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EPUB
eBook 사막의 꽃
EPUB
섬앤섬 2024.04.10.
원서
Desert Flower
가격
12,000
12,000
YES포인트?
6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 상품의 태그

소개

목차

추천사
세상을 바꾸는 검은 신데렐라의 생명력

읽기 전에

어머니께

작가의 말

01_ 도망 21
02_동물과 벗하던 어린 시절 33
03_ 유목민의 삶 51
04_ 여자되기 68
05_ 결혼 약속 80
06_ 여행길에서 94
07_ 모가디슈 108
08_ 런던행 121
09_ 가정부 134
10_ 마침내 찾은 자유 156
11_ 모델 173
12_ 의사들 200
13_ 여권문제 213
14_ 큰물에서 놀기 238
15_ 다시 소말리아로 255
16_ 빅애플 278
17_ 특별사절 296
18_ 고향생각 307

나를 도와준 사람들 313

옮긴이의 말 315

하성란 | 내가 사랑하는 여인 와리스 디리 319

와리스 디리 앨범 322

저자 소개2

공저와리스 디리

관심작가 알림신청

waris-dirie

1965년 소말리아의 사막에서 가난한 유목민의 딸로 태어나 다섯 살 무렵 잔인한 방식으로 성기훼손을 당했다. 열세 살의 나이에 낙타 다섯 마리에 팔려 60대 노인에게 강제결혼을 당했다가 런던으로 도주했다. 패스트푸드 가게 점원과 가정부로 생활을 꾸려나가던 중 유명 사진 작가의 눈에 띄어 열여덟 살에 세계적인 슈퍼모델이 되었다. 잡지 인터뷰를 통해 여성성기훼손 피해자임을 고백하면서 아프리카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여성박해이자 아동학대 관습을 세상에 알렸고, 1997년에 아프리카 여성인권보호를 위한 UN 특별대사로 임명되었다. 와리스 디리는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유럽과 세계 곳곳에서 행해
1965년 소말리아의 사막에서 가난한 유목민의 딸로 태어나 다섯 살 무렵 잔인한 방식으로 성기훼손을 당했다. 열세 살의 나이에 낙타 다섯 마리에 팔려 60대 노인에게 강제결혼을 당했다가 런던으로 도주했다. 패스트푸드 가게 점원과 가정부로 생활을 꾸려나가던 중 유명 사진 작가의 눈에 띄어 열여덟 살에 세계적인 슈퍼모델이 되었다. 잡지 인터뷰를 통해 여성성기훼손 피해자임을 고백하면서 아프리카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여성박해이자 아동학대 관습을 세상에 알렸고, 1997년에 아프리카 여성인권보호를 위한 UN 특별대사로 임명되었다. 와리스 디리는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유럽과 세계 곳곳에서 행해지고 있는 여성할례를 근절하기 위해 2002년 사막의 꽃 재단을 설립했다. 2004년 가톨릭 인권운동본부가 수여하는 ‘오스카 로메로 상’과 ‘세계 여성의 상’을 받았으며, 2007년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저서로 『사막의 꽃』, 『사막의 새벽』, 『사막의 아이들』, 『엄마에게 쓰는 편지』, 『흑인 여성, 백인 땅으로Schwarze Frau, weißes Land』, 『나의 아프리카-여정My Africa-The Journey』이 있다.

와리스 디리의 다른 상품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철학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고전학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 《타인의 기원》 《보이지 않는 잉크》 《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 《남성은 여성에 대한 전쟁을 멈출 수 있다》 《거실의 사자》 《사막의 꽃》 등이 있다. 2023년 첫 에세이 《사는 마음》을 출간했다.

이다희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10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65.8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7.4만자, 약 5.8만 단어, A4 약 109쪽 ?
ISBN13
9791193566145

출판사 리뷰

세상을 바꾸는 검은 신데렐라의 생명력

아프리카 출신 친구들은 쉽게 속내를 털어놓는 편이라, 나는 그이들의 퍽 내밀한 사연도 곧잘 얻어들었다. 하지만 그 얘기는 직접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여성할례’란 말을 처음 들었을 때 그 황당한 단어의 조합에 뜨악했으나 그저 시늉만 하는 종교적 제례려니 했다. 칼춤을 추며 상징적으로 몹쓸 존재들을 몰아내듯 여자의 성기에 대고 주술적 행위를 하는 거겠지, 했다. 하지만 내 친구들이 왜 그 얘기는 하지 않았을까를 다시 생각해보면 소처럼 선량했던 그 친구들의 눈망울이 떠오르며 울컥 가슴이 저려온다.
가부장제에서 유래하는 이 엄청난 불합리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어느 나라 호주제와도 닮았다, 싶었다. 여성의 성기 훼손(FGMFemale Genital Mutilation) 또한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여성이 남성에게 종속된 존재임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기 때문이다. 황당한 행위양식을 ‘전통’이라는 이름 아래 미풍양속으로 섬기는 무지몽매한 관습이 피해 당사자들에게는 얼마나 포악한 운명의 저주이던가! 하지만 바로 여자의 몸을 전쟁터로 만든다는 점에서 이 관습은 어떤 제도보다 더 가혹하고 소름끼친다.
이 끔찍한 만행, 보편화된 성폭행은 그러나 아프리카 특정 지역에서만 발생하는 예외적인 일이 결코 아니다. 파키스탄과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및 아라비아 반도 남부와 페르시아 만 일대에서도 널리 행해지며 심지어 북미와 유럽에서도 이 관습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 지구상에 사는 여성 중 현재 1억 5천 명 가량이 이 혹독한 시련의 상흔을 자기 몸에 새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책의 주인공 와리스 디리 역시 수백 년에 걸쳐 내려오는 이 ‘관습’에 따라 다섯 살 적 어느 밤, 녹슨 칼끝에 여린 몸을 내어놓아야 했다. 살점을 마구 도려낸 상처는 핏자국과 고름이 범벅이 된 채 찢어지게 아팠고, 어린 소녀는 여러 달을, 밤낮으로 신음 소리를 내며 자리에 누워 지냈다. 친언니 하나와 사촌언니 둘은 이 비위생적인 도륙의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한 해에 3백만, 하루에 8천 명의 소녀들이 ‘순결한 몸’으로 시집갈 준비를 하느라 아직 성기라 할 수도 없는 여린 살점들을 난자당한다. 그러나 이슬람 경전인 코란에는 이 해괴망측한 ‘전통’에 대해 명시된 바가 없다고 한다. 그건 종교적인 전통이 아니라, 여성의 쾌락을 용납할 수 없는 근엄한 남자들의 성적 판타지에 근거한 것이라는 말이다. 여자의 성기는 애초부터 불결하고 음탕하니 모든 가능성을 뿌리째 도려내 버린다는, 이 불결하고 음탕한 상상력은 대체 어디에서 비롯한 것일까! 상상력은 세상을 제압한다. 순결한 처녀로 키우기 위해 늙은 여자의 손을 빌려 먼저 칼질을 한 다음, 정숙한 아내로 살기 위해 오로지 남편의 칼이 그곳을 다시 갈라낸다는 이 엽기적인 상상력!
10년쯤 전으로 기억하는데, 딸의 ‘할례’를 피하려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독일에서 망명 신청을 낸 어느 여성. 카메라 앞에서 “제발 도와 달라!”며 딸아이를 붙들고 호소하는 그 어머니의 겁에 질린 얼굴을 보고는 이게 ‘절박한 현실’임을 깨닫고 머릿속이 하얘졌었다. 드디어 몇년 전 이집트와 케냐에서는 이 끔찍한 관습을 금하는 법률이 공포되었다. 프랑스에서도 이를 범법으로 규정하고 처형하는 법령을 제정했고, 캐나다와 미국과 독일은 여성 성기절단의 관습이 있는 지역 여성들에게는 정치적 망명을 허용하는 법적 장치도 마련했지만, 어둠 속에서 반복되는 이 악습은 좀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우리 엄마는 내가 할례를 받는 문제에 대해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여자인 엄마에게는 아무 결정권이 없다. 엄마는 그저 엄마가 했던 대로, 엄마의 엄마가 했던 대로 했을 뿐이다. 그리고 아버지는 자신이 내게 어떤 고통을 받게 했는지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소말리아 사람은 누구나 그렇게 하는 거니까, 딸을 시집보내려면 으레 그러는 거려니 하는 정도였다. ……두 분도 결국 수천 년 이어진 풍습을 전수받은 피해자일 뿐이다.”(본문 속에서)
어느덧 세계적인 슈퍼모델의 반열에 오른 와리스 디리, 망설임 끝에 그녀는 마침내 자신의 아픈 과거를 고백했다. 어둠 속의 비명과 흐느낌, 그리고 침묵. 내 몸에 가해지는 폭력에 대해 입을 열 수 없는 문화적 금기, 그 죽음의 침묵을 깨고 자신의 상처를 세상에 드러내 보인 와리스 디리의 결단은 이 끔찍한 ‘전통’을 종식시키겠다는 선언이기도 했다. 그녀에게 남은 것은 신체적 폭력의 흔적뿐 아니라 성폭력의 정신적 후유증이기도 해서, 그 악몽의 상흔을 넘어서지 않고는 발휘할 수 없는 용기가 필요했다.
“이제는 우리도 알게 되었다. 예방주사만 맞으면 돌림병에 걸리지 않고, 그러면 죽지 않는다는 것을. 그리고 여자들 또한 발정 난 짐승이 아니어서, 미개한 풍습이 아니라 믿음과 사랑으로 그들의 몸과 마음을 붙들어 두어야 한다는 것을. 이 모든 고통스러운 풍습과 결별해야 할 때가 이르렀음을 이제 우리는 알게 되었다.”(본문 속에서)
가난한 유목민의 딸로 아프리카 사막을 떠돌다 신데렐라가 되어 뉴욕의 패션계를 누비는 매혹적인 꽃에 머물지 않고, 응어리진 고통의 소리를 낼 길이 없는 수억 명의 자매를 대표하는 아프리카의 딸로 거듭난 용감하고 아름다운 와리스 디리의 생명력! 그 아름다운 힘이 좀 더 탄력을 받아 세상의 무지와 신음을 덜어낼 수 있도록 유엔은 와리스에게 ‘특별대사’의 직함을 수여했고, 어느덧 그녀는 전 세계를 돌며 자매들의 고통을 종식시키려는 FGM 철폐운동의 상징이 되었다.
그녀를 통해 분출되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감동적인 생명력이 이 책의 독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염되기를, 그래서 지금 우리가 선 자리에서라도 손을 내밀어 세상을 좀 더 살만한 곳으로 바꾸는 다양한 일에 동참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김재희 《이프》 편집인


내가 사랑한 여인 와리스 디리

좀 불편한 이야기를 해야겠다. ‘와리스디리’를 알게 된 후부터 만나는 이들에게 종종 여성할례의 참상에 대해 말했다. 매번 여성할례, 여성성기훼손(FGMFemale Genital Mutilation)의 흔적을 몸에 새긴 여성과 이 비위생적인 처치로 목숨을 잃은 소녀의 수가 달라졌다. 통계상의 수치만으로도 어마어마해서 그 어떤 숫자를 둘러대도 현실보다는 한참 밑돌았다. 지금도 아프리카에서는 해마다 200만 명의 소녀들이 코란에는 명시되어 있지도 않은 전통에 여린 몸을 내맡기고 있다.
와리스 디리도 다섯 살 무렵 부족의 여인으로부터 봉쇄술을 받았다. 불결하고 음탕한 곳이니 아예 도려내어 싹을 제거하자는 끔찍한 상상력이 불러온 이 만행에 그녀의 친언니와 사촌언니들이 목숨을 잃었다. 다행히 그녀는 살아남았다. 살아남아 낙타 다섯 마리에 자신을 노인에게 시집보내려는 아버지에게서 도망친다. 훗날 세계적인 모델이 되고 유엔특별대사에 임명되어 FGM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된다.
타국에서의 삶이 행복한 것만은 아니었다. FGM에 대해 알릴수록 부모와 종족의 믿음에 반대되는 말을 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려야했다. 딸을 그런 고통으로 몰아간 어머니가 졸지에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어머니는 죄인이 아니었다. 단지 딸이 좋은 신랑을 만나 행복해지기를 바랐을 뿐이었다. 그녀는 할례를 받게 해달라고 어머니를 조르기까지 했다. 그곳사람이면 누구나 다 그렇게 했다.
20년 만에 그녀는 귀향길에 오른다. 조국인 소말리아는 전쟁과 기근으로 분열됐고 가족의 생사는 알길이 없었다. 공공연히 FGM에 대해 반대했으므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표적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그녀를 꺾을 수는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소말리아. 여성에 대한 편견은 여전하고 부족 간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져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생지옥이 됐다. 아버지에게 지금의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어렵게 만난 아버지는 눈이 멀어 와리스를 알아보지도 못한다. 그러나 그제야 아버지는 “넌 너다!”며 딸을 인정하기에 이른다.
사막의 새벽이 밝아온다. 그녀는 이곳에서 새로운 희망을 본다. 딸의 탄생을 골칫덩어리로 여기고 할례에 대해 의심조차 하지 않는 어머니들 틈에 들어가 절제나 봉쇄 대신 의식을 행하는 수니파의 할례에 대해 전파하기 시작했다. ‘사막의 새벽’은 그녀가 계획하고 있는 기금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여성과 어린이를 돕는 기금으로 세미나를 열고 건강센터를 짓고 의료와 교육을 담당하는 자금을 제공할 것이다. 여자들은 아무 것도 알지 못했다. 코란에 나와 있다고 철석같이 믿었다. “여자도 배워야 한다. 남자들은 제 몸처럼 여자의 몸도 알아야 한다!” 사막의 새벽은 이제 그 첫걸음을 뗄 준비를 하고 있다.
도대체 그런 야만적인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오만상을 쓰고 사람들은 물었다. 다행히 우리의 몸은 할례의 칼자국을 피해갔다. 하지만 유구하게 세습되어온 이 자국, 누가 우리의 정신에 칼자국을 내었을까. 와리스 디리의 말이 떠오른다. “외국에서 FGM에 대해 말하기는 쉽다, 진짜 싸움은 소말리아에서이다.”
모든 것은 바로 우리 안에 있다. 비좁은 우리 내부에 있다.
소설가 하성란


추천사

와리스의 이야기는 놀라운 용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소말리아 사막으로부터 고급 패션의 세계로 가기까지, 와리스는 온갖 난관과 싸워 진정한 승리자로 거듭납니다. 와리스는 우리 모두에게 아름다운 감동 그 자체입니다. / 엘튼 존

도륙과 같은 할례의 시간 속에서 그녀의 영혼은 밖으로 나와 버린 것일까? 다만 쏜살처럼 읽을 뿐, 책을 덮어도 할 말이 없다. 우리 삶의 진정한 기적은 제 운명의 자리에 당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기적은 이렇게도 자연스러운 내부 의지의 실현이다. / 소설가 전경린

한 사람의 기나긴 방랑에 대한 놀라운 기록 /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이 책은 ‘여성 성기 절제술’과 이를 동반하는 참상에 대해 그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데 성공적일 뿐만 아니라 해외 이주자의 고생과 성공에 대한 감동의 기록이다. /《더 빌리지 보이스The Village Voice》

리뷰/한줄평5

리뷰

10.0 리뷰 총점

한줄평

10.0 한줄평 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