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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474g | 140*210*30mm
ISBN13 9791191183238
ISBN10 1191183238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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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작가 22인이 말하는 고독에 대하여] 줌파 라히리, 이윤 리 등 22명의 작가가 들려주는 ‘혼자‘에 대한 기록들. 외로움을 대하는 작가 각자의 모습들을 통해 나의 외로움을 다시 마주하게 된다. 평생 함께할 이 감정을 외면하지 않기를, 당신만이 그런 것이 아니라며 솔직하게 써내려간 그들의 이야기로 치유받는 책. - 에세이 PD 이나영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2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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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 뉴욕New York시에 살던 30세의 동유럽계 이민자 릴리언 올링Lillian Alling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많은 이들이 그랬던 것처럼, ‘모든 것과 작별하겠다.’고 결심했다. (…) 그녀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뉴욕을 떠나 시베리아Siberia로 가기로 마음먹었다. 그것도 걸어서. (…) 이 대장정은 무려 3년이 걸렸지만, 누구에게 물어보느냐에 따라 해냈다, 거의 해냈다, 안타깝게도 실패했다 등처럼 그녀의 시도가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대답은 모두 다르다. (…) 릴리언 올링은 언제나 혼자 걸었다. (…)

내가 이토록 릴리언에게 매혹을 느끼는 건 그녀의 이야기가 ‘자신의 삶에서 도망친 여성들’로 요약될 수 있는 하나의 장르에 속하기 때문일 것이다. (…) 내가 생각할 때 사람들이 릴리언 올링의 이야기에 거부감을 느끼는 건 그 힘든 여정이 대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정확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인 것 같다. 그 여정의 동기는 그녀 자신조차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모호했으나 그럼에도 그녀는 한 번도 이에 대해 설명하려 들지 않았다.
---「홀로 걷는 여자」중에서

당시 이런 식의 이야기를, 이와 분위기가 비슷한 작품들을 여러 편 썼던 건 결국 부모님에게 무언가를 증명하려고 한 행위였다는 걸 지금은 안다. 제한적이긴 하지만 나름의 정확성을 가지고, 내가 처한 상황에서, 나만의 언어로, 부모님이 나고 자란 세계를 이해하고 있다는 걸 말이다. 부모님은 나를 낳고 기르는 동안 나와 매일 함께 지냈지만 그럼에도 나를 낯선 미국 아이처럼 느낀다는 사실 또한 나는 잘 알고 있었다. 친밀한 사이임에도 부모님이 나를 이방인처럼 느낀다는 게 무서웠다. 내가 자라면서 느꼈던 불안감의 가장 큰 원인도 바로 이것이었다.
---「트레이딩 스토리」중에서

내가 사랑했던 사람은 1월에 세상을 떠났다. 나보다 키가 30cm 정도 더 컸고, 크고 아름다운 검은 눈동자를 지녔으며, 다정하고 손재주가 좋은 사람이었다. (…) 나는 의사들이 심폐 소생술을 하는 모습을, 그렇게 남편을 다시 살려 내는 광경을 4차례나 목격했다. 병원 응급실에 자신의 발로 걸어 들어간 지 15시간 만에, 남편은 죽었다. 공식적 사인은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이었다. 당시 남편의 나이는 33살이었다. (…) 언제나 나의 어깨를 감싸 안아 주던, 늘 나를 지탱해 주던 존재가 사라졌다. 나는 타는 듯한 슬픔 속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 속으로 빠져들었다.
---「새로운 희망」중에서

아침마다 나는 작고 하얀 알약을 엄마의 손에 쥐여 준다. 대표적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아리셉트Aricept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엄마는 아리셉트의 임상 시험을 담당했었다. 당시 엄마는 이 약의 화학구조와 복용 금지 이유를 줄줄이 꿰고 있었다. (…) 당시에 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극히 짧다는 것도, 조만간 엄마가 자신이 성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었던 바로 그 약을 복용하게 되리라는 것도 알지 못했다. (…) 이런 시간들 속에서 낯선 경험도 한다. 매일매일 엄마와 함께 지내는데도 불구하고 점점 더 엄마를 잃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당황스럽다. 마치 우리 둘 모두 자기 자신을 지워 가고 있는 것만 같다. 엄마는 엄마로서의 자신을 놓아 보낸다. 나는 딸로서의 자신을 놓아 보낸다.
---「놓아 보내기」중에서

가르치기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이처럼 순수하고 강렬한 고독의 시간은 여성이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도록 도와준다. 가부장적인 사회는 자기 자신을 사랑한 죄에 대해 속죄하기 위해선 영원히 외로움을 느껴야 한다고 위협하면서 여성에게서 고독을 누릴 특권을 빼앗았다. 시인의 입장에서 말하자면, 나는 다정한 웬디Wendy의 도움을 받아 다시 그림자를 얻게 된 피터 팬Peter Pan이 된 기분이었다.
---「혼자만의 시간」중에서

외로움이 만들어 내는 고질적이고도 가장 심각한 문제는 사회적 관계의 부재다. 나는 그런 건 개의치 않는 편이다. 평소 나는 자유로운 게 더 좋다고 말한다. 하지만 모르는 사람들로 가득한 결혼식에서 사람들이 춤을 추기 시작할 때, 슬그머니 도망을 쳐야 하는 상황이 닥치면 우울한 감정이 내면 깊숙이 퍼지곤 한다. 그럴 땐 내게 누군가 있었다면, 그 누구라도 곁에 있었다면 이런 기분은 느끼지 않았을 텐데 하고 속삭이는 목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감정은 뇌가 우리를 속이는 것에 불과하다. 거짓말이다.
---「수평선에서」중에서

여성이 진짜 혼자 남겨지게 되면, 슬픔에 빠졌거나, 사랑할 상대나 가족을 꾸리는 데 실패했거나, 안정적인 삶을 사는 데 문제가 있거나 하는 일종의 위기들이 빚어낸 결과인 것처럼 그려진다. (…) 여성으로 혼자 살아간다는 것은 단순히 호사스러운 삶을 산다는 의미가 아니라 가부장제가 만들어 놓은 전제와 기대라는 틀 속으로 편입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다.
---「기묘하고도 힘겨운 기쁨」중에서

임신과 관련해 그 누구도 내게 알려 주지 않은 사실은 임신을 하면 비밀을 감추고 살아야 한다는 것과, 나조차도 나 자신에게 비밀이 된다는 점이다. 심지어 남편에게도 비밀을 감추어 야 한다. 모든 걸 혼자 감내해야 한다. 하나의 생명을 이 세상에서 떠나보낼 때의 고통을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없듯, 배 속에서 새 생명이 자랄 때 겪어야 하는 고통 또한 그 누구와도 나눌 수 없다.
---「보디 시크릿」중에서

아마도 가난 그 자체보다 더 무거웠던 짐은 바로 우리 가족의 상황을 비밀로 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내가 진짜로 어떤 사람인지 아무도 모르는데 외로움이 어떻게 덜어지겠는가? 한 번은 나름대로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한 적도 있다. 왜 전화를 걸 때마다 집에 없느냐는 같은 반 친구의 질문에 방과 후 공장에서 일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것이다. 다음 날 친구는 자기가 예일대 출신의 변호사인 아버지에게 물어봤는데 내가 거짓말을 하는 거라고 말했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아이들이 공장에서 일할 수 없다고 했다나. 나는 앞으론 입을 다물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영원한 이방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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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심오한 에세이집은, 팬데믹 이전부터 이어져 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현대인의 삶의 조건인 ‘고독’의 다양한 측면을 조명하고 있다. 서로 간의 연결이 생존에 얼마나 중요한지, 창의적인 표현 수단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치유하는지에 대한 훌륭하고 빛나는 탐구서다.
- 술라이커 저우아드 (『엉망인 채 완전한 축제』의 저자)
지금까지 읽은 에세이집 중 가장 흥미진진하다. 강력한 현장감을 전해주는 각각의 에세이들은 외로움의 질감을 깊이 있게 탐구해 들어간다. 외로움은 전염병이라는 외과 의사의 말처럼, 이 작가들은 외로움의 순간을 포착해 예술로 승화시켰다.
- 크리스티 테이트 (『지나친 고백』의 저자)
고독이 지닌 아름다움과 도전에 대한 책. 즉, 탈출하고 갈망하고 수양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에 대한 가슴 아픈 여행.
- 타지 이센 (『나의 가장 친한 친구들』의 저자)
이 책에 실린 에세이들은 놀랍고도, 은밀하며, 숨을 멎게 하고, 찬사를 보내게 만든다. 더 나아가 이 책은 고독 자체가 지닌 여러 측면에 대해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시의적절하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에세이집이다.
- 클레어 메수드 (『불타는 소녀』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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