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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 달콤한 독약

키치, 달콤한 독약

[ 양장 ]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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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3월 2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650g | 152*215*30mm
ISBN13 9788994886435
ISBN10 8994886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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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조중걸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재학 중 프랑스로 유학하여 파리 제3대학에서 서양문화사와 서양철학을 공부하였다. 그리고 미국 예일대학에서 서양예술사(미술사·음악사·문학사)와 수학철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부설의 시각예술대학 교수로 미술사를 강의하면서 새로운 예술사 집필에 대한 포부를 키웠으며, 그때부터 그와 관련한 연구에 몰두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쓴 논문으로는 「Nominalism in Mediaeval Era」, 「Mannerism; Metaphysical Interpretation」, 「고딕; 현상과 이념」 등 30여 편이 있으며, 저서로 고전을 패러다임과 세계관의 연관과 이해 속에서 시대의 일부로 읽도록 돕기 위해 철학 · 사회 · 역사 · 예술 · 과학으로 나누어 묶어낸 『열정적 고전읽기』(총 10권) 시리즈, 『현대예술; 형이상학적 해명』, 『플라톤에서 비트겐슈타인까지』, 『죽음과 새로운 길』, 『서양미술사 철학으로 읽기』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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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세이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어떤 실천적인 판단을 제시한다면 그것은 현재 창조되고 소비되는 우리 예술이 어떤 요구 위에 기초하며 그 효용은 무엇인가를 명확히 보여준다는 점에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단지 이러한 통속예술의 창조자들과 비평가, 그리고 감상자들이 짐짓 고급스러움을 가장 한다는 데에 있다. 이때 그들은 솔직함이란 중요한 미덕을 잃는다. 이렇게 되어 새로운 키치의 담당자들이 탄생한다. 나는 그들에게 묻고 싶다. 언제까지 값싼 거짓 낭만과 역겨운 기만적 행복 속에 몸을 담그고 있을 것이냐고. 나는 병든 행복보다는 건강한 불행을 권고한다. 왜 그래야 하는지는 유감스럽게도 잘 모르겠다. 나는 단지 그것이 옳다는 말밖에는 다른 어떤 말도 못 하겠다. 외로움과 소외가 힘들고 두렵더라도 이 키치처럼 더러운 것은 아니라는 말밖에는. -------「키치; 진지하고 우아한 거짓말」 중에서

키치는 잘 차려입은 채 정체를 감추고 있는 하인배이다. 돈키호테가 아니라 산초 판사이다. 그러나 당당하고 가증스럽고 오만한 하인배이다. 이상주의자를 자처하지만 조촐하고 상식적인 현실주의자이다. 실속을 위해 실속 없음을 가장한다. 헛된 이상주의자에 비해 얼마나 더 현명한 것인가. 얼마나 더 안전한 것이고 얼마나 더 바람직한 것인가. 키치는 말한다. “나 없이 살겠다고? 좋도록 하라. 그러나 너의 운명은 영원한 절망인 것을 알라. 시시포스를 보라. 그의 노역이 어떠한 종류의 것인가를 기억하라. 키에르케고르를 보라. 길바닥에서 죽지 않았는가. 스피노자를 보라. 가난과 가슴앓이가 그의 운명이지 않았는가. 나의 품이 따뜻한 줄 알라. 그리고 나의 요구란 얼마나 조촐하고 소박한 것인가. 나는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너의 보잘것없는 영혼만을 내게 위탁하면 된다. 아무 값어치도 없는 것 아닌가. 너 자신에게도 누구에게도.” 영원히 죽지 않을 메피스토! 그것이 키치이다.
우리 앞에 놓인 선택은 절망에 절망을 쌓아가든지 키치를 택하든지 둘 중 하나이며 자기 삶으로부터 키치를 추방한다는 것은 거듭된 절망과 파산을 자기 운명으로 삼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엔 커다란 용기와 결의가 필요하다. 갱신의 과정밖에 없는 삶이란 어떤 것인가. 누가 이것을 택할 용기가 있겠는가. 세계의 건설이 소멸을 전제할 때.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분투하는 나”밖에 없다. 그리고 시간은 현재밖에 없다. 따라서 “순간을 사는 나”밖에 없다.
그렇지 않다면 키치가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 키치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에게 헤로인을 주사하는 구세주이다. 세계가 그 전체로서 우리에게 유의미한 것이 아니라면, 그저 단순한 사물들과 무의미한 파편들의 질서 없는 쓰레기더미라면, 거기에 나름대로 의미 있는 질서를 부여하고 그것들을 핑크빛 페인트로 칠해주는 키치는 부조리로부터의 탈출구가 아닌가. -----
--「제2장 키치란 무엇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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