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발달이 아이마다 속도는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초등 시절에는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완전하게 이해하도록 국어 능력이 갖추어져야 합니다. 글자를 혼자 읽는 것과 글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아이의 국어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초등까지 끊임없이 관심을 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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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아이 발달 단계에 맞추며 쓰기 활동을 진행해야 합니다. 교육부에서 제공하는 교육과정에는 초3~4학년까지만 해도 목적에 맞는 주장이 담긴 글을 쓰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쓰기 경험에 초점을 두고 있어요. 아이들의 인지발달이 그렇습니다.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에 따르면 12세가 넘어야 추상적 사고, 체계적 사고, 가설적 사고가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아먹는다.’라는 속담을 이전에는 이해하지 못하지만, 12세 정도가 되면 그 속뜻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근거를 들어 주장하는 글을 쓸 수 있는 시기는 초5~6학년이 되어서야 가능하단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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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2학년은 대부분 아이가 읽기 독립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아이들이 책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는지에 따라 중학교 때까지의 독서 관심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보통 읽기 독립이란 아이가 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 글을 읽고 거기에 담긴 뜻을 헤아리는 것을 말합니다. 글을 소리 내어 읽어내는 것에서 나 아가 이해까지 수반되어야 진정한 읽기 독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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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선택권을 보장받는 대화에서 의사소통 능력, 자기 결정권, 문제 해결 능력, 자율성, 독립심이 자랍니다. 학교에서도 어떤 문제나 갈등 상황에서 대화나 토론으로 해결하는 힘을 발휘합니다. 자기 목소리를 정당하게 낼 수 있고, 의견을 관철할 수 있습니다. 자기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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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매일 글쓰기의 경험을 만들어 주세요. 매일 쓰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작가도 아니고, 학교에서 배우는 필수 공부도 아니니까요. 그리고 홀로 이뤄내야만 하는 외로운 활동이거든요. 습관이 들기까지 엄마가 옆에서 동행해주세요. 저는 아이의 글쓰기 습관을 들이는 한 1년간은 아이와 같은 책상에 앉아 있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옆에 두고 아이와 글쓰기 주제에 관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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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 아이가 쓴 글이나 숙제로 쓴 글을 자주 확인하세요. 선생님이 요구하는 대로 글의 구성과 내용이 맞는지 살펴보세요. 학습 내용과 관련 없이 썼다면 보충학습을 하더라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이때는 빨간펜을 들어도 좋습니다. 잘못된 부분을 고쳐야 해요. 교과서의 학습 내용, 선생님이 전달한 지시대로 제대로 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b>문해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br/>내 아이에게 딱 맞춘<br/>학년 별 국어 능력 향상 비법<b><br/><br/>서점에서는 아이들의 문해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 쏟아지고, 유튜브에도 문해력 부족의 현실을 보여주며 문해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하는 영상들이 인기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문해력을 강조하는 이유는 문해력은 언어로 전달되는 정보들을 잘 이해하고 소화할 수 있게 하는 능력으로, 국어뿐만이 아니라 모든 과목, 더 나아가 모든 학습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br/>저자는 고등학교 학생부를 점검하면서 한 교실에 600쪽이 넘는 과학서적인《이기적 유전자》를 읽는 아이와 초등학생 아들이 읽는 《불량한 자전거 여행》를 읽는 아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제 나이에 맞는 문해력, 국어 능력을 갖추지 못한 아이들은 공부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읽기를 기반으로 공부하는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국어는 학습의 바탕이자 가장 중요한 도구이기 때문이다.<br/><br/>이 책에는 교육과정의 목표를 바탕으로 각 학년에 맞는 공부 방법을 제안한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6학년 아이처럼 서론, 본론, 결론에 맞춘 논설문을 쓸 수 없듯 아이의 학년에 맞는 학습 목표를 이루고 있다면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말해준다. 아이의 읽기, 말하기, 쓰기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엄마의 욕심에 아이가 지치지 않고, 아이의 속도가 다른 집 아이보다 늦는 것 같아 조급해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br/><br/><br/><b>초등 시절부터<br/>꾸준한 글쓰기가 입시의 해답!</b><br/><br/>초등학교부터 아이들은 다양한 읽기, 말하기, 쓰기 활동을 거친다. 교과서만 살펴봐도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고,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고, 주장하는 글을 써보는 과정이 들어있다.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면 이 활동은 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중학생이 된 3월부터 쓰기 수행평가를 받기도 한다.<br/><br/>어릴 때부터 스마트 기기와 어울려 자라 자극적이고 빠르게 지나가는 화면에 익숙한 아이들이 글을 읽고, 문장을 쓰는 일을 지루해하고 어려워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공부가 읽기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나아가 성적에도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초등 시정부터 국어 능력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br/><br/>저자의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이 되어서도 읽기 독립이 완전히 되지 않았기에 학습만화에 푹 빠져 줄글 책을 읽지 않으려 했다. 처음에는 5분 책 읽기도 힘들어하는 아이를 붙들고 아이가 좋아하는 소재의 책을 찾아 권하고, 때로는 읽어주면서 글을 읽는 즐거움을 느끼도록 도와주었다. 글을 읽는 것에 익숙해진 다음엔 글쓰기로 넘어갔다. 지금은 자유롭게 글을 쓰며 글을 쓰는 데 부담을 느끼지 않는 아이가 되었다. <br/>아이의 공부 능력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 부모가 같이 책상에 앉아 틀린 문제를 가르치고, 글을 첨삭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문해력,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 비평 능력, 공감 능력, 자기주도성은 글을 읽고, 대화를 나누고, 글을 쓰는 일상 속에서 매일 자라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br/>

초등 시기는 공부에 대한 부모의 고민은 깊어지고 아이들의 스트레스는 커지는 때입니다. 그중에서도 국어 과목의 사교육 고민이 눈에 띄게 커진 이유는 국어가 모든 공부의 기본임을 절감하게 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초등 국어는 오롯이 가정에서 출발한다고 믿습니다. 아이들이 평생 사용할 모국어를 더욱 깊이 알아가는 일이니까요. 딱딱한 문법과 원칙을 설명해주고, 정확한 답을 요구하는 사교육보다 가정에서의 ‘경험’이 국어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책은 아이가 국어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오늘 당장 시작해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담긴 저자의 경험과 정보는 아이의 공부 문제로 마음 급하고 머리 아팠을 초등 엄마의 고민을 한결 가볍게 덜어줄 거라 확신합니다.

엄마가 사랑하는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독서와 글 쓰는 습관입니다. 이 책은 어릴 때부터 아이에게 읽고 쓰고 말하는 습관을 잡아주고 싶은 부모들을 위한 종합선물세트 같습니다. 교사인 저자가 자녀를 기르면서 체득한 여러 실질적인 노하우와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말하기 읽기 쓰기 교육의 모든 것을 충실하게 담아냈습니다. 여러 번 정독할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