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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담과 왕충의 철학사상

환담과 왕충의 철학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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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152*225*30mm
ISBN13 9791193707135
ISBN10 1193707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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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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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환담의 철학사상
제1절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한 고뇌

1. 시작하는 말
중국철학 속에서 인간 존재는 일관되게 철학자들이 관심과 주의를 기울였던 범주에 속하는 문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삶과 죽음에 관한 문제는 그들의 인생철학 가운데 매우 중요한 부분의 하나를 차지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국 고대 형신(形神)사상의 발전사적 맥락에서 보았을 때 사상가들의 생사의 문제와 형신의 문제에 대한 논의는 시대적 상황과 주류 사상의 차이로 인해서 언급 되어진 내용과 범위에 적지 않은 차이가 존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선진先秦시기의 유가·도가·묵가·법가 모두는 일찍이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하여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각자의 견해를 피력했다. 그들의 견해 가운데 공통점은 생명의 가치에 대한 긍정과 인생의 의미를 중시했다고 하는 것이다. 반면 상이한 점은 그들이 인간의 죽음의 문제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취하였는가 하는 것으로, 그들은 제각기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즉 그들은 죽음의 문제에 대하여 도덕적 관점으로 접근하기도 했고, 혹은 공리주의적 관점으로 접근하기도 했으며, 자연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하기도 했던 것이다. 이와 같이 선진시기의 제자백가가 관심을 갖고 논의했던 문제는 바로 인생 전체에 관한 문제였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선진시기에 있어서 도가의 무위자연(無爲自然)이나 유가의 적극적인 유위(有爲)를 막론하고, 그들이 논의의 중심과제로 삼았던 것은 바로 사람의 문제였던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그들은 사람의 문제를 정치 사회적 범주 안에 놓고 현생과 관련한 문제에 관심의 초점을 기울인 반면 형이상학적인 현실 배후의 문제에 대해서는 지극히 냉담한 태도로 일관했던 것이다. 이처럼 유가사상이나 도가사상 모두가 주안점을 두고 추구했던 문제는 바로 현생의 안전한 삶을 영위하는 것에 있었던 것이다. 또한 유가나 도가사상은 우리들에게 어떠한 태도로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고 하는 점은 밝히고 있지만, 죽음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형신문제에 관해서도 별다른 주의를 기울지 않았던 것이다.

진한秦漢시대에 이르러 형신사상에서 다뤄진 문제는 이전 시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 주된 이유는 바로 선진시기의 유가와 도가에서 중심과제로 삼았던 안전한 삶을 영위하는 태도로서는, 한대(漢代) 사람들의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주질 못했으며 또한 그들이 죽음에 대해 갖고 있는 공포감을 해소시켜주지 못했던 것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의 통치자나 일반 백성들은 죽음의 문제에 대하여 매우 곤혹스러워 하고 당황해 했던 것이다. 한대(漢代) 사람들은 죽음의 문제에 대하여 당황해 했기 때문에 공포감이 조성되어 결국에는 죽음의 문제에 대해 직시하지 못하고 현재의 삶을 영원히 지속시켜 나가기를 염원했던 것이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그들은 현세의 삶의 속박에서 벗어나 영원히 죽지 않는 불로장생의 삶을 추구했다. 그 결과 전통유가의 문화 정신과 가치 관념은 점진적으로 변질되어 종교적인 미신을 추구하는 기풍을 형성하게 된다. 이와 같이 새롭게 수립된 가치체계는 각종 미신적인 성분이 적지 않게 포진되어 있었지만, 그것의 이론적 기초는 상당히 부실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가치체계는 당시 사람들의 욕망과 요구에 부합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것이 바로 양한 시기에 사람들이 불로장생 및 죽음 이후에도 지각이 있다고 하는 것을 믿어 신선사상과 같은 미신이 특별히 성행하게 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게 된 이유 가운데의 하나인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한대(漢代)에 유행한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양웅과 같은 학자는 “삶이 있으면 반드시 죽음이 있다.”라고 하는 언급을 제기하며 삶과 죽음은 자연의 순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관념을 바탕으로 신선사상이나 삶과 죽음은 운명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라고 하는 전통적인 가치관에 대하여 반박을 한다. 그리고 형신문제에 있어서 환담의 “초와 촛불의 비유”나 왕충의 육체 없이 홀로 존재하는 정신은 없다고 하는 명제 등은 정신은 육체에 의지하는 것이라고 하는 것과 육체가 죽으면 정신도 소멸된다고 하는 도리를 논증했다. 그들은 이러한 논증을 통하여 이론적인 측면에서 사람이 죽은 후에도 귀신이나 영혼으로 존재한다고 하는 종교적인 미신의 이론적 전제를 궤멸시켰다.

이와 같이 양한 시기에 있어서 삶과 죽음의 문제와 형신문제에 대한 논의는 이미 매우 심층적인 단계에까지 진입했다고 볼 수 있는데, 내용적인 측면에서 볼 때 이는 생명의 본질적인 문제와 의미에 대한 논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구체적인 육체와 추상적인 정신 사이의 대립과 통일의 오묘한 관계에 대한 논의까지 아우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환담의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하여 본문에서는 형신문제의 기반으로서 천도관과 생사관 및 형신관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해보도록 하겠다.

2. 천도관념에 대한 분석
서한 무제武帝시기에 동중서는 천(天)에 의지가 있으며 인간과 하늘은 서로 감응을 한다고 하는 주장을 통하여 천인합일(天人合一) 이론체계를 수립했다. 동중서는 천을 최고의 주재자로 상정하고 이러한 천이 자연계와 인간세상의 모든 것을 지배하고 안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동중서는 천의 권위와 천과 인간이 서로 소통한다고 하는 것을 논증하기 위해서 인간을 천의 복제라고 주장하였으며 또한 음양오행사상을 차용하여 천인감응설과 견고譴告설을 수립하여 모든 특이한 자연현상을 하늘의 의지라고 견강부회했다. 동중서의 천인감응설과 천인합일 사상의 영향 속에서 서한 말기에서 동한 초기에 이르는 시기에 일부 방사(方士)들이 유가의 이름에 가탁하여 유가 경전의 가르침을 왜곡하고 견강부회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그리하여 유가 전통의 천도관념은 이미 형이상학적 실체로서의 의미를 상실하고 온전히 인격신의 의미를 가진 천의 의미로 전락되고 만다.

서복관(徐復觀)의 경우 “공자, 자사, 맹자는 도덕주체의 체험 속에서 도덕주체가 인간의 생명 속에 내재 되어 있는 성이나 심으로 체현되어 나오는 것이지, 천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실제로 천으로부터 벗어났다고 할 수 있으나, 도덕정신의 무한성과 도덕정신 가운데의 감정 위에서 여전히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하늘이 인간에 대한 것이 허위임을 견지하고 있었다. 순자는 인식론적인 입장에서 천의 자연법칙성과 효용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천의 법칙성과 인간은 서로 간여하지 않는 것이라서 간단명료하게 ‘오직 성인만이 하늘의 법칙을 인식하려고 추구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이러한 천인분리(天人分離) 관념은 비록 다르다고 할 수 있지만, 고대 유가의 천에 대한 관계 문제에 있어서 실제로는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커다란 조류였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커다란 조류는 『예기』의 여러 편들 속에서 사람과 귀신의 관계 및 제사의 의미에 대하여 분명하게 언급되어져 있다.

즉 거기에는 모두가 살아 있는 사람이 귀신을 대하는 태도와 제사를 받는 자들의 정신과 감정의 관계와 의미에 관한 것들이 명확하게 드러나 있다. 그래서 진나라가 천하를 통일할 무렵 혹은 천하를 통일한 이후에 출현한 『대학』에는 더 이상 천이나 천명에 관한 문제가 거론되지 않고, 인간의 도덕주체로서의 마음을 사회적인 측면에서 천하나 국가로 확대해서 전개시켰던 것이다.” 이와 같이 볼 수 있듯이 선진유가의 천도관념은 천이 인간에 대하여 허위이며 인간세상의 도덕가치 체계와 연결되어 둘 사이는 상호 관련이 있다고 하는 것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양한 시기의 천일합일 사상은 단층적인 의미로 인생의 의미를 정립하지는 않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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