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얘들아, 밥 먹고 놀자
중고도서

얘들아, 밥 먹고 놀자

: 마음 돌봄 이야기

정가
15,000
중고판매가
9,750 (35%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2,500원(선불) ?
  • YES24 청주NC점에서 2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130*200*20mm
ISBN13 9788966551644
ISBN10 896655164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누구를 돌보는 일은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건강하지 않으면 좋은 기운이 돌봄을 받는 사람에게 전달될 수 없다. 처우도 좋지 않고 일 자체도 끊임없이 에너지를 다른 사람에게 주어야 하는 일이다. 어린이집이나 시설 등에서 벌어지는 학대 사건이 보도될 때마다 처벌과 감시를 강화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어쩌면 여기서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돌봄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잘할 수는 없는 일이다.
--- p.43

우리나라 돌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비정규직을 철폐해야 한다고 강의할 때 이야기하곤 한다. 노동환경이 좋아진다면 부모님이 일찍 퇴근하실 것이고 아이들은 혼자 있지 않아도 될 것이다. 노동환경이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 같아 실현 가능한 한 가지 방법을 제시하자면 마을이 함께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다. 밥먹고놀자 식당처럼 아이들이 함께 저녁밥도 먹고 놀 수 있는 공간을 동네마다 만들면 많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밥먹고놀자 식당은 지역아동센터처럼 자격을 확인하고 등록해서 다니는 곳이 아니라 누구나 아이들이면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아이가 필요할 때 와서 머물다 갈 수 있다. 친구들도 있고 보호해주는 어른들도 있다.
--- p.61

얼마 전 3년 동안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온 한 아이가 한밤중에 우리 직원에게 연락을 했다. 엄마가 너무 심하게 때려서 가출했는데 쉼터에 연결해 달라는 것이다. 아이의 말에 의하면 아이의 엄마는 전부터 지속적으로 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했는데 최근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의 강도가 점점 심해져서 더 이상은 집에서 살 수 없다고 판단을 내리고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직원이 아이를 데리러 갔는데 아이가 짐을 싸서 나온 것을 보니 얼마나 야무지게 싸 왔는지 깜짝 놀랐다고 한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아프고 속도 상하고 때로는 회피하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가슴이 답답해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의 생명력을 발견한다면 이상한 이야기일까? 나는 아이들이 처한 어려움 속에서도 살아가기 위한 단단한 기운을 느낀다. 중학교에 간 남동생이 네 명인 수희는 학교생활 잘하고 있고, 쉼터에 간 남동생 수 민이도 다섯 살 난 막내 동생을 돌보면서도 자기 할 일 다 하며 잘 지내고 있다.
--- p.75

2018년 1월 25일 영하 20도의 강추위에도 40여 명이 참석한 헝겊원숭이운동본부 창립총회가 사무실에서 거행되었다. 서툴고 부족한 것투성이었지만 아이들을 위해 좋은 어른이 되겠다는 마음을 모은 뜻깊은 모임이었다. 창립총회를 마치고 우리는 헝겊원숭이운동본부를 알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여러 가지 행사에도 참여했는데 당시 동계올림픽의 붐을 타고 인기 있던 컬링을 아크릴판 위에서 할 수 있는 버전으로 변형해서 철쭉 축제와 어린이날 행사에서 재연했는데 결과는 인기 만점이었다. 이런 아이디어는 모두 사무실에서 만들어졌다. 매일같이 회원들이 모여 토론도 하고 아이디어도 내고 놀았던 것 같다. 헝겊원숭이운동본부의 비전과 미 션, 그리고 좋은 어른은 어떤 어른인가 하는 토론과 공부도 계속되었다.
--- p.131

코로나 시기 동안 학교가 문을 닫고 가정에만 있던 아이들에게 밥을 차려줄 어른이 없었다. 먹을 것이 없다기보다는 먹을 것을 챙겨주는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코로나 시기 동안 반찬 배달의 수요는 엄청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화요일에는 푸드트럭에서 7,80개의 도시락을 나누고 금요일에는 50명의 아이들에게 반찬 배달을 한다. 토요일에는 본도시락의 후원으로 60개의 주말 도시락을 배달한다. 방학 때는 신청을 받아 먹거리 꾸러미를 택배로 보낸다. 2020년~2021년 2년 동안 우리가 도시락이나 먹거리를 지원한 아이들의 숫자가 무려 10,191명이었다.
--- p.162


밥먹고놀자 식당은 예산을 마련하는 일도 도시락을 나누어줄 곳을 찾는 일도 모든 것이 새로운 도전이었다. 헝겊원숭이운동본부 회원님들은 예산 지원 없이 어떻게 운영하려고 하냐며 걱정을 해주셨고 시골집에서 고춧가루, 양파, 고구마, 감자, 쌀을 모아서 보내주셨다. 고춧가루를 스무 근 넘게 보내주신 덕에 김장을 하기로 했다. 그러자 반찬 가게를 하는 사장님이 배추를 같이 구입해주셨다. 김치냉장고는 고춧가루를 보내주신 임옥선 선생님이 이사 가면서 쓰던 것을 주셔서 해결되었다. 김치가 넉넉하게 냉장고에 들어 있으니 마음이 든든했다. 한 달에 한 번은 김치볶음밥을 메뉴에 넣었는데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노루목공원에서 도시락을 받는 아이들도 김치볶음밥 언제 나오냐며 기다리고는 했다.
--- p.215

‘왕따’라는 것도 1990년대 이후에 새롭게 생겨난 용어다. 왜 우리 아이들은 이러한 문제를 보이는 것일까? 정부는 교실 붕괴나 학교 폭력을 해결하기 위해 관리를 강조하고 처벌과 분리 정책을 통해 극복해보려고 애를 써보지만 문제는 점점 더 심해졌다. 산업화가 가속화되면서 마을에서 혹은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헝겊원숭이와 같은 역할을 해주던 사람들이 점점 사라졌다. 부모님 대신 아이들을 돌보아주고 관심을 가져주었던 관계가 점차 없어졌던 것이다. 아프리카 속담처럼 한 아이를 키우려면 한 마을이 필요한 것인데 우리에게 마을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이전에는 부모가 바빠 아이와 애착을 형성하지 못해도 조부모나 이웃, 친구들을 통해 충분하지는 않지만 정서적 지지 체계가 존재했었다. 하지만 산업화가 가속되고 마을 공동체, 가족공동체가 사라지고 핵가족화되면서 더 이상 이런 관계는 아이들이 성장하는 교육 생태계 속에서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물질적으로는 그 이전 세대보다 풍요로워졌지만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제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 p.263-26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에는 김보민 선생님과 연결되어 있는 숱한 ‘사회적 엄마’들이 등장한다. 지역아동센터, 교회, 주민센터, 학교 등에서 조용히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는, “아이들의 고통을 자기 고통으로 여기고 자신의 손해를 기꺼이 감수하면서 아이들을 위해 모든 것을 내주는 사람들”이다. 지역사회를 꽉 채우는 이 향기롭고 숭고한 사람들의 네트워크 덕분에 그나마 우리 아이들이 덜 죽고 덜 굶고 덜 아프고 덜 외로웠으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김보민 선생님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늘 내게 아이들의 이야기를 ‘구체적인’ 언어로 전해주는 사람이었다. 그는 아이들의 기쁨과 슬픔을 뭉뚱그리지 않고 아이들이 했던 구체적인 말과 표정으로 기억해주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가 전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고 들은 사람들은 또 한번 아이들의 기쁨과 슬픔을 구체적으로 기억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이 일으킬 변화는 바로 그 구체적인 기억에서 출발할 것이다.
- 변진경 (변진경, 『시사IN』 기자)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판매자 정보

  •  대표자명 : 김석환
  •  사업자 종목 : 서적, 잡지 및 신문 도매업
  •  업체명 : 예스이십사 주식회사 청주NC점
  •  본사 소재지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5-15 일신빌딩5층, 6층
  •  사업자 등록번호 : 264-85-01099
  •  고객 상담 전화번호(유선) : 02-1566-4295
  •  고객 상담 이메일 : G_yes24off08@yes24.com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CJ대한통운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2,500원 (도서산간 : 3,000원 제주지역 : 3,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9,7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