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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헤는 밤 동주를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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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32쪽 | 130*190*20mm
ISBN13 9791193802021
ISBN10 1193802024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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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웠던 한 사나이
그대의 정신 불사조 되어
부동의 지성 되었다.
언제나 따뜻한 체온으로
세상을 안아본다.
한 편의 시를 완성하기 위하여
성숙하기 전에는 붓을 잡지 않았다.
한 편에 무르익은 시 속에 서 있어
시 한 편마다 저항과 서정으로 가득하였다.
어두운 하늘도 그대 큰 별 앞에
밝은 아침을 기다린다.
--- 「괴로웠던 한 사나이」

서촌 하늘과 인왕산 숲길이 이어지고
청년은 아무 일 없는 듯
수줍고 부끄럽게 별을 노래하듯
조국을 노래한다.

십자가의 보혈은 인류의 죄 사함
청년 윤동주는 기독교 미학으로
시를 펼쳐나가는구나.

오늘도 서촌 하늘은 맑고 푸르구나.
십자가, 또다른 고향, 별헤는 밤을 수놓은
인왕산 자락마다 동주의 별은
100년이 넘은 굵은 소나무 되어
근정전에도 서촌하늘에도 은하계까지
꺼지지 않는 청년의 별 되었다.

맨몸으로, 연필 하나로
독립투사 된 별의 전사여!
골리앗을 무릿매 끈과
작은 돌멩이 한 개로
쓰러뜨린 다윗이구나.

시인 윤동주는
다시 한 번 이 나라를 번영시킬
영원히 살아 숨 쉬는
별을 노래하는 시인 되었다.
--- 「인왕산 숲길」

별은 지지 않아요.
별은 설레임에 두근거리는
사랑의 엔진이에요.

오늘도 언덕 위에서
밤이 되기를 기다린다.
해도 달도 별들에게 묻는다.
추억도 그리움도
저 북간도에 띄워
그리운 어머님
애타게 불러본다.

하나 둘
별을 헤어본다.

경복궁 군화 발자국 소리들
바람 타고 요란하게 들려온다.

봄은 정녕 언제 오나요.
--- 「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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