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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원담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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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후한 기운과 고상한 울림

시화총서-08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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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143*220*30mm
ISBN13 9791155506233
ISBN10 1155506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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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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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래의 시는 두 가지 병폐가 있다. 평탄하게 서술함은 갑작스레 이루는 것에서 잘못되고, 아로새김은 경박한 기교에서 잃고 만다. 전체 작품 안에서 단지 한 연(聯)의 빼어남만을 다투다보니 ‘청(靑)’을 가지고 ‘백(白)’에 견주느라 구절만 있고 전체 글이 없게 되어, 이 때문에 옛날과의 거리가 날로 멀어지게 되었다.”
---「1. 시의 원류와 근래 시의 병폐」중에서

옛사람의 시를 평하는 데는 다섯 가지 어려움이 있다. 첫째는 고금의 풍격과 가락이 변한 것이고, 둘째는 작자의 성격이 저마다 다른 것이다. 셋째는 처한 바의 정경(情境)이 각기 다른 것이고, 넷째는 옛사람이 뜻을 깃들여 깊이 감춰둔 곳을 뒷사람이 말미암아 간파할 수 없는 것이며, 다섯째는 취하고 버리는 주견이 같지 않은 점이다. 이렇듯 다섯 가지 어려움이 있는데도 경솔하게 붓을 내려 단정 지어 말한다면, 참람하지 않으면 망령되게 될 것이니, 경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18. 옛 시 평가의 어려움」중에서

우리나라의 규모는 악착스러운데다가 편협하여, 진실로 문벌이 비천한 자 중에서 비록 세속을 뛰어넘는 자태와 무리에 우뚝한 재주를 지닌 자가 나오더라도 곧바로 세상길의 억압하는 바가 되어 능히 그 포부를 펴지 못하고 끝내 궁하게 되어 한을 머금고 죽기에 이른다. 나라가 쇠약해져 망한 것이 진실로 이 때문이다. 이것이 연암씨가 발분하여 「양반전(兩班傳)」을 짓고, 또 발분하여 「허생전(許生傳)」을 지으며, 또 발분하여 「호질(虎叱)」을 지은 까닭이다. 백가지 기예가 모두 그러하니, 하물며 시에 있어서이겠는가? 이제 특별히 신분이 비천한 자들의 시를 들어 보여 세상의 공정한 안목을 가진 이에게 나아가 물어보려 한다.
---「43. 천한 종으로 시를 잘 쓴 이단전」중에서

우리나라는 당론이 둘로 갈린 뒤로부터 같으면 무리 짓고 다르면 공격하는 생각이 마침내 고질을 이루어, 터럭을 불어가며 흠결을 찾느라 힘을 남기지 않았다. 숙종과 경종의 연간에 이르러서는 더더욱 참혹함이 극심하였다. 경사(經史)를 해석함에 이르러서도 혹 한 글자나 반 구절이라도 예전 풀이와 다를 경우 바로 사문난적(斯文亂賊)으로 지목하여 무리 지어 일어나 공격하면서, 안으로는 정치권력을 결속하고 밖으로는 주자를 높인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사람의 정신을 속박함이 지극히 참혹하면서도 가혹하였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의 학문은 마침내 말라비틀어진 몸뚱이가 되어 진부함을 서로 답습하여 반쪽만큼도 자유롭게 연구하는 사상이 없었다. 설령 큰 학자가 그 사이에 나오더라도 그 기염을 두려워하여 감히 새로운 주장을 펴지 못하니, 고작 훈고를 암송하고 찌꺼기를 주워 모으는 데 그쳤을 뿐이었다. 어찌 창의적인 견해로 풀이하고 분석하여 이전에 밝히지 못했던 것을 확충할 수 있었겠는가?
유학은 말할 것도 없고 시문에 이르러서도 또한 그러하였다.
---「59. 당론의 폐해가 시에 미친 영향」중에서

영조 ·정조 연간에 이르러 풍기가 한 차례 변화하니, 유학 이외의 학자들이 얼마간 옛 습속을 깨뜨리고 새로운 견해를 낼 수 있게 되었다. 문장은 연암 박지원에게서 지극해졌고, 과학은 다산 정약용에게서 지극해졌으며, 시는 사가(四家)에게서 지극해졌으니, 예전의 비루함을 벗어던져 새로운 길을 따로 열었다고 말할 만하다. 하지만 그래도 당시의 무리들이 미워하는 바가 되어 혹 쫓겨나서 바닷가에서 죽었고, 혹 실의하여 세상과 만나지 못하였으니, 나라가 쇠망함이 어찌 하루아침, 하루저녁의 일이겠는가.
---「60. 사가(四家)의 호방한 시풍」중에서

헌종과 철종 이후 한말(韓末)에는 운수가 지극히 막혀서 문예 또한 따라서 쇠미하여졌다. 혜환 이용휴가 ‘어찌 세도와 관계됨이 아니랴!’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 오직 영재(寗齋) 이건창(李建昌)과 창강(滄江) 김택영(金澤榮)이 여기에 구애되지 아니하고 함께 고문(古文)을 창도하니, 마치 장경성(長庚星)이 빛을 드리운 듯 환히 빛났다.
---「80. 한말 시단을 창도한 이건창과 김택영」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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