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형제는 형 야고프(1785-1859)과 빌헬름 그림(1786-1859)을 말한다. 두 사람은 신화와 전설, 동화와 민속에 관심이 깊었다. 그래서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200여 편이 이야기들을 모아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동화집>을 묶어 냈다. 우리가 보통 <그림 동화집>이라고 부르는 책이다. 지금까지도 세계 여러 나라 어린이들이 즐겨 읽는 동화의 고전으로 남아 있다.
그림 형제는 우리에게 보통 동화집을 엮어낸 동화 작가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근대 독일 문학의 창시자'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독일의 언어와 문학 발전에 큰 역할을 한 학자 형제이다. 19세기 초 독일의 카셀 지역의 농민들을 찾아다니며 그 지방 고유한 색깔이 묻어나는 언어로 된 전설과 민화를 수집했다. 이 옛이야기들을 묶어 책으로 낸 그림 형제 동화집(원제-어린이와 가정의 동화)은 독일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160 여 나라에 번역되어 1812년 출간 된 이래 200여 년 동안 세계 어린이의 사랑을 받아 오고 있다.
1911년 스위스에서 태어났다. 독일에서 미술을 공부한 뒤 그림책 작가로, 그리고 석판화, 목판화, 동판화 등을 제작하는 판화가로 활동했다. 섬세한 선을 위주로 하는 그의 깊이 있는 작품은 그림 형제 동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보여 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57년 독일 아동도서상, 스위스 아동 도서상,
60년, 62년 안데르센 명예상,
63년 뉴욕 해럴드 트리뷴 아동도서상을 받았다. 1975년 생을 마감했다.
대표작으로 『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염소 Der Wolf und die sieben Geisslein』『일곱 마리 까마귀 Die sieben Raben』『찔레꽃 공주 Dornroeschen』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