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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스캔들

: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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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372g | 128*200*19mm
ISBN13 9791198493453
ISBN10 119849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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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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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다 그렇다. 자신은 자신이기에 자신을 잘 모른다. 종종 자신을 똑바로 보고 싶지 않을 때도 있다. 어떻든 우리 눈은 밖을 향해 있으니 남은 잘 본다. 정확히는 남들만 잘 본다. 냉철하고 섬세하게 하나도 빠짐없이 샅샅이 잘도 찾아 잘도 본다. 만약 그런 시선으로 나를 볼 수 있다면 어떨까?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래, 맞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옷 단추 구멍을 잘못 맞춰 입었는지, 화장이 번진 곳은 없는지 찾을 수 있다. 가치가 있다. 그렇다. 이것이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바라보는 것 같은 고전의 가치다.
---「들어가며」중에서

물론 지귀가 불귀신이 된다는 것은 비유적인 이야기다. 괴로움에 심장이 터지는 정도라면 모를까, 가슴에서 불이 나서 온몸을 태운다는 것은 과장이 심하다. 그런데 당시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그럴듯하다고 받아들였다. 그 점이 중요하다. 그들은 사랑의 불꽃이 정말로 온 몸과 탑과 주변 마을까지 집어삼킬 정도로 활활 타오르는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뜻 모를 불이 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에 바로 이 지귀의 불꽃을 끌어다가 설명했다. 지귀를 쫓는 주문을 온 집 벽에 붙여 화재를 막으려 한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그들은 정말 믿었다. 사랑이 진짜 불이 될 수 있다고. 사랑을 불장난이라고 비유하는 것이 괜한 말이 아니었던 것이다.
---「『수이전「殊異傳」』지귀「志鬼」-여왕이 심어준 헛된 미련」중에서

최치원을 두고 지어진 또 다른 이야기인 「쌍녀분雙女墳」은 정말이지 최치원이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는 이야기다. 최치원이 중국에서 과거에 급제한 후 율수현 관리 노릇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를 배경으로 최치원이 처녀 귀신 둘과 깊은 환락의 밤을 보냈다는 이야기가 바로 「쌍녀분」이다. 품위 있게 시문으로 포장했지만 내용 면면을 뜯어보면 사람들 입방아에 올려서 낄낄거리며 안주거리로 삼기 충분한 이야깃거리다.
---「처녀 귀신을 불러낸 최치원-『수이전「殊異傳」』쌍녀분雙女墳」중에서

운영은 왜 목을 매는 자살을 택했을까? 사랑이 불발되어서? 맞다. 안평대군의 광기 어린 눈빛에서 참담함을 느껴서? 그도 맞다. 하지만 그보다 더 본질적인 밑바탕에 혹시 김 진사에 대한 불안한 우려가 있던 것은 아닐까. 그런 불안이 그녀를 더 힘들게 하지는 않았을까. 김 진사가 운영을 진정으로 사랑한 것은 맞다. 하지만 궁녀를 빼돌려 도망치겠다는 대담한 발상까지 한 것치고는, 사랑을 제대로 유지하기에는 너무 무능하고 어리석었다. 아둔하고 멍청하고 한심했다. 제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는 자가 어떻게 사랑을 이룬단 말인가.
---「운영전「雲英傳」-자기 분열을 견디지 못하는 광기의 집착」중에서

이생과 초옥의 관계는 포의지교가 될 수 없었다. 아무리 꿈꾸어도 불가능하다. 포의지교는 순수한 만남인데 그들 사이에는 이미 다른 것이 끼어 있었다. 이생은 초옥의 몸을 탐했고 초옥은 이생의 선비다움을 선망했다. 서로 바라는 것이 있으니 순수하기 어렵고, 서로 바라는 것이 다르니 합해지기도 어렵다. 불륜을 도덕적인 잣대로 재단하기에 앞서, 불륜이란 것이 진정한 사랑이 되기 힘든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진정한 교유를 꿈꾸는 어떤 여인의 남자 찾기-포의교집「布衣交集」」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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