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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사회 (계간) : 145호 봄 [2024]

문학과지성사 편집동인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03월 0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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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412쪽 | 570g | 152*225*18mm
ISBN13 9771227285006
ISBN10 1227285X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세대와 시대―최근 소설의 세대 재현에 관하여」 _이소
현재는 자신이 해야 할 임무를 스스로 정의하는 ‘책임’을 지닐 때만 자체적인 역사적 시대로 전환된다. 이때 미래가 선형적인 진보 서사에서 말하던 유토피아적 목적지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디스토피아에 가까운 ‘인류세’ 혹은 ‘자본세’라는 위기의 이름 역시 ‘미래의 응시’를 통한 책임을 부여한다. 그렇게 세대를 둘러싼 묵시록 대신 시대를 정의하고 책임을 감당하며 지도를 그려나가는 일, 이토록 비극적이지만 명백히 의식적인 명명하에서만 현재는 책임을 부여받고 시대가 될 수 있다. 그제야 세대는 비로소 시대와 특권적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 p.19

「매력의 두 문제―매력의 경제와 감성적 배움」 _이희우
배우는 자는 ‘야만스러운 탐정들’(로베르토 볼라뇨)이다. 매력은 우리를 휘어잡는다. 매력의 경제는 우리를 예속한다. 그러나 매력이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고 매혹이 실망으로 끝날지라도, 매혹과 실망을 통해 우리가 얻은 배움은 허상이 아니다. 하지만 배움들을 우리의 언어로 다시 쓰기 전까지,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배웠는지 알지 못한다.
--- p.47

「우리의 배움은 쓰레기통에서 온다」 _전청림
문학은 한 인간을 얼마나 깊게 읽어낼 것인지, 한 개인의 고립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의 문제와 맞닿아 있다고 나는 굳게 믿는다. 그리고 그건 사랑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일과 연결된다. 거대 담론과 근대문학이 쇠퇴한 지금의 문학장을 무슨 이름으로 부를 것인지를 고민하는 일이 평론가의 역할에 부여되는 중요한 문제임을 나는 안다. 그건 어떻게 읽고 쓸 것인지를 결정하는 문제이며 현 상황에 가장 시급하고 적확한 담론을 검증하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 사이에서 명확한 결단이 서지 않는 나는 아직 신중해지고 싶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분명한 것은 자기를 소구하고 싶은 더미, 폐기물 들이 여전히 무언가를 읽고 쓰며 문학의 곁에 소복이 남아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 오염을 감당하는 우직한 정성스러움만이 배움에 유일한 정언이 될 수 있다.
--- p.61~62

「실존적 변이의 순간―김애란과 백수린의 일상생활 재현에 관하여」 _황종연
일상생활은 철학적 사유, 정치 실험, 예술 창작을 포함한 인간의 모든 고차원적 활동의 불가결한 토대를 이루는 것이다.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주장대로, 자본주의 아래 일상생활의 본질이 소외라면 탈소외를 위한 영감과 책략은 일상생활, 바로 그것의 경험으로부터 성장한다. 일상생활은 우리가 워낙 친숙한 나머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지만 삶을 고양시키는 힘의 신비로운 원천이다.
--- p.64

「과도기의 여자는 행복해졌을까?―박완서의 『서 있는 여자』와 「서 있는 여자의 갈등」」 _장영은
박완서는 「서 있는 여자의 갈등」에서 사회구조의 변혁과 사유 체계의 변혁이 연동될 때 여성이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여성주의적인 관점을 드러냈지만, 독자들과 평론가들은 소설가 박완서에게 『서 있는 여자』의 후속편 발표를 요청했고 그와 같은 기대는 1990년대 초반까지 지속되었다. 박완서 또한 『서 있는 여자』 후속편에 관해서 상당히 유연한 입장을 취했다. “내가 『서 있는 여자』의 후속편을 쓰게 된다면 아마 그건 ‘다시 살아 있는 지평’에 서 있는 여자 이야기가 아닐까, 그런 상상을 해봅니다.” 박완서의 상상이 상상으로 끝나지 않았을 것으로 믿는다. 1990년대부터 박완서가 쓴 “미래의 여자”가 어떻게 평등을 획득해나갔는지 읽어볼 때가 된 것 같다.
--- p.92

「쾌락과 저속함―동시대 영화에서 배울 수 없는 두 가지」 _강덕구·한대호
누군가의 말처럼 극장은 실제로 테마파크보다 못하고 룸 카페보다는 조금 더 나은 공간이다. 그런 극장에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면, 이는 저속함을 아름다움으로 만드는 가치 평가의 마술밖에 없다. 우리는 더럽고 어두운 극장에서 영화를 통해 세계를 보는 방법을 배운다. 배움은 코를 막고 쓰레기를 뒤지는 시선에서 시작한다. (‘강덕구의 경우: 저속한 작가주의에 대하여’)
--- p.100~101

이제 영화적 경험과 비평적 가치를 나누는 것은 자신의 비평적 데이터의 방대함과 지식을 뽐내는 일이 아니어야 한다. 그것은 또한 자신이 본 영화를 자랑하거나 취향의 고상함을 나누는 것도 아니다. 동시대의 영화비평은 영화라는 경험과 취향 그 자체의 가치를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이벤트로 회귀하는 일이 되어야 한다. 가령, 2023년 도쿄 필름 아카이브에서 열린 유메오카 츠키지의 회고전과 관련 전시는 한 배우가 가지고 있는 사적 관계와 기억에 집중한다. 단순히 영화와 데이터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 한 배우의 공적 기억과 사적인 기록 들에서 당대의 영화 역사가 가지고 있었던 기억과 미덕을 환기하는 것이다. (‘한대호의 경우: 개인적 영화의 도래를 기원하며’)
--- p.106

「사멸하는 신체와 영원한 세계―증언의 감각과 교육에 대하여」 _장한길
청취자에게 직접 말을 거는 듯한 화법은 생존자와의 대화라는 환상을 형성하는 요소였지만, 대화의 환상을 걷어내더라도, ‘영원한 증언’의 증언 영상이 듣는 청자인 ‘나’를 향해 있다는 감각은 없어지지 않는다. 이것이 대화의 환상을 유지하는 장치가 아니라면 무엇일까? 물론 생존자가 눈앞에 있는 질문자 및 촬영진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겠지만, 무엇보다 이 영상은 ‘증인 이후’의 세대를 염두에 두었고, 그것은 생존자와 개발진 모두가 공유하고 있던 문제의식이었다. 기존의 매체에서 증언은 아무리 청취자(촬영 혹은 기록자)가 감춰져 있거나 편집되어 없더라도 시청자인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만, 인터랙티브 증언에서 이 증인들은 마치 내게 직접 말을 거는 것처럼 화법을 최대한 능동적으로 수행 혹은 연기한다. 이는 단순히 대화하고 있다는 착각을 넘어서는 것이다.
--- p.128

「문학의 경제학―문학적 ‘배움’과 ‘세대’에 관한 이론적 검토」 _강동호
문학의 경제학이 추구하는 것은 일종의 관계주의적 모델이다. 문학성은 이러한 문학의 교환 관계를 가능하게 하는 독특한 화폐의 성격을 지니며, 문학의 자율성은 이 화폐를 매개로 문학의 경제를 작동시키는 특수한 담론적 네트워크를 지시하는 개념으로 이해될 것이다. 우리가 문학의 본질, 혹은 어떤 텍스트의 문학성을 체험했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은 그와 같은 체계와 원리의 특수하고도 내재적인 성격을 통해 해명될 수 있다. 이때 이 글에 주어진 화두로서의 ‘배움’과 ‘세대’는 문학의 경제적 교환 관계를 이론적으로 스케치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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