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킬러스타그램
중고도서

#킬러스타그램

정가
14,000
중고판매가
6,000 (57%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산골소녀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248g | 128*188*14mm
ISBN13 9791191560053
ISBN10 1191560058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신라 시대 때부터 대대로 사람이 사람을 죽이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일을 한다. 누군가 그게 어떤 일이냐고 묻는다면 그건 참 곤란한 질문이다. 질문을 받기 전까지는 분명 알고 있는데, 질문을 받는 순간 대답할 수가 없게 된다. 질문의 속성이라는 것이 원래 그런 것일 수도 있고, 내가 아직 정확히 모르기 때문일 수도 있다.

킬러 조직에는 반드시 맨손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무기를 휴대하고서는 들어갈 수 없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표적이 요인일 경우 특히 보안이 철저하다. 삼촌은 공항, 병원, 대사관, 경찰서, 피라미드 안에서도 완벽하게 임무를 완수했다. 주로 후두부나 척추의 급소에 짧은 순간에 정권을 찔러 넣는 방식을 사용한다.

단독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면, 콜사인을 정할 수 있다. 어떤 통신수단도 보안이 완벽하지는 않기 때문에 킬러가 임무 중에 교신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지만, 어쩔 수 없이 연락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누나의 콜사인은 제니다.

나는 매일 밤 같은 꿈을 꾼다. 내 앞에 상자와 뚜껑이 있다. 나는 상자의 뚜껑을 닫아서 맞은편에 앉은 누군가에게 건넨다. 맞은편에 앉은 누군가는 상자의 뚜껑을 열어서 내게 건넨다. 그러면 나는 다시 상자의 뚜껑을 닫아서 돌려준다. 맞은편의 누군가는 다시 상자를 열어서 돌려준다. 우리는 밤새도록 상자를 주고받는다. 나는 이 꿈에 「현대인의 삶 - 나의 삶」이라는 제목과 부제를 붙였다.
할아버지는 독제사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할아버지의 독을 먹고 죽었다. 독을 만들 때, 할아버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독이 맛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독의 효과나 은밀함 같은 것은 언제나 그다음이다.
“독도 음식이야. 이승에서 마지막으로 먹은 음식이 맛없는 거라면 그건 너무 잔인한 일이잖아.”

나는 세상 슬픔을 다 안고 있는 것 같은 표정을 한 사람을 한 명 알고 있다. 우리 아빠다. 아빠는 자살 전문가였다. 어떤 죽음은 자살이라는 형태를 취해야만 남아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원래 자살 전문가의 임무는 표적을 죽이고 자살로 위장하는 것이다. 아빠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자살 전문가였다. 자살로 위장하는 것이 아니라, 표적이 진짜로 자살하게 만들었다.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 마을 전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하는데, 한 사람의 킬러를 키우기 위해서는 사회 전체가 협력해야 한다. 살인은 매우 극단적인 행위라서 억지로 시킬 수는 없다. 스스로 납득하지 않으면 절대로 킬러가 될 수 없다. 나는 별로 킬러가 되고 싶지 않고, 특히 근접 살인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너무 힘들지만, 이 세상에 킬러가 필요하다는 것은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다.

학생들이 합기도를 배우는 이유는, 그들의 부모가 잘못 번역된 문장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원래 원문은 로마의 풍자 시인 유베날리스가 한 말인데, 정확히 번역하면 ‘건전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까지 깃들면 바람직할 것이다’가 된다. 풍자니까 당연히,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을 비꼬는 말이다. 힘이 강한 사람들은 대부분 정신이 썩었다. 그것은 인류 역사의 곳곳에서 확인되는 사실이다.

형은 미래가 암울한 이 나라의 검사다. 예로부터 킬러들은 정부와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었다. 의뢰를 받는 경우도 많았고, 직접 관직에 나가서 이용하기도 했다. 국가에 대한 정의는 관점마다 다르겠지만, 킬러 입장에서 보자면 국가란 사람을 죽이는 데 필요한 각종 정보와 권한을 집대성해놓은 것이다.

원수를 사랑하고 용서하는 사람, 잔혹한 복수를 했더니 오히려 공허하더라고 고백하는 사람, 그들은 신화 속의 존재이거나 비범한 영웅이다. 평범한 사람은 절대로 원수를 용서하지 않고, 복수를 하고 나면 그제야 단잠을 잔다. 킬러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해 일한다.

그의 죽음으로 아직 살아 있는 채무자들과 아르바이트생들의 처우는 조금 더 나아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겠지만, 잠깐의 휴식 정도는 주어졌다. 누군가 죽어야만 쉴 수 있는 세상에는 어쩔 수 없이 킬러가 필요하다.
그를 죽인 것은 누구일까? 어쩌면 프랜차이즈 카페의 대표,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카드회사의 대주주들일지도 모른다. 그들은 이미 훌륭한 킬러다. 정말 아무도 모를 정도로 은밀하게, 한 명씩 사람을 죽인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첫 줄부터 모순으로 시작하는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 일단 기가 찰 것이다. 잽으로 간을 보며 날아드는 모순에 좀 맞다 보면 그것을 파쇄해 주리라 기를 모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어떠한가? 모순은 부수거나 막을 수 있는 게 아니라 그 자체로 발견되는 것이고, 이갑수는 예로부터 있는 그대로를 돌려보내 공격하는 합기 고수였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세상에 킬러들을 보낼 수밖에. 다름 아닌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평화.
- 우다영 (소설가)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스카이로지스틱스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3,100원 제주지역 : 3,1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6,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