마침내 연방정부가 중국인의 이민을 금지하는 중국인 배제법(Chinese Exclusion Act)을 제정했으니 그때가 1882년 5월이었다. 중국인 배척운동이 표면적으로는 경제적 이유를 내세웠지만 그 기저에는 백인우월주의의 배타성이 자리 잡고 있었다. 백인의 증오심을 폭발하게 만든 직접적인 동기는 유색인이 감히 백인여자와 결혼했다는 분노였다. 그 즈음 제정된 이인종결혼반대법(Anti-Miscegenation Law)이 사실상 중국남자와 백인여자의 결혼금지를 겨냥했다는 사실이 그것을 말하고도 남는다. 멕시코에서는 중국남자가 백인의 피가 흐르는 메스티소 여자와 결혼했다는 이유가 중국인 추방운동의 빌미가 되었다. 멕시코는 메스티소 여자와 결혼한 중국인들을 그들의 혼혈가족과 함께 중국으로 축출했다. 호주에서는 중국인이 백인창부, 백인 노숙여자와 결혼했다는 이유로 중국인 추방운동이 벌어졌다.
--- p.279, 280, 「중국인 축출한 미국」중에서

1905년 7월 29일자 황성신문 사설은 농노라는 표현을 써가며 조선인의 처참한 생활상을 이렇게 전했다. “멕시코 원주민인 마야족의 노예등급은 5∼6등급이고 조선인 노예는 7등급으로 가장 낮은 값이다. 조각난 떨어진 옷을 걸치고 다 떨어진 짚신을 신었다…”
“아이를 팔에 안고 등에 업고 길가를 배회하는 조선 여인들의 처량한 모습이 짐승 같아 보이는데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실정이다. 농장에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무릎을 꿇리고 구타해서 살가죽이 벗겨지고 피가 낭자한 농노들의 그 비참한 모습을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도다. 통탄, 통탄이라.” 그들은 귀향의 날만 고대하며 1909년을 기다렸으나 뱃삯도 벌지 못했으니 막상 고향으로 돌아갈 처지가 아니었다.
--- p.317, 「조선인 농노로 부린 멕시코」중에서

일본은 조선 각지에 일본인 촌락을 세우고 그곳에 일본 소작인들을 이주시켜 조선인한테서 뺏은 땅을 나눠줬다. 그 바람에 땅을 빼앗긴 조선 농가는 거의 몰락했다. 농사를 지을 땅이 없으니 소작농이나 품삯을 받는 농사꾼으로 전락했다. 아니면 먹고 살길이 없으니 산으로 들어가 불을 지르고 거기에 텃밭을 일구어 연명하는 화전민(火田民)의 신세가 되었다. 일제의 수탈과 착취를 견디지 못해 수많은 조선인들이 먹고 살 길을 찾아 일가친척과 고향산천을 등지고 이역만리로 떠났다. 1933년까지 조선인 해외이주자는 일본 114만명, 만주-연해주 150만명에 달했다. 그 즈음 조선인구가 2,400만명이었으니 얼마나 많은 조선인들이 집과 땅을 뺏기고 유랑민의 신세가 되었는지 말해준다. 태평양 전쟁에 광분한 일제는 조선인에게 국가동원령을 내렸다. 일제는 조선인들을 사할린, 일본 등지의 탄광, 동남아의 철도공사와 군사기지에 강제로 끌고 가서 노역을 시켰다. 조선총독이 수장이었던 총동원연맹에 소속되었던 인원이 458만명에 달했다. 1944~1945년 총알받이로 전장에 끌려간 조선청년이 21만명이었다.
--- p.321, 「땅 뺏긴 조선인의 유랑생활」중에서

먹고 살려고 연해주로 삶터를 옮겼던 조선인들은 그곳에서도 마음 놓고 살 수 없었다. 나라를 일본한테 뺏기자 많은 이들이 일본첩자로 몰려 총살당했다. 죽지 않으려고 ‘조선인’을 버리고 ‘고려인’으로 국적까지 탈색했다. 그래도 소련은 의심의 눈초리를 놓지 않아 공산당에도 가입했다. 그 때 그들은 이념이 무엇인지 모르고 죽지 않으려고 살고 있었다. 그즈음 그들 중에서 나라를 뺏긴 분을 삭이지 못해 항일무장투쟁을 벌였다. 그 때 일본은 조선의 적국이기도 하지만 소련의 적국이었다. 그래도 소련은 그들을 믿지 못해 모두 중앙아시아로 쫓아내고도 뭉치지 못하게 뿔뿔이 흩어놓았다. 그것으로 항일투쟁도 끝났다. 홍범도 장군. 그도 그들 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21세기 그들 조상의 나라 대한민국에서는 나라를 잃은 한을 풀지 못한 채 구천에 떠돌고 있는 이들의 이력을 놓고 빨갱이 사냥이 한창이었다. 이미 죽은 공산주의의 이념을 놓고 권부가 벌인 난장판 같은 소동은 수치스럽기도 하지만 슬픈 참극이었다. 냉전시대의 망령을 불러 굿판을 벌리며 환호하는 그 유치하고 치졸한 추태를 바라보는 세계인은 무엇이라고 말할까?
--- p.329, 「빨갱이 사냥의 희생자」중에서

나치가 인간도살공장에 유대인들을 발가벗겨 몰아넣고 가스로 집단독살을 자행했다. 그 사실은 잘 알려졌지만 나치가 특공대(Einsatzgruppen)라는 이동총살부대를 따로 운영했다는 사실은 아는 이가 드물다. 4,250명으로 구성된 그 특공대는 친위대(SS-Schutzstaffel) 대장이 직접 관장했다. 총살부대는 나치의 점령지를 따라 다니면서 유대인, 민족주의자, 가톨릭 성직자, 지식인, 공산주의자, 저항세력을 조직적으로 체포해서 처형했다. 친위대의 하부조직인 총살부대는 나치이념이 투철하고 히틀러를 광적으로 신봉하는 자들을 우선적으로 발탁했다. 나치가 1939년 폴란드에 이어 1941년 소련을 침공하면서 총살부대의 만행이 절정에 달했다. 총살부대는 동유럽에서 나치가 외치던 열등인종 말살의 최선봉에 섰다. 총살부대가 도륙한 유대인만도 무려 200만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미국의 역사학자 크리스토퍼 브라우닝은 그의 저서 ‘보통사람들’(Ordinary Men)을 통해 총살부대의 만행을 낱낱이 고발했다. 그 부대원들이 꼭 광적인 나치신봉자는 아니라고 한다. 그냥 보통사람들도 살육행각에 끼어 광분했었다고 증언한다. 총살부대가 가는 곳마다 총성이 요란하게 울렸고, 피범벅이 된 그들은 유대인들의 면전에 대고 방아쇠를 당기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다고 전한다.
--- p.349, 350, 「나치의 총살부대」중에서

홀로코스트의 개념을 확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1940~1945년 2차 세계대전 기간 중에 독일나치에 의해 학살된 유대인 600만명 말고도 장애인을 비롯한 비유대인 500만명을 홀로코스트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영국은 1월 27일을 홀로코스트 추념일로 정해 해마다 유럽 역사상 가장 어두웠던 시기에 학살당한 희생자 1,100명의 넋을 위로한다. 세계를 유랑하던 유대인들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고토에 이스라엘이란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그 이스라엘이 나서 잠적한 나치 전범자들을 집요하게 추적하여 역사의 법정에 세웠다. 그 뒤에는 세계의 금융계, 언론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영국의 유대인 큰손이 있어 재정적, 정치적 후원이 아끼지 않았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비유대인 500만명은 그 같은 응집력을 발휘할 구심력이 없어 역사의 뒤안길에 갇혀있다. 그들이 학살되었다는 사실조차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 탓에 많은 세계인들이 홀로코스트의 희생자로 유대인 600만명만 기억한다. 그 무수한 억울한 넋들이 원한에 사무쳐 구천에 떠돌고 있지만 말이다.
--- p.362, 「비유대인 나치 희생자 500만명」중에서

그것은 3억명 가까운 인류가 오늘도 먹고 살 길을 찾아 세계를 떠돈다는 소리다. 그런데 그 숫자가 전쟁, 내전으로 인해 날로 늘어난다. 그들 중에는 불법체류의 경력이 있거나 여권조차 없어 반기는 나라가 없지만 불법입국에 목숨을 걸고 세계를 유랑한다. 또 많은 이들이 조국에서 정치적 이유로 탄압받았지만 해외에서 정치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해 정처를 찾아 세계를 헤매고 있다. 많은 난민들은 국가 지도자를 잘못 만난 탓에 먹고 살 길을 찾아 나라를 떠난 이들이다. 무식하고 무능한 것도 모자라 나랏돈을 쌈지 돈으로, 국책사업을 이권사업으로 아는 도둑의 무리가 나라를 차지해 국가재정을 파탄 낸 까닭에 백성이 세계의 미아가 되어 지구를 떠도는 신세가 되었다. 도당정치(盜黨政治-Kleptocracy)의 비극이다.
--- p.386, 「세계를 떠도는 유랑난민 3억명」중에서

미국 대통령이었던 트럼프의 불법이주자 강제추방을 다룬 7부작 다큐멘터리 '이민국가'(ImmigrationNation)는 어린이 2,300명이 부모와 격리되어 수용되었었다고 보도했다. 그 중에서 1,800명이 부모와 재회했으나 700명은 여전히 부모와 떨어져 있다고 전했다. 400명은 부모가 이미 추방된 상태라 고아가 되고 말았다. 다큐멘터리 6부작 ‘무서류 입국자의 살기'(Living/Undocumented)은 국가권력의 가족해체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CNN은 트럼프 행정부가 2017~2018년 최소한 5,500명의 어린이들을 부모한테서 강제로 떼어내어 따로 가두었다고 보도했다. 언론보도를 보면 부모와 헤어진 어린이들의 숫자가 들쭉날쭉 차이가 크다. 그것을 보면 어린이들을 마구잡이로 검거하여 격리하는 소동을 벌이느라 미국정부도 그 숫자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을 것이란 의구심이 든다. 대통령 조 바이든이 취임 직후인 2021년 2월 트럼프의 이주가족의 분리정책을 재검토하라는 행정조치를 내렸다. 그에 따라 그 때까지 부모와 격리되어 수용되었던 600~700명의 어린이가 부모를 상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지만 적지 않은 어린이들이 부모를 잃어 버렸을 것으로 짐작된다.
--- p.389, 「트럼프의 가족해체 강제추방」중에서

프랑스가 영국과 싸운 7년전쟁(1756~1763년)에서 패배한 결과는 참혹했다. 프랑스는 오늘날 캐나다의 퀘벡과 온타리오를 빼앗기고 인도아대륙의 뱅골지역도 영국에게 내주어야만 했다. 카리브 해의 아이티에서는 노예반란이 일어나 두 손을 들고 물러났다. 그러자 뒤늦게 프랑스가 아프리카 침탈에 나섰는데 그것이 21세기 재앙으로 돌아오고 있다. 프랑스의 옛 식민지 아프리카에서 살길을 찾아 프랑스로 몰려가고 있는 것이다. 그 까닭에 프랑스가 다른 유럽국가보다 흑인과 무슬림 비율이 높아 인종-종교분쟁이 잦다. 프랑스는 2011년부터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공공장소에서 얼굴을 가리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그것은 프랑스 사회의 반이슬람 정서를 반영한 것으로 무슬림 여성은 얼굴을 덮는 히잡을 벗으라는 뜻이다. 관용의 나라 프랑스가 관용을 잃어 간다는 소리다.
--- p.398, 「프랑스의 내홍」중에서

유럽에서 확산되는 반이슬람 정서에도 불구하고 이슬람권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가난과 전쟁을 탈출하려는 피난행렬이 멈추지 않고 있다. 이민 1세는 환경변화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을 숙명처럼 여기고 살아간다. 그와 달리 유럽사회에서 출생하고 성장한 이민 2, 3세는 무슬림 증가세를 타고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인종차별, 종교마찰, 사회적-경제적 불평등-불공평에 대해 유럽의 이슬람 사회가 점차 보이는 수동적 수용의 거부가 그것이다. 그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인종적, 종교적 편견을 타파하기도 어렵고 구조적 불평등을 극복하는 데도 장벽이 너무 높다는 사실을 깨닫고 절망한다. 그 현상을 노려 이슬람 극단주의가 유럽사회의 기저층을 형성하고 있는 무슬림 사회에 침투하여 그들을 유혹한다. 이민국가가 아닌 민족국가가 지닌 외국인에 대한 태생적 거부감이 테러리스트의 자생을 돕는 온상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사회가 표면적으로는 조용하지만 내면적으로는 이미 종교적, 인종적 관용의 임계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크리스천의 본령인 유럽사회가 무슬림에 대한 관용과 동화가 조화를 이루는 타협점을 찾지 못한다면 이슬람의 거센 저항의 회오리에 휩싸일 위험성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 p.400, 「유럽 테러리스트의 자생」중에서

식민지 시대에는 백인의 피부색이 특권이었다. 백인은 개화인이었고 그들이 말하는 유색인은 미개인, 야만인이었다. 백인은 유색인에 대한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유색인을 맘대로 살상하고 재산을 약탈할 수 있었다. 식민지 시대가 종막을 내린지 한 세기 가까이 지나서야 역사의 재해석, 재평가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너무 늦었지만 인류는 그 길로 한 걸음씩 나가고 있다. 하지만 노예무역을 금지하는 데만 100년이나 걸렸다는 점을 상기하면 또 인고의 긴 세월을 기다려야 할 듯하다. 노예제도를 둘러싸고 벌였던 남북전쟁의 포성이 그친지 150년 넘게 지났다. 하지만 미국사회는 여전히 흑백갈등이 빚은 모순과 대립을 봉합하지 못한 채 휴화산의 모습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 p.432, 433, 「식민주의 역사 다시 쓰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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