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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 글그림 | 문학동네 | 2021년 02월 0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8 리뷰 183건 | 판매지수 539,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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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2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340g | 153*220*11mm
ISBN13 9788954677158
ISBN10 8954677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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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가족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행복하게 살았지만 무분별한 남획으로 세상에 혼자 남게 된 흰바위코뿔소 ‘노든’, 태어나자마자 코뿔소의 손에 남겨진 어린 펭귄. 어린 펭귄을 바다에 데려다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떠난 동물들의 여정 속에서 어둡게만 보이는 현실 속 희망을 발견한다. - 어린이MD 김수연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긴긴밤』
세상에 마지막 하나 남은 흰바위코뿔소와
코뿔소 품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
그땐 기적인 줄 몰랐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이 다른 우리에게 서로밖에 없다는 게.


세상에 마지막 하나 남은 코뿔소가 된다면, 소중한 이를 다 잃고도 ‘마지막 하나 남은 존재’의 무게를 온 영혼으로 감당해야 한다면 어떠할까? 친구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어린 생명이 마땅히 있어야 할 안전한 곳을 찾아 주기 위해 본 적도 없는 바다를 향해 가는 마음은 어떤 것일까?

이 책은 지구상의 마지막 하나가 된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이 수없는 긴긴밤을 함께하며, 바다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울퉁불퉁한 길 위에서 엉망인 발로도 다시 우뚝 일어설 수 있게 한 것은, 잠이 오지 않는 길고 컴컴한 밤을 기어이 밝힌 것은, “더러운 웅덩이에도 뜨는 별” 같은 의지이고, 사랑이고, 연대이다.

“『긴긴밤』은 우리의 삶이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 준다. 다리가 튼튼한 코끼리가 다리가 불편한 코끼리의 기댈 곳이 되어 주는 것처럼, 자연에서 살아가는 게 서툰 노든을 아내가 도와준 것처럼, 윔보가 오른쪽 눈이 보이지 않는 치쿠를 위해 항상 치쿠의 오른쪽에 서 있었던 것처럼, 앙가부가 노든의 이야기를 듣고 또 들어 준 것처럼, 작지만 위대한 사랑의 연대를 보여 준다.” - 송수연(아동문학평론가)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 마음을 뒤흔드는 압도적인 감동의 힘
■ 수많은 긴긴밤을 함께했으니 ‘우리’라고 불리는 것은 당연했다.


몇 년 전 뉴스에 소개된 ‘지구상에 마지막 하나 남은 수컷 북부흰코뿔소 수단’은 우리를 깊이 반성하고 돌아보게 했다. 그때까지 수단은 어떤 삶을 살아낸 것일까. 그 고단한 눈으로 만끽한 순간은 무엇이고 도려낸 순간은 무엇일까. 우리가 알 수 없는 수단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무엇을 만나게 될까.
수단에게서 시작된 이야기 『긴긴밤』은 “압도적인 감동의 힘” “인생의 의미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과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의 엄숙함” “멸종되어 가는 코뿔소와 극한의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펭귄의 모습을 아름답게 그려 낸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5번 레인』과 함께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코끼리 무리에서 자라난 코뿔소 노든과,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 사랑하는 이들의 몫까지 살아 내야 하는 노든과 스스로 살고 싶어서 악착같이 살아 내는 어린 펭귄.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이 다른 두 존재가 ‘우리’가 되어 긴긴밤을 뚫고 파란 지평선(바다)으로 나아가는 여정은 오래도록 내 안의 힘으로 머물러 줄 것이다.

“저기 지평선이 보여? 초록색으로 일렁거리는. 여기가 내 바다야.”
“나도 여기가 좋아요. 여기에 있을래요.”
“너는 펭귄이잖아. 펭귄은 바다를 찾아가야 돼.”
“그럼 나 코뿔소로 살게요. 내 부리를 봐요. 꼭 코뿔같이 생겼잖아요.”
“너는 이미 훌륭한 코뿔소야. 그러니 이제 훌륭한 펭귄이 되는 일만 남았네. 이리 와. 안아 줄게. 그리고 이야기를 해 줄게. 오늘 밤 내내 말이야. 너는 파란 지평선을 찾아서, 바다를 찾아서, 친구들을 만나고, 우리 이야기를 전해 줘.” _본문 중에서


■ “작지만 위대한 사랑의 연대”
■ “노든 곁에서 내가 같이 흰바위코뿔소가 되어 줄게요.”


눈이 보이지 않으면 눈이 보이는 코끼리에게, 다리가 불편하면 다리가 튼튼한 코끼리에게 기대어 걸으면 되는 코끼리들의 세계. 코끼리처럼 코가 자라지 않는 것은 별문제가 아니라는 편견 없는 말 속에서 노든은 어엿한 코끼리로 살았다. 그러나 스스로 앞날을 선택해야 하는 때가 왔을 때 노든은 또 다른 자신인 코뿔소가 되기 위해, 코끼리들의 응원을 받으며 바깥세상으로 나선다.
“우리가 너를 만나서 다행이었던 것처럼, 바깥세상에 있을 누군가도 너를 만나서 다행이라고 여기게 될 거야.”

바깥세상은 노든의 상상보다 더 행복했지만, 고통 또한 작열했다. 코끼리 고아원에서 야생으로 야생에서 동물원으로 동물원에서 다시 길 위로, 노든 곁엔 그와 같은 풍경을 바라보고 같은 빗방울을 맞고, 서로의 입김으로 긴긴밤을 녹여 준 이들이 있었다. 야생에서 살아가는 게 서툰 노든을 ‘엉뚱하지만 특별한 코뿔소’라고 불러 준 아내, 악몽을 꾸지 않고 긴긴밤을 견딜 방법을 알려 준 앙가부,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무서운 밤 너머 ‘내일’을 딛고 서게 해 준 치쿠까지. 그들이 있었기에 노든은 힘을 낼 수 있었고 어린 펭귄은 그의 온 세계였던 알 껍질보다 견고한 사랑 속에서 자라날 수 있었다. 서로 온전히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종국에 다다르는 곳은 다를지라도, 언제나 함께하고 있다는 확신은 이 작품을 읽는 독자들에게 위안을 준다.

모든 것이 기적이었다. 윔보와 치쿠가 버려진 알을 품어 준 것부터, 전쟁 속에서 윔보가 온몸으로 알을 지켜 내 준 것, 치쿠가 노든을 만나 동물원에서 도망 나온 것, 마지막 순간까지 치쿠가 알을 품어 준 것, 그리고 그 마지막 순간에 노든이 있어 주었던 것……. 그 모든 것이 기적이라는 단어로밖에는 설명할 수 없었다. _본문 중에서


■ “훌륭한 코뿔소가 되었으니 이제 훌륭한 펭귄이 되는 일만 남았네.”
■ “별이 빛나는 더러운 웅덩이를 타박타박 걷고 있을 아이들에게 버팀목이 되어 줄 이야기”


코뿔소 노든과 어린 펭귄이 파란 지평선을 찾아가는 여정은 나는 누구인지, 나의 존엄은 어디에서 오는지 그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먹는 것, 자는 것, 걷는 것…… 어떤 것도 쉬운 것이 없는 냉엄함 속에서도 어린 펭귄의 존엄이 부서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치쿠와 윔보, 모든 것을 함께했던 노든의 ‘사랑’이 둘러싸고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들이 함께 건넌 긴긴밤이 있었기에, 별들만큼이나 반짝이던 코뿔소의 눈이 어린 펭귄의 첫 기억으로 새겨져 있기에, 어린 펭귄이 걸어가는 뒷모습을 오래오래 지켜봐 준 노든이 있었기에 우리는 믿게 된다. 어린 펭귄이 자신의 바다로 담대하게 뛰어들 것을, 더 많은 긴긴밤을 견뎌 낼 것을, 긴긴밤 하늘에 반짝이는 별처럼 빛나는 무언가를 찾아낼 것을 말이다.

사랑과 연대, 생명의 존엄을 담은 동화 『긴긴밤』을 견인하는 또 다른 힘은, 하나의 세계를 통과해 또 하나의 세계로 들어서는 아이들을 향한 격려다. 나를 증명할 이름 따위 없어도 코가 자라지 않아도 괜찮다는 안도를, 불완전하고 대단하지 않아도 너는 너 자체로 충분하다는 응원을, 그만하면 안간힘을 다했다는 위로를, 수없는 기적이 모여 ‘나’라는 기적을 이루었다는 믿음과, 눈앞의 바다를 마주할 용기를 쥐여 준다.

“다른 펭귄들이 나를 좋아해 줄까요? 노든처럼 나를 알아봐 줄까요?”
“물론이지. 아마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너를 관찰하겠지. 하지만 점점 너를 좋아하게 되어서 너를 눈여겨보게 되고, 네가 가까이 있을 때는 어떤 냄새가 나는지 알게 될 거고, 네가 걸을 때는 어떤 소리가 나는지에도 귀 기울이게 될 거야. 그게 바로 너야.” _본문 중에서

이 작품은 ‘나로 살아간다는 것’의 고통과 두려움, 환희를 단순하지만 깊이 있게 보여 준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나를 향해 있던 모든 이의 긴긴밤을, 그 눈물과 고통과 연대와 사랑을 이야기한다. 『긴긴밤』 속 전언처럼 우리 삶은 더러운 웅덩이 같은 곳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더러운 웅덩이 속에 빛나는 별이 있다는 사실도 잊지 않고 이야기한다. 오늘도 “별이 빛나는 더러운 웅덩이”를 타박타박 걷고 있을 아이들에게 이 책이 작은 버팀목이 되어 주리라 믿는다._송수연(아동문학평론가)

■ 미세한 잔떨림이 커다란 파동으로.
■ 2020년 『긴긴밤』으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로 비룡소 황금도깨비상을 동시에 수상한 루리 작가의 마음을 휘감는 그림


그림과 문장이 닿아 만들어 내는 극적인 힘이 강렬하다. 굵직굵직하게 변화하는 앵글과 감정이 깊이 파고든 화면은 이야기에 호소력을 불어넣으며, 몰입을 끌어올린다. 에필로그로 이어지는 그림은 코뿔소 노든의 발을 멈춰 세웠을 풍경, 노든이 소중한 이들과 함께 걸었을 길, 누군가의 시간이 멈춘다 해도 그가 아주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또 다른 삶과 길은 계속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찰나에 스치는 자연의 아름다움, 불이 휩쓸고 간 땅 위에서도 번져 나오는 생명력이 울림 짙다.

우리의 긴긴밤이 외롭지 않기를. 남겨진 것이라곤 칠흑 같은 어둠뿐이라고 해도, 서로의 이야기가 그 곁을 지켜 주기를. 이 이야기가 작으나마 그 일부가 될 수 있기를._작가의 말


■ 이 책을 읽은 어린이들의 독후감

아기 펭귄이 굴러떨어지고 힘이 빠져 넘어지면서도 끝까지 절벽을 오르는 장면이 안타깝고도 인상 깊었다. 그리고 나와 다른 생김새와 다른 성격을 지녀도 같은 생각 같은 가치관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인상 깊었다._김이준(6학년, 대흘초)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노든과 아기 펭귄이 긴긴밤 악몽을 꾸지 않고 서로의 꿈속에서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다._김채은(5학년, 길음초)

긴 밤과 긴긴밤의 차이는 무엇일까? 나는 노든이 사랑하는 존재를 아픔으로 기억했던 밤에서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는 아침이 될 때 그 밤이 노든에게는 긴긴밤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이 책을 읽은 다른 친구들은 긴긴밤의 의미를 무엇으로 해석할지 궁금하다._반현욱(6학년, 성북구)

‘긴긴밤’이라는 세 글자 제목이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는데 다 읽고 보니 이 제목 안에 등장인물들의 고통과 용기, 협동과 우정 등이 모두 함축되어 있는 것 같다. 코뿔소 노든의 눈망울에 희미하게 비친 펭귄의 모습이 아직도 내 머릿속에 맴돈다._정윤호(5학년, 길음초)

슬펐지만 감동적이었다. 이별해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남는다는 말처럼. 기억하고 추억하다 보면, 언젠간 만날 수 있다는 바람이 나를 더욱 기다리게 해 주는 힘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_정봄해(6학년, 남광초)

노든, 너의 긴긴밤 속에 내가 함께 있었더라면 우린 어땠을까? 너를 안아 주고 너를 웃겨 주며 너의 아픔을 달래 주면서 파란 지평선을 찾아 더 빨리 뛰었을 텐데……. 언젠가 노든 널 만나면 난 한번에 널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아. 그 슬프지만 아름다운 눈동자, 하얗고 씩씩한 뿔. 그때 너도 날 알아본다면 우리 함께 달려 보자._임동혁(6학년, 동광초)

■ 각 서점 MD 추천사

어두운 긴 밤을 지나고 있는 것 같은 요즘, 코뿔소와 아기 펭귄, 어울리지 않는 두 동물의 여행은 어둠을 헤쳐 나가는 용기를 북돋워 준다. 코로나로 앞날이 아득해 보이고 희망을 갖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삶의 아픔 속에서도 웅크리지 않는 주인공처럼 꿈을 향해 천천히 나아가 본다._YES24 김수연 MD

어설픈 신파도 어설픈 강요도 어설픈 동정도 어설픈 가르침도 모두 하찮게 만드는 진실된 울림이 가득한 책.
코로나19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원에 가지 못한 지 1년이 지났다. 상황이 나아지면 꼭 같이 가자던 약속이 떠오르면서 동시에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동물의 권리’를 알고 ‘동물을 존중’해 줘야 함을 알려 주는 그 어떤 책보다 강한 가르침을 주는 책을 읽었기 때문일까? 계획된 만남은 아니었지만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책임지려는 그 마음은 ‘동물의 권리’뿐 아니라 더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지금도 어딘가에 있을 노든과 어린 펭귄에게, 허락된다면 모든 인간을 대신해 용서를 구하고 싶다. 미안합니다._교보문고 김지은 MD

신기한 일이다. 안전한 자기 세계를 벗어나 무슨 일을 겪을지 모르는 세계로 향하는 코뿔소 노든의 모습이 말이다. 사실 안전한 자기 세계도 함께 있어 준 코끼리들이 아니었다면 완성되지 못했을 것이다. 노든과 여정을 함께했던 어린 펭귄도 안전한 자기 세계를 벗어나 또 다른 동료를 찾기 위한 출발선 위에 서 있다. 이 이야기를 읽을 독자들도 언젠가는 자기만의 출발선에 설 것이다. 그때가 되면 코뿔소와 어린 펭귄의 이야기가 더 이상 신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코끼리가 코뿔소에게, 코뿔소가 펭귄에게 전해 준 보살핌을 다른 이에게 전해 주리라 믿는다._알라딘 임아혁 MD

읽는 중간중간 눈물이 나와서 혼났다. 반복되는 비극 앞에서도 꿋꿋하게 살아 나간 코뿔소 노든은 읽는 내내 먹먹한 감동을 주었고 내가 살아 내야 하는 인생의 무게를 감당할 용기를 주었다. 지치지 말고 포기하지 말 것. 살다 보면 좋은 날이 찾아올 것이라는 그 말이 어렸을 때는 비겁하게 들렸지만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행복이 있고, 그 행복이 삶을 이어 가게 하는 힘이 된다는 것을. 이 책이 코로나로 지친 모두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 결국 우리는 노든처럼, 곁에 있는 가족과 친구, 이웃과 힘을 더해 살아 낼 것이고 우리의 터전을 되찾을 것이다._인터파크 송현주 MD

회원리뷰 (183건) 리뷰 총점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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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코끼리가 키운 코뿔소가 펭귄을 키우는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눈*음 | 2022.05.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긴긴밤’이라는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일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지만, 뭔가 깊은 이야기가 있을 듯한 제목이 마음에 들었던 창작동화책. 한동안 아이에게 권해주고 싶었던 책이면서 제가 읽고 싶었던 베스트셀러였는데요. 한동안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다가 우연히 만나게 되었는데요. 기나긴 밤에 어떤 일이 있는 걸까요? 코뿔소와 펭귄이 서로 얼굴을 맞대고 있는 표지에서;
리뷰제목


 

‘긴긴밤’이라는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일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지만, 뭔가 깊은 이야기가 있을 듯한 제목이 마음에 들었던 창작동화책. 한동안 아이에게 권해주고 싶었던 책이면서 제가 읽고 싶었던 베스트셀러였는데요. 한동안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다가 우연히 만나게 되었는데요. 기나긴 밤에 어떤 일이 있는 걸까요? 코뿔소와 펭귄이 서로 얼굴을 맞대고 있는 표지에서 따스함이 느껴지는데요. 내용에도 그 따스함이 하나가득 들어있는 걸까요? 무려 문학동네 어린이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라는데요. 궁금하지 않으세요?

 


 

여기, 우리 앞에 훌륭한 한 마리의 코끼리가 있네. 하지만 그는 코뿔소이기도 하지. 훌륭한 코끼리가 되었으니, 이제 훌륭한 코뿔소가 되는 일만 남았군그래/p.16


 

주인공 흰바위코뿔소 노든의 가장 오래된 기억은 코끼리 코였답니다. 코뿔소의 첫 기억이 코끼리였다고요? 뭔가 이상하지 않으세요? 어찌 된 일인지 이 책의 주인공 노든은 코끼리 보호 센터에 들어온 아기 코뿔소였답니다. 코끼리가 키운 코뿔소! 훌륭한 코끼리였지만, 이제 훌륭한 코뿔소가 되기 위해 노든은 자연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하죠. 자신을 찾아 나서는 여정의 시작! 위협하는 적도 없고, 충분한 음식도 제공되고, 친근한 코끼리 동료들도 있는 보금자리를 떠나는 여정! 꼭 그래야만 했을까요? 다행히 평생동안 했던 수많은 결정 중에서 후회하지 않는 결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때 노든의 대답이 얼마나 기적적인 것이었는지. 나는 알지 못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이 다른 우리가 서로밖에 없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그때는 몰랐었다. /p.94


 

후회하지 않는 순간! 웅장한 자연과 마주할 수 있던 시간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와 딸이 함께 할 수 있던 순간들이 있었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하지만, 코뿔소의 뿔을 노리는 인간들에 의해 아내와 딸이 죽음을 맞이합니다. 행복은 사라지고 복수만이 노든을 살아가게 만들죠. 분노만이 남은 코뿔소. 세상에 유일하게 남은 흰바위코뿔소 노든의 삶은 이렇게 불행하게 끝나는 걸까요? 삶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다시 행복해질 수 있으까요? 나 혼자가 아닌 우리가 다시 되는 순간이 있었기에 노든의 이야기는 아름답게 마무리됩니다. 엉뚱한 인연과 예상치못한 사건들이 만들어내는 감동적인 이야기..

 


 

너는 이미 훌륭한 코뿔소야. 그러니 이제 훌륭한 펭귄이 되는 일만 남았네. /p.116


 

이거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 아닌가요? 코뿔소 노든이 코끼리들을 떠나며 들었던 이야기의 반복이네요. 인연은 정말로 돌고 도는 운명의 장난인가 봅니다. 노든이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선택했던 그 순간을 이제 어린 펭귄이 이어받았네요. 아마도 이 순간이 어린 펭귄에게는 두렵고 긴장되는 순간이겠지만, 노든이 말한 것처럼 절대 후회하지 않는 몇 안 되는 일 중에 하나가 되겠죠? 노든과 노든의 이야기 속의 코끼리, 코뿔소, 펭귄들이 어린 펭귄을 지켜보고 지지해 주고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응원해 주는 저도 있으니까요.

 


 

코끼리에게 키워진 코뿔소가 펭귄을 키우는 이야기.


 

어린이를 위한 창작도서인지라 그리 두꺼운 책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미술 전공 작가의 책답게 예쁜 그림들이 함께 해서 더 좋았던 책이었는데요.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에게 코끼리에서 코뿔소, 그리고 펭귄으로 이어지는 책 소개를 하니 궁금해하며 책을 펼쳐드네요. 아이도 저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요? 아마 코뿔소에게 더 가까웠던 저보다 펭귄에 가까운 아이는 다른 생각과 느낌이지 않을까 싶네요. 아마 당신도 그렇겠죠? 긴긴밤의 아름다운 이야기! 당신도 꼭 만나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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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긴긴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기* | 2022.05.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긴긴밤 리뷰입니다 흰바위 코뿔소와 어린 펭귄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동화라서 가볍고 읽으려고 샀다가 큰코다쳤습니다 정말 너무나도 아름다운 이야기였어요 훌륭한 삽화와 간결한 이야기 덤덤하게 서술해냈는데 슬퍼서 혼났습니다 누구나 혼자서는 살아갈수없다는걸, 서로를 의지해가면서 위험을 헤쳐나가는 둘의 모습을 보면서 잘알수있었습니다 어른들;
리뷰제목

긴긴밤 리뷰입니다 흰바위 코뿔소와 어린 펭귄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동화라서 가볍고 읽으려고 샀다가 큰코다쳤습니다 정말 너무나도 아름다운 이야기였어요 훌륭한 삽화와 간결한 이야기 덤덤하게 서술해냈는데 슬퍼서 혼났습니다 누구나 혼자서는 살아갈수없다는걸, 서로를 의지해가면서 위험을 헤쳐나가는 둘의 모습을 보면서 잘알수있었습니다 어른들도 읽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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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여운이 남는 책..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p******5 | 2022.05.1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하나의 생명체가 이 험한 세상에 발 붙이며 살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빚을 지는가.. 그 빚을 받고 세상을 밝히는 작은 빛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눈물을 먹고 자라는가..동화가 이렇게 슬프고 아름다워도 될까. 순수한 바람들이 닿아서 그들은 결국 잘 되었을까. 잘 되지 않아도 괜찮으니 사랑 받았던 그 시간들이 누군가의 피와살이 되어 또 사랑을 전달하는 매개체가 되지 않을까.;
리뷰제목
하나의 생명체가 이 험한 세상에 발 붙이며 살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빚을 지는가.. 그 빚을 받고 세상을 밝히는 작은 빛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눈물을 먹고 자라는가..
동화가 이렇게 슬프고 아름다워도 될까. 순수한 바람들이 닿아서 그들은 결국 잘 되었을까. 잘 되지 않아도 괜찮으니 사랑 받았던 그 시간들이 누군가의 피와살이 되어 또 사랑을 전달하는 매개체가 되지 않을까. 세상 모든 것들이 결국 그렇게 근근하게 연결되어 끈끈하게 살아가는 것 아닐까.
너무나 아름다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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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72건) 한줄평 총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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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어른들을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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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m******2 | 2022.05.26
구매 평점5점
아이들이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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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오**런 | 2022.05.26
구매 평점5점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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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 |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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