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타샤의 정원을 꿈꾸며

타샤의 정원을 꿈꾸며

김명숙 | 몽트 | 2024년 03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54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140*200*20mm
ISBN13 9788969891013
ISBN10 896989101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텔레비전에서 연예인 000가 공황장애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공황장애는 일반인이 아닌 연예인처럼 사람을 많이 접하는 공인들만 스트레스가 많아 걸리는 줄 알았다. 나처럼 평범한 사람이 공황장애가 온다는 생각은 하질 못했다. 2시간에 걸친 상담과 검사를 했다. 결과는 그동안 맏딸로, 맏며느리로 누군가를 위해 나 자신이 뭔가를 해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나 자신을 옥죄고 있어 이젠 몸도, 마음도 감당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러 공황장애가 왔다는 진단을 받았다. 나이 60에 공황장애는 잘 오지 않는데 마음이 많이 여린 것 같다는 의사의 말에 내 자신에게 미안해서 눈물이 나왔다. 힘들어도 참으면 주변 사람들과 큰소리 나지 않고, 잘 지낼 수 있으니 그렇게 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그런 행동들이 병을 만들었다니 서럽고 슬펐다. 착하다는 소리 들으려고 이렇게 산 것은 아니었다. 그냥 내가 양보하면 큰소리 나지 않으니 그렇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 믿었다.

이제는 누군가를 챙길 나이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챙길 나이라는 의사의 말에 내 나이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지.

7개월이 넘게 2주에 한번씩 병원엘 가서 상담을 하고, 약을 받는다. 약을 먹으니 운전을 할 때 두근거림과 떨림은 없어졌다. 하지만 아직도 자동차 전용도로, 터널, 고속도로에선 운전할 자신이 없어 집과 가까운 거리만 운전을 하거나 출. 퇴근을 한다. 신기하게도 아이들과 만나 수업을 하는 데는 지장이 없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병원엘 갈 때마다 생각한다. 병원엘 오는 사람들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내과로 간다. 나도 처음엔 그런 줄 알았다. 한데 내과에 들려 다시 정신과로 들어온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정신과엔 정신이상자만 다닌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난 처음 갈 때부터 바로 정신과로 직진에서 갔는데 이런 내가 이상한 걸까?

살다 보면 누구나 한번쯤 마음에 병이 생겨도 병원엘 가야 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말한다.

“저 요즘 공황장애로 정신과 다녀요. 그러니 내게 상처 주는 말이나 행동은 제게 하지 말아 주세요.”

난 아직 자라고 있나 보다. 20~30대에 많이 온다는 공황장애가 60에 왔으니.
몸은 나이를 들어 늙어가는 데 마음은 아직 나이만큼 다 자라지 않았나 보다.
오늘도 난 나 자신을 토닥인다. ‘괜찮아, 괜찮아’
--- 「내 마음의 지진」 중에서

꽃을 좋아한다. 결혼 전엔 마당 넓은 주택에 살아서 꽃을 좋아하는 엄마 덕분에 계절마다 꽃을 보며 살았다. 당연한 줄 알았던 꽃들이 엄마의 수고와 정성이란 걸 아파트 살며 베란다에 꽃을 키우면서 알게 되었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나도 마당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고 남편에게 졸라댄다. 전원주택까지는 몰라도 1평이라도 내게 땅이 주어진다면 나도 엄마처럼 예쁜 나만의 꽃을 가꿀 수 있을 텐데 하는 바람과 함께.

한데 아파트 후문 노부부에 꽃밭을 보며 생각을 바꿨다. 꼭 마당이 있어야만 꽃밭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마당에 꽃밭을 가꾸면 우리 가족만 볼 수 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곳에 꽃밭을 가꾸면 자신뿐만이 아니라 여러 사람과 이런 행복을 공유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저녁으로 물 조리개를 들고 모자를 둘러쓰고 장화를 신은 모습으로 꽃에 물을 주고, 잡초를 뽑고 있는 노부부에 모습이 꽃보다 더 예쁜 모습으로 내게 보이는 건 나 자신이 꿈꾸는 모습이라서 그런 것 같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동안 살아온 시간들을 돌아보게 된다. 아이들 키우느라, 일하느라,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주위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살았다. 단지 내가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고 살면 잘 사는 게 아닌가 하는 마음으로만 살았다. 너무도 개인적으로 살아온 것 같아 이젠 남은 시간이라도 이타적인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며 실천하고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파트 후문 꽃밭에 노부부도 자신들을 위해 꽃밭을 가꾸었지만 결과적으론 자신뿐 아니라 아파트 주민 모두에게 기쁨을 주었으니 이런 삶이 이타적 삶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누군가에게 보여주려 한 행동은 아니었겠지만 지나가는 누구라도 꽃을 보며 행복해하는 곳을 만들었으니 분명 그 노부부는 꽃보다 더 예쁜 마음을 지니고 사시는 분들일 게다.
--- 「타샤의 정원을 꿈꾸며」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