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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내 밖의 세계

: 동아시아 철학에서 의사소통에 관한 연구

고은강 | 눌민 | 2023년 12월 2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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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350g | 140*210*20mm
ISBN13 9791187750727
ISBN10 11877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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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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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코기토가 행동을 어떻게 관찰하는가”에 대한 설명이다.
--- p.11

디포와 소로가 보여준 독립적이고 자족적인 삶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장소는 무인도도 아니고 한적한 호숫가도 아닌 21세기 대도시의 한복판이다. 문을 열고 나가지 않는 한 아무도 들어오지 않는 집. 인터넷을 통한 생필품의 구입과 배달 서비스, 그리고 인터넷 게임, OTT 영화 보기 등의 여가 생활. 무엇보다도 치안과 냉난방을 지원하는 도시 인프라. 독거를 넘어 자발적 고립이 가능한 대도시의 한복판에서는 죽음조차도 자족적이다. 도시 인프라 덕택에 하루 종일 아무도 만나지 않고 살아가는 삶이 사회적 고립이 아니라 자기충족적 삶이 되기 위한 필요조건은 경제적 자립이다. 고소득 전문직, 전업 투자자부터 다양한 종류의 프리랜서에 이르기까지 재택근무를 가능하게 하는 노동 덕에 도처에 월든이 구현되고 있다.
--- p.15~16

인간을 독립적인 개인(individual)으로 정의하든 사회적 역할(person)로 정의하든 인간의 역사에서 이 둘은 공존해왔다.
--- p.17

사유에서 오류나 환각을 몰아내면 사유는 곧 존재가 된다고 믿은 데카르트, 물자체로서 존재는 인식할 수 없다고 사유의 한계를 고백한 칸트, 사유를 자기의식적 사유와 사유되지 않은 것으로 나누고 이 둘의 거리에 중요성을 부여하는 푸코 모두 코기토 밖의 세계를 온전히 인식하고자 하는 코기토의 열망을 긍정한다. 코기토 밖의 세계를 “객관적”으로 인식하든 “윤리적 정치적”으로 인식하든 코기토는 언제나 코기토 밖의 세계를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인식하고 설명하는 언어를 찾아 헤맨다.
--- p.21~22

“인간의 어떤 측면을 커뮤니케이션 속으로 끌어들여 ‘나’라는 사람됨을 구성할 것인가, ‘그’라는 사람됨을 구성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의 구조다.
--- p.29

코기토는 행동을 통해 세상과 만난다.
--- p.37

이 책의 주제를 루만의 용어로 다시 쓰면, 이 책은 심리적 체계에 초점을 맞춰, 코기토의 자기지시에 의해 구성되는 나와 타자지시에 의해 구성되는 세계의 커뮤니케이션을 다룬다.
--- p.47~48

근대화를 거친 현재 동아시아 사회에도 禮는 사회규범 곳곳에 남아 일상의 규율로 작동한다. 그런데 禮라는 말에서 연상되는 품위 있는 사회와는 달리 禮가 속물사회의 개념적 도구로 사용되는 현상이 곳곳에서 목격된다. 禮와 관련된 맥락이 인간 존중이 아니라 모욕인 경우다. 현재 한국사회에서 “무례하다”,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다”, “버릇없다”, “어른을 몰라본다” 등 禮와 관련된 말들은 종종 다른 사람을 도덕의 수준에서 모욕하는 데 사용된다.
--- p.57

태어날 때부터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의존적(dependent) 존재다. 이러한 존재를 “그 자체가 하나의 단위가 되는 불가분(individual)의 독자적인(independent) 존재”로 만들어주는 개념적 틀이 禮다.
--- p.60

다른 사람을 가까이 하여 격이 없이 대하는 행동을 잘못된 행동이라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게 친함을 표시하려는 선한 의도는 상대를 낮춰 대하는 친압(狎)으로 이어질 수 있다.
--- p.69

오히려 생각은, 인간이 산산이 나누어지지 않고 개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집중된다. 인간은 다른 인간들과의 관계 속에서 태어나 개인으로 만들어진다. 요컨대, 유가철학을 중심에 둔 동양철학에서 인간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태어나고 살아가고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라고 전제하고, 관계 속에서 개인으로 살아가는 방법, 개인들로 이루어진 사회를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한다.
--- p.80

“이 세계는 우리 자신에 대한 마음씀 속에서 개시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은 세계와 맺는 관계가 자기중심적이 아니라는 뜻이다. 데카르트의 방법론적 회의에 따른 세계 인식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말이다. 데카르트의 코기토가 파악하는 코기토 이외의 세계는 코기토의 관찰에 불과하며 극단적으로는 환영일 수도 있다. 이 관계는 일방적이다. 코기토는 코기토 이외의 세계를 관찰한다. 호네트는 코기토가 세상과 만나는 방식이 데카르트의 방법론적 회의가 시사하는 코기토 중심의 일방적 관계가 아니라 상호 관계라고 말한다.
--- p.109

논리적 정합성을 갖춘 말, 즉 논변은 군자가 하는 말의 특징이다. 군자는 논리적 정합성을 갖춘 말을 통해 듣는 사람의 행동을 유도한다. 논리적 정합성을 갖춘 말은 관찰하도록 하며 명확하게 하도록 하고 논리를 세우게 한다. 군자는 논변을 통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사물을 다시 잘 살피게 하고 단서를 주어서 사물을 분명하게 파악하도록 인도하며 궁극적으로는 개별 사물의 본질과 각각의 차이를 드러내보임으로써 논리를 세우도록 한다. 군자의 말을 들으면 사물을 관찰하게 되고 분명히 인식하게 되고 사물에 대한 논리를 정립하게 된다.
--- p.193~194

자기애에는 타인의 존재가 없다. 다른 사람을 고려하고 있다면 이미 자기편애의 범주로 넘어간다. 그러나 자기애로부터 비롯된 행동과 자기편애로부터 비롯된 행동, 즉 실천적 차원으로 범위를 넓히면 문제는 복잡해진다. 희소한 자원을 획득하기 위해 경쟁하는 개인들을 보면 자기편애와 자기애가 구별되지 않는다.
--- p.181

어리석은 사람은 실천적 차원에서 볼 때 자신의 행동으로 자신을 해치는 사람, 즉 자기애가 결여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심리적 차원에서 볼 때, 자기편애는 강하지만 자기애와 연민은 약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어리석은 사람과 지혜로운 사람의 대조는 소인과 군자의 대조로 구체화된다. 군자도 지혜로운 사람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을 의식하고 다른 사람의 능력과 자신의 능력을 비교한다. 그러나 교만하거나 질투하지 않는다. 어리석은 사람의 특징은 소인에게서 그대로 드러난다.
--- p.183

자기애로부터 비롯된 자연스러운 욕망이 다른 사람보다 더 잘 먹기를 욕망하고 더 따뜻하기를 욕망하며 더 편안한 곳에서 쉬기를 욕망으로 변할 때, 의식주의 예절이 필요하게 된다.
--- p.190~191

인간 평등의 개념을 자기편애에 추가하면, 다른 사람의 존재를 항상 의식한다는 점에서 양적으로 확대되고 지속가능하며 다른 사람을 자신과 평등한 존재로 존중한다는 점에서 양질의 인간애를 도출할 수 있다.
--- p.197

상대적 박탈감을 평등에 대한 믿음이 보내는 신호로 인식하고 이를 상대적 죄책감과 사회계약에 대한 책임감으로 바꾸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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