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총점
10.0
“실패야. 샤워 못하겠어. 그냥 너무 싫어.”어느 날부터 남편이 씻지 않는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가고 있다.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다카세 준코 화제의 대표작! <샤워>는 흥미로운 작품입니다.이쓰미와 겐시는 도쿄 도심에서 생활하는 삼십대 맞벌이 부부입니다. 퇴근 후 각자 사 온 음식으로 저녁을 해결한 뒤 함께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잠드는, 마치 잔물결만큼의 변수도 없는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몸을 씻기 싫다’는 남편 겐시의 말이 일으킨 파문에 아내 이쓰미의 일상이 물결치기 시작합니다. 왜 겐시는 갑자기 샤워를 하지 않게 되었는지 이유가 너무나도 궁금한 책입니다. “목욕은 이제 안하려고.”“안 한다고?” 남편은 조금 늦은 신년회 자리에서 입사한지 몇 년 안된 후배에게 물세례를 맞고 집에 돌아와 젖은 셔츠에서 난 소독약 냄새를 맡습니다. 그날 이후 물에서 냄새가 난다고 샤워를 포기 합니다, 이야기는 이것에서 발달되어 자신의 체취가 심해지는 걸 알면서도 몸에 수돗물을 묻히기 싫어졌다며 끝내 씻기를 거부하는 남편을 보며 아내 이쓰미는 난감하지만 혹 상처를 줄까봐 직설적인 말을 하진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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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9님의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