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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하고 싶은 시칠리아 여행기

이명섭 | 북랩 | 2024년 03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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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500g | 152*225*18mm
ISBN13 9791193716946
ISBN10 1193716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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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고 나폴리 공항으로 가는 길은 그 자체로 여행의 일부였다. 전형적인 나폴리 사람인 운전기사는 유쾌한 성격과 끊임없는 이야기로 나폴리 여행의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를 즐겁게 해 주었다. 그의 거칠고 열정적인 운전 스타일이 다소 불편했지만, 이제는 이곳 남부 사람들의 활달한 기질에 익숙해져서 느긋하게 즐겼다.
--- p.12

비록 화산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에트나산의 거대한 자연경관을 경험한 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추억이 되었다. 에트나산의 멋진 풍경과 그 순간을 함께한 아내와의 시간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
--- p.61

원형 극장은 도시보다 높은 곳에 있어 지중해를 배경으로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었다. 객석에서 연극 공연을 보면서 지중해의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하도록 설계한 그리스 건축가들의 뛰어난 기술과 예술적 감각에 감탄했다.
--- p.109

대낮의 햇살 아래, 구도시 건물들은 다소 우중충하게 느껴졌다. 사진과 동영상에서 보았던 아름다운 풍경과는 달리, 흐릿한 파스텔 색조의 구시가지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유를 알 수 없는 허전함이 나를 사로잡았다. 왜 이런 기분이 들었을까.
--- p.150

에리체로 가는 길은 오르막길과 S자 커브길 그리고 핀(Pin) 커브 길이 연속되는 위험한 구간이었다. 한쪽은 산이고, 다른 쪽은 바닷가 낭떠러지가 있는 길은 짜릿한 긴장감을 주었다. 에리체는 해발 750m의 고산 마을로, 외딴 지리적 특성으로 옛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어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다.
--- p.199

정원 한가운데 자리 잡은 분수대 동상은 섬세하게 조각된 아름다움을 자랑했다. 이 동상은 이 수녀원의 수호성인으로 짐작되는데 구체적인 정보는 확인 못 했다. 정원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발길을 돌리기가 싫었다.
--- 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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