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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의 식물학 강의

: 식물 초보자에게 보내는 여덟 통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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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124쪽 | 562g | 185*260*15mm
ISBN13 9791191535105
ISBN10 11915351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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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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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벗이여, 제가 제대로 설명드린 것이 맞다면 부인도 이해하실 겁니다. 아무리 큰 비가 쏟아져도 해로운 습기로부터 보호받아 완두콩의 배아를 안전하게 성숙시킬 수 있도록 자연이 놀랍도록 세심하게 대비해두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자연은 딱딱한 껍질에 완두콩을 가두어놓지 않고서도 이 일을 해냅니다. 만일 그랬다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열매가 만들어졌겠지요. 세상의 모든 존재들을 보존하고자 늘 염려하는 이 지고의 장인은 결실을 맺으면서 겪을지도 모르는 병해로부터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이렇게 극진한 배려를 해두었습니다.
--- p.45

가면형꽃부리를 순형꽃부리와 구별하는 보다 정확하고 확실한 특징은 따로 있습니다. 순형꽃부리 식물의 씨앗 네 개가 꽃받침의 바닥 부분에 외피 없이 노출되어 있는 것과 달리, 가면형꽃부리 식물은 씨앗이 전부 캡슐에 싸여 있습니다. 그래서 완전히 무르익어 캡슐이 열린 뒤에야 씨앗을 흩뿌릴 수 있게 됩니다. 여기다 세 번째 특징을 덧붙이겠습니다. 순형꽃부리 식물들은 대체로 향을 발합니다.
--- p.57

눈앞에 있는 식물의 이름이 무엇인지 아이들에게 가르치기 전에 그것을 보는 법부터 가르치도록 합시다. 이러한 과학이 아이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해야 합니다. 비록 교육이라고 하는 것들이 전부 이를 망각해버렸지만 말입니다. 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말에만 만족하는 일이 없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암기만 한 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라 믿게 해야 합니다.
--- p.61~62

“산형화과를 이루는 식물들은 그 수가 많은 데다 매우 자연발생적이어서 하위의 속들을 서로 구별해내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형제가 너무 닮으면 누가 누구인지 착각하기도 하는 것처럼요. 그래서 사람들은 구별에 도움이 될 만한 원칙 몇 가지를 고안해내기도 했지요. 꽤 쓸 만한 원칙이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신뢰하지는 마세요. 큰 꽃차례, 작은 꽃차례 할 것 없이 방사형의 살들이 뻗어나가는 중심부가 언제나 감싸는 막 없이 노출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간혹 소매의 주름 장식 같은 작은 이파리로 감싸여 있기도 하지요.”
--- p.73~74

식물들의 명명법을 앵무새처럼 읊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배워야 할 것은 현실의 과학입니다. 우리가 갈고 닦을 수 있는 가장 사랑스러운 학문 중 하나인 현실의 과학을 배우자는 것이지요.
--- p.77

식물학에 그것이 지니고 있지 않은 중요성까지 과도하게 부여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식물학은 순수한 호기심을 갖고 접근해야 하는 학문으로, 사유하고 감각하는 존재가 자연과 우주의 경이를 관찰하는 데서 이끌어낼 수 있는 경이로움 외에 다른 현실적인 유용성은 없으니까요. 인간은 많은 사물들을 유용한 것으로 바꾸기 위해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부터 변화시킵니다. 그 자체는 조금도 비난할 만한 일이 아니지요. 하지만 그 때문에 인간이 사물들을 종종 왜곡하고,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낸 작품 속에서 진정한 자연을 연구할 수 있다고 믿는 우를 범하는 것도 사실이지요. 이러한 잘못은 특히 시민사회에서 많이 일어나지만, 정원에서도 벌어지곤 합니다. 사람들이 그토록 감탄하는 화단의 겹꽃들은 자연이 모든 생명체에게 부여한 자신의 동류를 재생산할 능력을 빼앗긴 괴물과도 같지요.
--- p.93

제가 부인께 말린 식물들을 보내드리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식물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직접 찾아보는 데서 출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식물표본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상기하려는 용도로 쓰이지요. 전에 본 적 있는 식물이 아니라면 오히려 잘못된 지식을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부인께서 잘 알고 싶은 식물이 있다면 직접 채집하여 제게 보내주셔야 합니다. 그러면 제가 부인께 그 식물들의 명칭을 알려주고, 분류하고, 설명해드릴 수 있겠지요. 그러다 보면 부인의 눈과 정신은 비교를 통해 개념을 형성하는 데 익숙해질 것이고, 언젠가는 처음 본 식물들도 부인께서 직접 분류하고 배열하고 명명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오로지 이러한 과학만이 진정한 식물학자를 약초상이나 명명법 전문가와 구별시켜줍니다.
--- p.1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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