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닝』은 소설이면서도 마치 한 편의 시를 읽는 느낌이 듭니다.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닌 저 너머의 세계,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월적인 빛과 불멸의 힘, 두려움과 황홀함을 동시에 맛보는 신비스러운 영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합니다. 그래서 저자가 그토록 진지하고 간절하게 묘사하는 숲에서의 체험은 결국 ‘길 위에서의 인간’ ‘순간 속의 영원’을 갈망하는 구도자이며 순례자인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읽힙니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여운에 잠시 두 손 모아 하늘을 보게 되는 하얀빛의 이야기 『샤이닝』입니다.
- 이해인 (시인, 수녀)
그의 혁신적인 희곡과 산문은 말할 수 없는 것에 목소리를 부여했다.
- 스웨덴 한림원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
『샤이닝』은 현실적인 독백, 하나의 우화, 기독교적 요소가 가미된 알레고리, 일상의 작은 기적에 의해 다소 완화되긴 했으나 여전히 그 경험의 공포가 단어 아래서 고동치고 있는, 다음날 아침 고통스럽게 회상하게 되는 악몽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읽을 수 있다. 포세의 소설이 지닌 가장 큰 장점은 단일한 해석을 철저히 거부한다는 점이다. 읽을수록 이야기는 명확한 단음으로 들리지 않고, 오히려 모든 가능한 해석이 한꺼번에 울려퍼지는 화음이 된다.
- 로런 그로프 (가디언)
욘 포세의 문장은 입센과 마찬가지로 감정의 본질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쉬이 알 수 있다. 그러나 그 이상이다. 무엇보다 『샤이닝』은 강렬한 시적 단순성을 지니고 있다.
- 뉴욕 타임스
포세는 화자의 손이 닿지 않는 세계에 대한 찰나의 암시를 통해 인류가 가장 추구하기 어려운 것들, 그중에서도 확실성과 불가침성을 탐구한다. 그의 명료한 산문은 이야기의 모호함에 친숙하고도 계시적인 깊이를 불어넣는다.
- 뉴요커
불안하고 서정적인 이 짧은 책은 포세의 작품에 대한 수수께끼 같은 입문서이자, 그의 실험적이고 위대한 작품에 다가가기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욘 포세의 문장은 말을 하는 대신 관찰하고, 서술하고, 서사를 쌓아나가며 의식 그 자체처럼 흘러간다. 짧은 분량임에도 『샤이닝』이 이토록 중대한 작품으로 느껴지는 건 그 때문인지 모른다. 이야기가 어디로 향하는지는 전혀 알 수 없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당신은 단어를 따라, 그 리듬을 따라 계속 나아가고 싶어질 것이다.
- 파이낸셜 타임스
욘 포세의 작품에 다가가기 위한 완벽한 입문서.
- 텔레그래프
우리는 진귀한 문학적 위대함을 마주하고 있다. 스웨덴 한림원은 욘 포세의 이 위대함에 노벨상을 수여한 것이다.
-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리먼트
『샤이닝』은 여기저기 구멍이 뚫린 심리 상태를 묘사해내는 포세의 재능을 탁월하게 보여주는 역작이다.
- 아이리시 타임스
『샤이닝』은 포세의 가장 큰 장점인 일상적인 것과 숭고한 것을 자연스럽게 결합하는 능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소설이 지닌 힘의 중심에는 어떤 영적인 진지함이 있다.
- 선데이 인디펜던트
포세의 작품은 읽는 이들에게 생명과 희망을 주는 수수께끼 같은 작품이다. 선택받은 자만이 할 수 있듯 인간의 영혼을 밝게 비춰준다.
- 마누엘 빌라스 (스페인 소설가)
노벨상을 수상한 포세의 심리학에는 형이상학적인 강력한 흡인력이 있다.
- 디 차이트
이 이야기를 통해 포세는 스스로를 내던진 사람의 마음 상태에 대한 깊은 통찰을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외로움과 세상에 지친 모습을 슬프고 아름답게 표현해낸 빛나는 그림.
- WDR
욘 포세, 이보다 더 그다운 작품은 없을 것이다.
- WDR 5
『샤이닝』은 사색에 잠기도록 하는 멋진 초대장이다.
- NDR
포세를 읽는다는 것은 긴 호흡으로 삶을 다시 헤아려보고자 몇 번이고 반복해서 시작하는, 단순하지만 심오한 문장을 읽는 일이다.
- 함부르거 아벤트블라트
『샤이닝』은 죽음에 대한 짧은 걸작이다. 한마디로 위대한 문학이다.
- 닥블라데
욘 포세는 차가 눈밭에 고립된 한 남자의 기이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 예술적인 기량을 마음껏 펼친다. 결국 우리는 작품 속에 담긴 상징을 해석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현실이 얼마나 놀라운지, 얼마나 아름다운 동시에 고통스러운지를 상기하기 위해, 그리고 한 발짝 물러나 그 미스터리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포세의 글을 읽는다.
- 모르겐블라데
새 노벨상 수상자의 미로 같은 작품들 중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냉정하고 아름답게 디자인된 이 소설을 출발점으로 삼아보라 기꺼이 추천한다. 이 책에는 이 노르웨이 작가의 작품을 독특하게 만드는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어우러져 있다.
- 드 티트
눈이 녹아가는 어느 겨울 저녁에 읽을 책을 찾고 있다면, 『샤이닝』은 탁월한 선택이다. 당신은 추위를 느끼고, 눈雪을 바라보고, 다가오는 어둠에 대한 공포를 맛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로 이 책을 읽을 때 완전히 새로운 것들을 발견할 것이다. 새로운 이미지와 연상, 어쩌면 약간의 유머까지도.
- 닥사비센
그 남자는 환영을 보고 있는가? 수술대 위에 마취된 채 누워 있는 것일까? 임박한 죽음을 꿈꾸고 있는 걸까? 포세는 답은 제시하지 않지만, 방황하는 정신의 영원한 흔들림을 만트라 같은 문장으로 형상화한 반복적인 산문으로 매혹을 선사한다. 베케트의 기도문처럼 읽히는 『샤이닝』은 포세 작품의 드높은 경지를 탐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상적인 디딤돌이다.
- 크낵 매거진
주제적으로 『샤이닝』은 죽음, 외로움, 믿음, 정체성이 거듭 화자를 엄청나게 몰아세우는 포세의 초기 작품과 맥이 같다. 하지만 작가는 그 어느 때보다 이질적인 요소들을 창조해낸다. 천사 같은 인물과 스칸디나비아 동화 속 숲은, 그가 보통 모든 장식을 제거한 가정적인 배경과는 거리가 먼 마술적 사실주의를 지향한다. 따라서 80쪽에 달하는 이 소설은 새 노벨상 수상자를 발견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이상적인 디딤돌이다. 아름다운 작품이다.
- 데 스탠다드 데어 레터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