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정신분석학자. 스위스 케스빌에서 태어나 바젤 대학과 취리히 대학에서 의학 공부를 하였던 정신과 의사이자 분석심리학의 기초자이다. 의학, 고고학, 신비주의, 철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지니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인간 정신의 이해에 지대한 공헌을 한 창조적 사상가이다.
정신분열증 연구에 정신분석의 방법을 최초로 적용한 융은 1906년에서 1913년까지 프로이트와 함께 연구 활동을 하기도 했으나 프로이트의 유아성욕론과 본능적 충동의 강조, 그리고 정신 내용을 개인적 경험에만 한정시킨 것 등에 대해 반대하고 그와 결별하였다.
대신 융은 개인 경험뿐 아니라 종족적인 경험에 의해서도 인격 형성이 영향을 받으며, 성적 욕구보다도 도덕적이며 정신적인 가치관에 의해 인간 행동이 결정되기도 한다는 생각을 기초로 분석심리학의 이론을 체계화했다.
그가 인간 정신의 연구에 크게 기여한 것이 있다면 모든 인간의 영혼에는 이른바 `집단 무의식`이 존재한다는 가설이다. 개인적 경험과는 상관없이 조상 또는 종족 전체의 경험 및 생각과 관계가 있는 원시적 감정, 공포, 사고, 원시적 성향 등을 포함하는 집단 무의식 개념이 등장하면서 그 이전까지 주목 받지 못했던 신화, 전설, 꿈, 환상 등이 인간 정신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부각되었다.
대표적인 저술로는 <정신분석의 이론>, <심리학과 종교>, <영혼을 찾는 현대인>, <심리학적 유형>, <미발견의 자아>, <심리학과 연금술>, <인간과 상징> 등이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독문학을 공부하고 1996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토마스 만의 후모어Humor와 요제프와 그의 형제들」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학교 독문과에서 박사후 연수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 연구원, 연세대학교 미디어아트 연구소 연구원으로 있다. 「서술 상황으로 본 이야기의 이해」, 「토마스 만 소설의 정신분석적 연구」 등의 논문과 『융』(게르하르트 베어), 『그림의 혁명』(빌렘 플루서) 등의 역서가 있으며, 한국융연구원 C .G. 융 저작 번역위원회 위원으로 기본 저작집 번역에 참여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제학과를 졸업(1951)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연구(1960), 프랑스 투르즈Troulouse 대학, 파리Paris 가톨릭대학, 파리 제10대학에서 각각 철학박사(1970), 신학박사(1973), 문학박사(1980) 학위를 취득했고 파리 제10대학 비교사상연구소 촉탁교수(1971∼78), CNRS(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 연구원(1973∼77)을 역임했다. 귀국 후 한국교원대학교 인문학부 교수(1984∼97),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1997∼2000)를 지냈다. 저서 및 역서로는 TAO ET LOGOS (전3권, 1970, Toulouse) PERE ET FILS(전 3권, 1973, Paris), Hermeneutique du Tao (전2권, Paris), Les cent fleurs du Tao(1991, Paris) 등이 있고, 주요 역서로는 『Herakleitos 단편집』(희랍어), 『希拉立德之海光鱗片』(중국어역 Paris, 1973), 『孝經』(불어역 UNESCO, 1976), 『道德經』(불어역, Paris, 1980), C. Levi-Strauss의 『강의록』(정신문화연구원, 1984), J. Mesnard의 『파스칼』(한국학술진흥연구원, 1997)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의대 및 동대학원 졸업. 의학박사이자 신경정신과 전문의이다. 스위스 취리히 C. G. 융 연구소를 수료(1962∼1966)했고, 국제분석심리학회 정회원이다. 독일, 스위스의 여러 정신병원에서 근무했고 귀국(1968)하여 서울대학교 의대 정신과 교수, 주임교수 및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과장 등을 역임했다. 뉴욕 유니온 신학대학원 석좌교수(1996)를 지냈고, 한국분석심리학회 창립회장 및 각종 국내외 학회 활동에 참여했다. 서울대학교 정년퇴임(1997) 뒤 한국융연구원을 설립, 현재 동 연구원 원장으로 있고, 서울대학교 의대 명예교수이다. 한국융연구원 C. G. 융 저작 번역위원회 대표로 기본 저작집 번역 사업의 책임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분석심리학―C. G. Jung의 인간심성론』 개정증보판(1998), 『한국민담의 심층분석』(1995), 『그림자』(1999), 『아니마. 아니무스』(2001), 『자기와 자기실현』(2002) 등이 있고, 역서로는 융의 『현대의 신화』(1981)와 『인간과 무의식의 상징』(공역, 1995), 야훼(엮음)의 『C. G. 융의 회상, 꿈, 그리고 사상』(1989) 등이 있으며 정신의학, 분석심리학 분야의 수많은 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