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 언론정보학을 전공하였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차세대 여성 CEO 양성 과정을 수료하였고, 마포 FM의 아나운서와 하이트진로그룹의 임원 보좌를 거쳐 현재 영어 전문번역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그리스도를 본받아』, 『채털리 부인의 연인』 등 다수가 있다.
“사람은 단 한 번밖에 사랑할 수 없다고 생각하나요?” “그렇지요, 단 한 번이죠. 대개의 여자는 사랑하지 않고 사랑하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죠. 남자도 그래요. 그렇지만 진정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보면 나는 진심으로 그녀 편이 되어 버립니다.”
‘나는 이따금 내 정신이 물처럼 느껴질 때가 있소. 그러나 그다지 걱정할 것 없소. 어떤 일이 있어도 당신을 요구하는 내 마음을 사라지게 할 수도 없을 것이며, 당신과 나 사이에 있는 조그만 불꽃을 꺼뜨릴 수도 없을 것이오.’
우리 시대는 본질적으로 비극의 시대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시대를 비극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미래를 향하는 평탄한 길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딴 길로 돌아가기도 하고 장애물을 넘어 기어오르기도 한다. 어떠한 재난이 닥치더라도 우리는 살아야만 한다. 이것이 대체로 콘스탄스 채털리의 경우다. 유럽 대전(大戰)은 그녀의 머리 위에 있던 지붕을 허물어뜨리고 말았던 것이다. 그 결과로서 그녀는 사람에게는 살아서 배워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