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총점
10.0
“그냥, 더이상의 목표나 목적지가 존재하지 않았다. 살면서 겪은 가장 파괴적인 비극 이후에 경험했던 죽고 싶다는 욕망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그냥 계속해서 나아가는 무언가였다. 뭔가를 원해서가 아니 라, 그렇게 만들어졌기 때문에.”외로움, 고독, 이런 것들을 이겨낸다기보다 그것들에 좌절하기도 하지만 견뎌내는 호칸을 보며 내적응원을 엄청하며 읽었다.어린 나이에 고향을 떠난 주인공 호칸은 여행 초반 형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렇게 낯선 땅에 떨어진 어린 소년은 무방비하게 납치당하게 된다. 처음에 호칸은 형을 찾겠다는 목표가 있었다. 그런데 어린 나이에 아무 자본도 없이 낯선 땅에서 살아가기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힘들었다. 모르는 여인에게 몸을 내어주게되고 감금당하는 것, 어찌저찌 탈출했지만 어떤 사내에게 이용당하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사람들을 죽이고 그 무리에게 표적이 된 것, 그 모든 이야기는 입에서 입으로 부풀려져 진실이 아니지만 호칸을 그렇게 기억하게 되는 것.그리고 진실을 말하는 호칸.사실은 사람과의 교류를 원했지만 그럴 때마다 그에게 비극이 찾아왔고 결국 호칸은 스스로를 고립시켰다. 형을 찾겠
f*******h님의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