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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리뷰 총점8.9 리뷰 101건 | 판매지수 437,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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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768쪽 | 836g | 128*188*40mm
ISBN13 9788954699075
ISBN10 8954699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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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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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6년 만의 하루키 신작 장편소설]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첫 발표 후 30대의 하루키가 70대가 될 때까지 마음에 품어왔던 소설이 43년 만에 비로소 완성되었다. 하루키 자신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고 말할 정도로 하루키 월드의 시작이자 완성이 될 완벽한 소설. - 소설/시 PD 김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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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원하면 돼. 하지만 무언가를 진심으로 원한다는 건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야. 시간이 걸릴지도 몰라. 그사이 많은 것을 버려야 할지도 몰라. 너에게 소중한 것을. 그래도 포기하지 마.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려도, 도시가 사라질 일은 없으니까.”
--- p.15

우리는 연인 사이였을까? 간단하게 그런 이름을 붙여도 될까? 나는 알 수 없다. 어쨌거나 나와 너는 적어도 그 시기, 일 년 가까운 시간 동안 서로의 마음을 티 없이 순수하게 한데 맺고 있었다. 이윽고 둘만의 특별한 비밀 세계를 만들어내고 함께 나누게 되었다―높은 벽에 둘러싸인 신비로운 도시를.
--- p.33

너에게 꿈이란 현실세계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과 거의 동급이었고, 간단히 잊히거나 지워지는 것이 아니었다. 꿈은 너에게 많은 것을 전달해주는, 귀중한 마음의 수원水源 같은 것이었다.
--- p.43

어쩌면 그것이 영겁이 지닌 한 가지 문제점인지도 모른다. 지금부터 어디로 향하면 좋을지 모른다는 것. 그러나 영겁을 추구하지 않는 사랑에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단 말인가?
--- p.80

“가끔 내가 무언가의, 누군가의 그림자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 너는 중요한 비밀을 털어놓듯 말한다. “여기 있는 나한테는 실체 같은 게 없고, 내 실체는 다른 어딘가에 있어. 지금 여기 있는 나는 언뜻 나처럼 보여도 실은 바닥이나 벽에 비친 그림자일 뿐…… 그런 생각을 지울 수 없어.”
--- p.111

시간은 몹시 느릿느릿하게, 그래도 결코 뒷걸음치지 않고 내 안을 통과해 갔다. 일 분에 정확히 일 분씩, 한 시간에 정확히 한 시간씩. 느리게 나아갈지언정 거꾸로 가는 법은 없다. 그것이 그때 내가 몸으로 깨달은 사실이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때로는 그 당연한 것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다.
--- p.137

우리는 자신들이 서 있는 견고한 지면 아래, 땅속 미로를 흐르는 비밀에 싸인 암흑의 강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것을 실제로 본 자는, 그것을 보고 이쪽으로 다시 돌아온 자는 과연 얼마나 될까?
--- p.223

나는 그 슬픔을 무척 잘 기억했다. 말로 설명할 길 없는, 또한 시간과 더불어 사라지지도 않는 종류의 깊은 슬픔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상처를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가만히 남기고 가는 슬픔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대체 어떻게 다뤄야 할까?
--- p.280

“지금 여기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오직 하나―믿는 마음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무언가를 강하고 깊게 믿을 수 있으면 나아갈 길은 절로 뚜렷해집니다. 그럼으로써 이다음에 올 격렬한 낙하를 막을 수 있을 겁니다. 혹은 그 충격을 크게 누그러뜨리거나요.”
--- p.452

한 세계와 또다른 세계의 경계를 초월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고통을 수반하는 각인. 나는 아마도 그것을 내 존재의 일부로 간직한 채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 p.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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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6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한국어판 예약판매 직후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 9월 6일 출간된다. 6년 만에 발표하는 장편소설로 화제가 된 이번 작품은 현지 출간과 동시에 책을 구입하려는 독자들의 행렬과 언론의 취재 열기로 주요 서점이 마비되었고, 2개월 만에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거장 하루키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이 여전함을 과시했다.

8월 28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한국어판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예약판매 즉시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 3대 온라인서점의 실시간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이례적으로 예약판매 기간 내내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작인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와 비교해볼 때 하루 만에 전작의 3일간 판매량을 넘어선 기록이다.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문학동네는 예약판매중 급히 중쇄를 결정했으며 9월 4일 기준 3쇄를 제작중이다.

첫 발표 이후 43년, 마음에 품어왔던 소설을 마침내 완성하다.
하루키적 상상력의 모든 것이 담긴 결정적 세계!

“이 작품에는 무언가 나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고,
처음부터 그렇게 느껴왔다.” _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집필과 출간에 얽힌 이야기가 특별하다. 1979년 데뷔 이래, 하루키는 각종 문예지에 소설을 비롯한 다양한 글을 발표했고, 대부분 그 글들을 책으로 엮어 공식 출간했다. 그중 유일하게 단행본으로 출간되지 않아 팬들 사이에서도 오랜 미스터리로 남은 작품이 문예지 [문학계]에 발표했던 중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1980)이었다.

코로나19로 사람들 사이에 벽이 세워지기 시작한 2020년, 그는 사십 년간 묻어두었던 작품을 새로 다듬어 완성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삼 년간의 집필 끝에 총 3부 구성의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세상에 내놓았다. 매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하루키 신드롬’을 일으키며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70대의 작가가 청년 시절에 그렸던 세계를 43년 만에 마침내 완성한 것이다.

“내가 쓴 소설 가운데 책이 되어 나오지 않은 것은 거의 없을 텐데, 이 작품만은 일본에서도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아직 한 번도 출판되지 않았다. (…) 그사이 나는 서른한 살에서 일흔한 살이 되었다. (…) 어쨌거나 이 작품을 이렇게 다시 한번, 새로운 형태로 다듬어 쓸 수 있어서(혹은 완성할 수 있어서) 솔직히 마음이 무척 편안해졌다. 나에게 이 작품은 줄곧 목에 걸린 생선 가시처럼 신경쓰이는 존재였으므로. (…) 그것은 역시 나에게(나라는 작가에게, 나라는 인간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가시였다. 사십 년 만에 새로 쓰면서 다시 한번 ‘그 도시’에 돌아가보고, 그 사실을 새삼 통감했다.” _무라카미 하루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작가 후기에서

마음속에 비밀을 품지 않은 사람은 없다.
“진짜 내가 사는 곳은 높은 벽에 둘러싸인 그 도시 안이야.”


열일곱 살 남고생인 ‘나’, 열여섯 살 여고생인 ‘너’. 두 사람은 고교생 에세이 대회에서 만나 서로 좋아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녀가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진짜 내가 사는 곳은 높은 벽에 둘러싸인 그 도시 안이야. 지금 여기 있는 나는 진짜 내가 아니야. 흘러가는 그림자 같은 거야.” ‘나’는 어리둥절하지만 이내 소녀가 들려주는 도시 이야기에 빠져든다. 그 이야기를 따라 도시의 모습을 상세히 기록해가던 나날, 돌연 소녀가 사라진다. 우연한 사고인지, 무언가의 암시일지 종잡을 수 없어 괴로워하던 ‘나’는 오랜 시간을 기다리다 결국 소녀가 말했던 미지의 도시로 향한다.

소녀가 말한 도시는 견고하고 높은 돌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그곳 시계에는 바늘이 없지만 사람들은 자연히 시간을 감각할 수 있다. 도시에는 도서관이 하나 있는데, 그곳 서가에는 책이 아닌 사람들의 꿈이 달걀 모양으로 줄지어 놓여 있다. 그 꿈들을 관리하고 꿈의 내용을 해독하는 것이 도시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다. 도시의 출입구는 단 하나, 그마저 우람한 문지기가 지키고 있어 아무나 드나들지 못한다. 도시에 들어가려면 특별한 조건이 있다. 바로 자신의 ‘그림자’를 버려야 한다는 것. ‘나’는 그림자를 버리고 그 도시에 들어간 후, 도서관에 출근하며 ‘꿈 읽는 이’가 되어 생활한다. 애타게 그리던 소녀와도 재회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소녀는 ‘나’를 알아보지 못한다.

나는 그림자를 버렸다. (…) 문지기는 말했다. “막상 떨어지고 나면 상당히 기묘하게 보이지. 뭐 저런 걸 애지중지 달고 다녔나 싶을 거야.” 나는 대답을 얼버무렸다. 자신의 그림자를 잃고 말았다는 사실이 아직 제대로 실감나지 않았다. “그림자 같은 건 실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 문지기는 말을 이었다. “지금껏 그림자가 자신한테 대단한 도움을 줬던 기억이 있나?” 그런 기억은 없다. 적어도 곧바로 떠오르진 않는다. (본문 66p)

너는 커다란 흰색 헝겊으로 오래된 꿈에 하얗게 쌓인 먼지를 주의깊게 닦아 내 앞 책상 위에 올려놓는다. 나는 진녹색 안경을 벗고 오래된 꿈의 표면에 양손을 얹는다. 손바닥으로 그것을 감싼다. 오 분쯤 그러고 있으면 오래된 꿈이 깊은 잠에서 차츰 깨어나 표면이 엷게 빛나기 시작한다. 양 손바닥에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온기가 전해진다. 그리고 그들이 꿈을 잣기 시작한다. 누에고치가 실을 뽑듯이, 처음에는 머뭇거리며, 이윽고 걸맞은 열의를 담아서. 그들에게는 해야 할 이야기가 있다. 그들은 껍질 밖으로 나갈 때가 오기를 선반 위에서 참을성 있게 기다려왔을 것이다. (본문 48p)

나와 세계, 진실과 허구, 비밀과 공유, 분리와 결속……
수많은 경계를 직면하며, 그럼에도 계속 이어져야 하는 이 시대를 위한 메시지


세월이 흘러 ‘나’는 어느덧 중년이 된다. 오래 몸담았던 출판 유통업계 일을 그만두고, 산간 지방의 작은 도서관에서 신임 관장으로 일한다. 그곳에서 전임 관장 ‘고야스’, 사서 ‘소에다’, 노란 잠수함이 그려진 옷을 입고 매일 도서관을 찾아와 엄청난 속도로 책을 읽어나가는 ‘M소년’과 교류하며 평온한 나날을 보낸다.

어느 날, ‘고야스’의 미스터리한 비밀이 밝혀지고 ‘M소년’이 행방불명되면서 ‘나’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그리고 ‘산간 지방의 한적한 도서관’과 ‘벽으로 둘러싸인 도시’의 경계에서 부유하듯 살아가던 ‘나’는 이제 이러한 생활에도 끝이 필요하다는 것을 감지한다. 단 하나의 분명한 진실과 현상을 갈구하는 일이 무의미한 경계, 인간의 믿음이 끊임없이 시험당하는 그 경계에서 과연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현실이 아닌가? 아니, 애당초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짓는 벽 같은 것이 이 세계에 실제로 존재하는가? 벽은 존재할지도 모른다, 라고 나는 생각한다. 아니, 틀림없이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불확실한 벽이다. 경우에 따라, 상대에 따라 견고함을 달리하고 형상을 바꿔나간다. 마치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본문 684p)

역병과 전쟁의 시대에 소설이란 무엇인가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뜻깊은 ‘완성’이자 새로운 ‘시작’


무라카미 하루키는 2023년 4월 27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웰즐리 칼리지에서 「역병과 전쟁의 시대에 소설을 쓰는 것」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겪으며 사람들 사이에 경계심이라는 벽이 생기고, 그 벽을 허물어 정의롭고 자유로운 가치관을 추구하는 일이 개인의 선택으로 떠맡겨지는 오늘날의 현상에 대해 언급하면서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 이러한 시대에 합치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에는 하루키의 작품세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들, 즉 사랑, 그림자, 도서관, 비틀스, 클래식과 재즈 등이 더욱 긴밀히 어우러진다. 하루키가 40년 넘게 구축해온 세계의 씨앗이 또 한번 훌륭히 꽃을 피운 것이다.
하루키는 주로 개인의 내면에 집중하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리고 소설에 대해 ‘마음으로 쓰는 것’ ‘마음과 논리적인 의식의 간격을 메워나가는 것’ ‘논리만으로 구제할 수 없는 것을 구하는 것’이라는 신념을 밝혀왔다. 이번 작품에서 하루키는 그간 구축해온 자신만의 고유한 세계를 보여주는 동시에 ‘계승’ ‘이후 세대’라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확고한 작품세계를 이룬 거장 하루키가 향후 작가로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벽의 웃음소리를 들으면서 나는 고개를 들지 않고 똑바로 달려 그 앞에 있을 벽으로 돌진했다. 여기까지 온 이상 그림자의 말을 믿는 수밖에 없다.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나는 온 힘을 쥐어짜 의심을 버리고 나 자신의 마음을 믿었다. (본문 206p)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자신의 작가 인생과 작품세계를 수확하는 뜻깊은 완성이자 하나의 매듭이며, 이후의 하루키를 기대하게 하는 또다른 시작을 의미한다. 현실과 비현실을 다채롭게 넘나드는 하루키적 상상력을 더욱 원숙한 세계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장편은 그의 신작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하루키 세계를 집약한 결정적 작품’으로, 이제 막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작가를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하루키 세계로 들어가는 완벽한 입문작’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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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완벽한 벽에 둘러싸인 세계가 작가의 안에서만 존재해왔다. 몇 번을 고쳐 써도 바래지 않았고, 세월도 손을 대지 못했다. 이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확고히 존재하는 그 벽의 안쪽으로, 자의와 상관 없이 이끌려 들어가는 체험을 의미한다. 귀환할 수 없을지 모른다 해도.
- 가쿠타 미쓰요 (소설가)
읽는 동안 매우 행복했다.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강력하게 믿을 수 있도록 해준 작품.
- 요시모토 바나나 (소설가)
작가란 자기 고유의 표현 장소를 정하고, 깊고 넓게 파나가는 사람이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세상에 내놓은 무라카미 하루키는 그런 작업을 지금껏 철저히 추구해온 몇 안 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이번 작품이 그 사실을 모두에게 분명히 보여줄 것이다.
- 안도 레이지 (문학평론가)
진실과 허구, 이항 갈등을 뛰어넘는 이야기의 힘.
- 아사히신문
이야기의 진행을 지탱하는 숙련된 표현력이 시공을 초월한다.
- 요미우리신문
인간이 존재하며 맞닥뜨리는 벽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당신에게 벽과 그림자란 무엇인가?
- 도쿄신문
마음의 벽을 뚫고 나오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
- 니혼게이자이신문

회원리뷰 (101건) 리뷰 총점8.9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그만 또 낚임, 이놈의 손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마****럽 | 2023.09.09 | 추천112 | 댓글8 리뷰제목
하루키 소설은 나올 때마다 바로 사서, 읽고 나면 ‘그냥 도서관에서 빌려 읽을걸’ 하는 찜찜함을 남긴다. 쫌 기다렸다 도서관에서 봐도 됐는데, 넘 오랜만에 나오니 그사이에 또 까먹고 말았네. 돈 쓰고, 책은 쌓여 가고…(복잡) 음.. 별거 없다. 아니 하루키 스타일이다. 하루키는 정신은 나이를 안 먹는 느낌이다. 작품이 젊다. 그게 장단점이 있다. 리뷰 귀찮은데, 나처럼 낚이는 분;
리뷰제목
하루키 소설은 나올 때마다 바로 사서, 읽고 나면 ‘그냥 도서관에서 빌려 읽을걸’ 하는 찜찜함을 남긴다. 쫌 기다렸다 도서관에서 봐도 됐는데, 넘 오랜만에 나오니 그사이에 또 까먹고 말았네. 돈 쓰고, 책은 쌓여 가고…(복잡) 음.. 별거 없다. 아니 하루키 스타일이다. 하루키는 정신은 나이를 안 먹는 느낌이다. 작품이 젊다. 그게 장단점이 있다. 리뷰 귀찮은데, 나처럼 낚이는 분 많을 듯해서.
11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12 댓글 8
구매 주간우수작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_ 어디에 존재하든, 그 자체로 당신입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2****a | 2023.10.14 | 추천24 | 댓글22 리뷰제목
        ‘너’를 찾기 위한 이유의 세계가 ‘나’의 존재를 이해하는 세계로 변화해갈 때, 나는 마침내 새로운 우주를 얻게 되었다!           네가 나에게 그 도시를 알려주었다.   내가 열일곱 살이고, 네가 열여섯 살이었던 그 여름. 너는 나에게 8m 남짓의 견고한 어느 높은 벽에 둘러싸인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리뷰제목


 

 

 

 

를 찾기 위한 이유의 세계가 의 존재를 이해하는 세계로 변화해갈 때,

나는 마침내 새로운 우주를 얻게 되었다!

 

 

 

 

  네가 나에게 그 도시를 알려주었다.

  내가 열일곱 살이고, 네가 열여섯 살이었던 그 여름. 너는 나에게 8m 남짓의 견고한 어느 높은 벽에 둘러싸인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냇버들이 늘어진 아름다운 모래톱이 있고, 외뿔 달린 과묵한 짐승들이 곳곳에 있는 도시의 사람들은 오래된 공동주택에 살면서 간소하지만 부족함 없는 생활을 한다고 했다. 하나뿐인 출입구에는 문지기가 지키고 있고, 벽은 견고해서, 특별한 자격이 있지 않다면 자유롭게 들어갈 수 없으며 따라서 한 번 들어가면 다시 나올 수도 없는 그곳에서 너는 오래된 꿈을 보관하고 지키는 일을 한다고 했다. 진짜인 네가.

 

 

 

를 찾기 위한 이유의 세계가 의 존재를 이해하는 세계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어느 특별한 도시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던 가 사라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아니, 그 도시에 가면 진짜 너를 만날 수 있을까. 물론 그곳은 둘이 함께 만들어간, 상상 속의 특별한 비밀 세계에 불과하겠지만, 그동안 가 들려주었던 도시에 관한 이야기를 묵묵히 기록하며 진짜 너를 만날 수 있는 날만을 상상해왔던 는 어찌된 일인지 정말로, 마침내 그 도시에 입성하게 된다. 대체 이 도시의 정체는 무엇일까. ‘를 만날 수 있을까.

 

 

 

난 머리맡에 공책과 연필을 챙겨두고 눈을 뜨면 제일 먼저 지난밤 꿈을 기록해. 시간에 쫓겨 바쁠 때도 마찬가지야. 특히 생생한 꿈을 꾸다가 한밤중에 깼을 땐 아무리 졸려도 그 자리에서 최대한 자세하게 적어줘. 그것들이 중요한 꿈일 때가 많고. 소중한 것들을 많이 가르쳐주거든.” / 42p

 

 

가끔 내가 무언가의, 누군가의 그림자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 너는 중요한 비밀을 털어놓듯 말한다. “여기 있는 나한테는 실체 같은 게 없고, 내 실체는 다른 어딘가에 있어. 지금 여기 있는 나는 언뜻 나처럼 보여도 실은 바닥이나 벽에 비친 그림자일뿐…… 그런 생각을 지울 수 없어.” / 111p

 

 

 




 

 

 

 

  김연수 작가는 이토록 평범한 미래속에서 우리가 누군가를 기억하려고 애쓸 때, 이 우주는 조금이라고 바뀔 수 있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를 만나고 싶다는 간절함과 를 기억하고자 하는 의지로 인해 벽을 둘러싼 가상의 도시, 아니 실제할 지도 모를 세계 속으로 이행된 , 이제껏 정면으로 마주해본 적이 없는 자신의 그림자와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을 획득해가는 과정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를 찾기 위한 이유의 세계가 의 존재를 이해하는 세계로 변화해갈 때, 나는 마침내 새로운 우주를 얻게 되는 것이다.

 

 

 

  경계를 넘어, 나를 쪼개고 부단히 이행함으로써 다른 나와 만나는 것은 라는 존재의 가장자리를 끊임없이 늘리는 일이다. ‘이쪽저쪽사이, 완전함과 불완전함 사이, 현실과 비현실 사이를 오가는 동안 는 어느 누구와도 같은 세상을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자기만의 속도와 방향이라는 것을 감각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어쩌면 내 안에 존재하는 수많은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중요한 것은 그 수많은 가능성 가운데 무엇을 선택하든 그 자체로 라는 것. 그 어디에 있든 나를 받아주고, 온전히, 무조건적으로 받아줄 사람이 존재하리라는 사실을 믿는 데 있다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하루키의 메시지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곳은 다름 아닌, 잃어버린 마음을 받아들이는 특별한 장소여야 합니다.”

가끔 저 자신을 알 수 없어집니다.” 나는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혹은 잃는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이 인생을 저 자신으로, 저의 본체로 살고 있다는 실감이 들지 않습니다. 나 자신이 그저 그림자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그런 때면 제가 그저 나 자신의 겉모습만 흉내내서, 교묘하게 나인 척하며 살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해집니다.”

본체와 그림자란 원래 표리일체입니다.” 고야스 씨가 나지막히 말했다. “본체와 그림자는 상황에 따라 역할을 맞바꾸기도 합니다. 그럼으로써 사람은 역경을 뛰어넘어 삶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랍니다. 무언가를 흉내내는 일도, 무언가인 척하는 일도 때로는 중요할지 모릅니다.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누가 뭐래도 지금 이곳에 있는 당신이, 당신 자신이니까요.” / 452p

 

 

 




 

 

 

 

  “당신의 생년월일을 알려주시겠어요?”

  이 책을 읽고 소년의 질문을 따라 내가 태어난 날은 무슨 요일일까를 검색해보신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다. 아쉽게도(?) 나는 금요일이었다. 수요일이신 분들은…… ……. 그냥 여기서 생략하겠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은 아니다. 그럼에도 첫째로는, 이렇게 스커트를 입고 있으면, , 왠지 내가 아름다운 시의 몇 행이 된 듯한 기분이 들어서랍니다.”란 글귀를 쓸 수 있는 이 작가의 글을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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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현실과 비현실, 그 불확실한 경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e*a | 2023.09.13 | 추천19 | 댓글2 리뷰제목
소설의 뒷부분에서 하루키는 느닷없이(?)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콜레라 시대의 사랑》이라는 소설 얘기를 한다.   “그의 이야기에는 현실이 비현실이, 살아 있는 것과 죽은 것이 한데 뒤섞여 있어.” 그녀는 말했다. “마치 평범한 일상 속의 일들인 것처럼.” “그런 걸 매직 리얼리즘이라고들 하더군.” 내가 말했다. “그렇지. 하지만 비평적 기준으로는 매직 리얼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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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뒷부분에서 하루키는 느닷없이(?)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콜레라 시대의 사랑이라는 소설 얘기를 한다.

 

그의 이야기에는 현실이 비현실이, 살아 있는 것과 죽은 것이 한데 뒤섞여 있어.” 그녀는 말했다. “마치 평범한 일상 속의 일들인 것처럼.”

그런 걸 매직 리얼리즘이라고들 하더군.” 내가 말했다.

그렇지. 하지만 비평적 기준으로는 매직 리얼리즘일지 모르지만, 가르시아 마르케스 자신에게는 이런 이야기 방식이 지극히 평범한 리얼리즘 아니었을까 나는 생각해. 그가 살던 세계에서는 현실과 비현실이 지극히 일상적으로 혼재했고, 그런 풍경을 보이는 대로 썼던 게 아닐까.”

 

어색한 장면이다. 내용이 그런 게 아니라, 별로 문학에 조예가 깊어 보이지 않은 역 앞 이름 없는 카페의 30대 여주인의 입에서 나온 얘기라서 그렇다. 그만큼 하루키는 이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이 이야기가 바로 그런 얘기라는 것처럼. 분명 비현실적인 얘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그게 바로 리얼리즘이라는...

 

현실과 비현실이 오간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이야기가 전개되면 될수록 어느 쪽이 현실인지, 어느 쪽인 비현실인지가 애매해진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열여섯, 열일곱 살 풋풋한 감성으로 소녀를 만나 연정을 품었던 이야기가 현실이고, 어느 순간 벽이 높게 쳐진 도시에 들어가 그림자를 떼어 놓고 꿈을 읽는 일을 하게 된 것이 비현실 같아 보인다. 그러고는 그림자가 도시를 탈출하는 데, 그 후의 얘기는 내가 갑자기 그 도시 밖으로 나와 회사를 다니고, 시골 마을의 도서관장이 되고 하는, 멀쩡한 현실의 얘기처럼 보인다. 물론 여기서도 죽은 사람과 얘기를 나눈다든가 하는 비현실적인 얘기가 있지만, ‘라고 하는 인물은 현실에 존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다시 벽으로 둘러싸인 도시의 이야기가 된다. ‘는 여전히 그 도시에서 꿈을 읽는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진짜 는 어디에 있는 것이고, 그림자는 무엇인지가 불분명해지는 것이다.

 

바로 그런, 현실과 비현실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을 하루키는 얘기하고 싶었으리라 짐작한다. 마치 호접몽(胡蝶夢)’처럼 말이다.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계, 즉 지금 이렇게 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고 있는 이 순간이 점하고 있는 세계가 과연 라는 인간의 본질이 속해있는 세계인가, 아니면 또 다른, 아니 진짜 나의 자아가 다른 세계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그런 질문을 던지기는 하지만, 실은 그런 질문이 별로 의미 없다고도 얘기하는 게 이 소설이기도 하다. 소설에서 어느 쪽이 진짜 인지가 분명하지 않은 것처럼, 그런 구분이 실상은 가능하지 않은지도 모르는 것이다.

 

거의(이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다) 유물론자인 내가 보기엔, 이 소설은 말도 되지 않는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 소설이 쓰레기는 아니다. 충분히 던질 수 있는 질문이다. 내가 거의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듯이, 어떤 의심 같은 것이 존재하니까 말이다. 하루키는 그 의심을 극대화시켜서 또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제목이 도시의 불확실한 벽’, 혹은 도시와 불확실한 벽이 아니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라고 라는 글자를 넣었다. 도시 자체가 불확실한 벽이라는 의미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진짜 이든, 혹은 상상 속에 존재하는, 보조적인 분신의 이든, 내가 존재하는 도시가, 말하자면 불확실한 벽이라는 의미다. 어느 쪽이 진짜 의 존재인지가 불분명하고, 아니 그 구분 자체가 의미가 없듯, 그런 도시의 존재조차도 불확실하다. 우리가 세울 수도 있고, 무너뜨릴 수도 있는 세계인 셈이다. 소설 속의 ’(이름도 없다), 그리고 비상한 계산 능력과 독서 능력을 가진 서번트 증후군의 소년(역시 이름이 M**으로 가려져 있다)은 그런 도시를 세웠다. 그러나 는 결국 그 도시를 벗어난다. 그 도시에 존재하고 있던 가 본체라면 그림자가 의 행세를 하면서 도서관장 일을 하고 있는 그곳으로 와서 합쳐질 것이다. 만약 그 반대라면 비현실의 내가 현실의 나를 다시 찾아가는 것일 것이다. 결국은 역시 현실과 비현실이 갈렸다가 다시 이어지는, 그런 이야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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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오자마자 바로 예약구매 하였습니다 정말 기대됩니다!!!
25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5
YES마니아 : 플래티넘 g*******3 | 2023.08.28
구매 평점5점
드디어! 기대됩니다!
1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2
d*********0 | 2023.08.28
구매 평점5점
기다렸어요!!
1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1
YES마니아 : 플래티넘 k********7 |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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