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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 50만 부 기념 드림 에디션 ]
리뷰 총점9.3 리뷰 428건 | 판매지수 1,404,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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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7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358g | 134*200*20mm
ISBN13 9791165341909
ISBN10 116534190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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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상점가 마을,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온갖 꿈을 모아 파는 상점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유서 깊은 ‘꿈 백화점’을 무대로 그곳에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그린다. 현실에 지친 이들을 위한 선물 같은 힐링 판타지. -소설MD 박형욱

여기는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입니다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독특한 마을. 그곳에 들어온 잠든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온갖 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이다. 긴 잠을 자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짧은 낮잠을 자는 사람들과 동물들로 매일매일 대성황을 이룬다. 범상치 않은 혈통의 주인장 ‘달러구트’, 그리고 그의 최측근에서 일하게 된 신참 직원 ‘페니’, 꿈을 만드는 제작자 ‘아가넵 코코’, 그리고 베일에 둘러싸인 비고 마이어스…등이 등장한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무의식에서만 존재하는 꿈을 정말 사고 팔 수 있을까?’라는 기발한 질문에 답을 찾아가며, 꿈을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사는 사람의 비밀스런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판타지 소설이다. 텀블벅 펀딩 1812% 달성, 전자책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를 3주간 기록하며 수많은 독자들의 요청으로 종이책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작가의 말
프롤로그. 3번째 제자의 유서 깊은 가게
1.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2. 한밤의 연애지침서
3. 미래를 보여 드립니다.
4. 환불 요청 대소동
5. 노 쇼는 사양합니다.
6. 이 달의 베스트셀러
7. 비틀즈와 벤젠고리
8. ‘타인의 삶(체험판)’ 출시
9. 예약하신 꿈이 도착하였습니다
에필로그 1. 비고 마이어스의 면접
에필로그 2. 스피도의 완벽한 하루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저는 세 번째 제자의 선택이 잘 이해되지 않았어요. 첫 번째 제자가 다스리기로 한 미래에는 무슨 일이든 생길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죠, 게다가 두 번째 제자가 다스리기로 한 과거에는 지금까지 겪어 온 귀중한 경험들이 있고요. 미래에 대한 희망과 과거로부터의 배움. 이 2가지는 현재를 살아가는데 너무도 중요한 것들이에요.” 달러구트가 보일 듯 말 듯 고개를 끄덕였다. 페니는 멈추지 않고 말했다. “하지만 잠든 시간은 어떤가요? 잠들어 있는 동안에는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죠. 그저 가만히 누워 시간을 보낼 뿐이에요. 말이 좋아 휴식이지, 실제로는 인생의 낭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인생을 통틀어 몇십 년을 누워지내는 셈이니까요! 하지만 말이죠, 시간의 신은 가장 총애하던 세 번째 제자에게 ‘잠든 시간’을 맡겼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자는 동안 꿈을 꾸게 하라고 했죠. 왜 그랬을까요?”

페니는 질문하는 척하면서 잠깐 뜸을 들이고 생각할 시간을 벌었다.
“저는 꿈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이 질문을 떠올려요. ‘사람은 왜 잠을 자고 꿈을 꾸는가?’ 그건 바로, 모든 사람은 불완전하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어리석기 때문이에요. 첫 번째 제자처럼 앞만 보고 사는 사람이든, 두 번째 제자처럼 과거에만 연연하는 사람이든, 누구나 정말로 중요한 것을 놓치기 쉽죠. 그렇기 때문에 시간의 신은 세 번째 제자에게 잠든 시간을 맡겨서 그들을 돕게 한 거예요. 왜, 푹 자는 것만으로도 어제의 근심이 눈 녹듯 사라지고, 오늘을 살아갈 힘이 생길 때가 있잖아요? 바로 그거예요. 꿈을 꾸지 않고 푹 자든, 여기 이 백화점에서 파는 좋은 꿈을 꾸든, 저마다 잠든 시간을 이용해서 어제를 정리하고 내일은 준비할 수 있게 만들어지는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면 잠든 시간도 더는 쓸모없는 시간이 아니게 되죠.”
---「프롤로그. 3번째 제자의 유서 깊은 가게」중에서

1층에는 아주 고가의 인기상품, 또는 한정판, 예약상품들만을 소량 취급하는 데 반해 2층은 좀 더 보편적인 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2층은 일명 ‘평범한 일상’ 코너로, 소소한 여행이나 친구를 만나는 꿈, 또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꿈 등을 판매하는 곳이었다.
페니가 서 있는 계단 바로 앞쪽에는 ‘추억 코너’라는 팻말이 붙은 진열장이 있었다. 진열장 안에는 고급스러운 가죽 케이스로 포장된 케이스에는 ‘개봉 시 환불 불가’라고 적혀 있었다. 꿈 몇 개만이 남아 있었다.
상품을 구경하던 손님이 지나가던 2층 직원을 불러 물었다. “이 꿈은 뭐죠?”
“그건 어린 시절의 추억이에요. 좋아하는 추억들 중의 하나가 꿈에 나온답니다. 어떤 분이 꾸시는지에 따라서 내용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요. 제 경우에는 어머니 무릎을 베고 귀 청소를 받는 꿈이었죠. 어머니의 향기와 나른한 감각까지. 훌륭한 꿈이었습니다.” 직원이 허공을 응시하며 꿈결 같은 표정을 지었다.
“그럼 이것 주세요. 여러 개 사도되나요?”
“그럼요, 많은 손님께서 하룻밤에 2~3개씩은 가져가신답니다.”
페니는 까치발을 들고 층 전체를 둘러봤다. 이 층의 매니저로 보이는 중년 남자가 모던한 침실처럼 꾸며진 구석의 코너에서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페니는 그들의 대화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심조심 다가갔다. 매니저를 알아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허리춤에 앞치마를 두르고 숫자 ‘2’가 각인된 은빛 브로치를 달고 있는 다른 직원들과 다르게, 한 남자만 고급 재킷을 차려입고 가슴에 브로치를 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강단 있고 야무진 인상을 풍겼다.
“왜 못 사게 하는 거예요?”
매니저와 얘기를 나누던 젊은 남자 손님은 당황해서 따져 묻고 있었다.
“지금 잡생각이 많으신 것 같은데 꿈은 다음에 구입하시는 게 어떨까요? 꿈의 선명도가 떨어진답니다. 이럴 때는 그냥 숙면하시는 게 좋죠. 외람된 말씀이지만 제 경험상 손님의 경우에는 99% 꿈을 꾸는 도중에도 잡생각이 끼어들거든요. 전혀 다른 내용이 되어버려요. 옆 골목에서 파는 양파 우유가 굉장히 고소하답니다. 숙면에도 도움이 되지요. 드시고 푹 주무시는 게 좋겠어요.”
남자 손님은 꿍얼거리며 엘리베이터 쪽으로 가버렸다. 매니저로 보이는 남자는 손님이 놓고 간 꿈 상자를 집어서 손수건으로 살짝 문지르더니 각을 맞춰 진열장에 다시 올려놓았다.
---「1.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중에서

그때 가게 출입문에 달아놓은 종이 울리고, 나이가 지긋한 손님 1명이 들어왔다.
“죄송해요, 오늘 전 상품 매진이어서….” 페니가 손님에게 말하자 달러구트가 잠깐 기다려보라는 듯 페니 앞으로 나섰다.
“저… 상품을 사려는 건 아니고요. 혹시 예약 상담은 가능한가요?”
“그럼요. 어서 오세요, 손님.”
달러구트는 과자 봉지를 살짝 뒤로 숨기고 반갑게 손님을 맞이했다. 그 손님 뒤로도 몇 명의 손님이 더 들어왔다. 달러구트가 맞이한 손님들은 다들 나이도 성별도 제각각이었는데, 모두 눈이 퉁퉁 부어있었다. 잠들기 전에 한바탕 눈물을 쏟아낸 게 틀림없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봐요.” 페니가 손님들에게 들리지 않을 만큼 작은 목소리로 달러구트에게 속삭였다.
“그러게 말이다. 모두 얼굴을 아는 손님들이란다. 평소보다 아주 늦게 오셨어.”
“잠 못 들고 오래 뒤척이다가 오셨나 봐요.”
“그런 것 같구나.”
달러구트는 가게 입구 오른쪽에 위치한 직원용 휴게실로 그들을 안내했다. 페니도 따라갔다. 달러구트는 페니가 따라오는 것에 대해 개의치 않았다.
삐걱거리는 아치형 문을 열자 꽤 넓은 방이 나왔다. 샹들리에라고 하기에는 소박한 형태의 조명이 휴게실 안을 아늑하게 비췄다. 군데군데 천을 덧대어 기운 흔적이 있는 낡은 쿠션과 푹신한 의자와 소파, 그리고 나무 하나를 통째로 잘라 만든 기다란 탁자가 있었다. 오래된 냉장고와 커피 머신, 심지어 간식 바구니까지 있어서 나름대로 구색이 갖추어져 있었다.
손님들이 자리에 앉자 달러구트가 간식 바구니에서 작은 사탕을 한 움큼 집어 그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다.
“숙면 사탕이에요. 맛도 좋고 효과도 좋죠. 오늘 같은 밤에는 푹 자는 게 최고랍니다.”
그들은 사탕을 하나씩 받아들었다. 그리고 갑자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
“이런, 심신 안정용 쿠키부터 드릴 걸 그랬군요. 괜찮습니다. 울어도 괜찮아요. 여기에서의 일은 새어나가지 않으니까요. 자, 제가 어떤 꿈을 준비해 드리면 될까요?”
---「1.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중에서

아가냅 코코라면 연말 꿈 시상식에서 그랑프리를 10번도 넘게 수상한, 일명 전설의 꿈 제작자 중 한 명 이였다. 그녀는 ‘태몽’을 만드는 유일한 꿈 제작자였는데, 아주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유명 인사였다. 모그베리의 말처럼 페니는 잡지나 텔레비전에서 그녀를 봤을 뿐 실제로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리고 실제로 만나게 될 거라고 생각한 적도 없었다.
“자, 자, 다들 거기까지 하고 이제 퇴근할 사람들은 퇴근하도록 하지. 이것 참, 일이 너무 커졌군.”
사무실에 있는 줄 알았던 달러구트가 산더미 같은 빈 상자들 사이로 불쑥 고개를 내밀었다. 그는 평소 즐겨 입던 셔츠와 카디건 대신 작업용 점퍼를 입고 있었다. 넉넉한 옷을 입고 있으니 평소보다 더 말라 보였다.
“계속 여기 계셨던 거예요?” 페니가 그의 앞을 가로막은 상자들을 치워주었다.
“아가냅 코코를 위해 로비를 장식하자고 한 게 내 아이디어였어. 가짜 과일 몇 개만 입구에 달아놓을까 했는데 일이 이렇게 커졌지 뭐냐. 자자, 다들 퇴근하세요. 퇴근!” 달러구트는 허리가 뻐근한지 꼬리뼈 쪽을 손등으로 문질렀다.
그런데 퇴근하라는 그의 말에도 직원들은 아무 미동이 없었다. 미동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무언가를 보고는 입을 딱 벌리고 돌처럼 굳어있었다.
페니는 그들의 시선이 멈춰 있는 방향으로 눈을 돌렸다. 그리고 문밖에 서 있는 자그마한 할머니와 눈이 딱 마주쳤다. 그녀는 수행원들과 함께 가게 안으로 들어오려던 참이었다.
페니는 사람들이 왜 돌처럼 굳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작고 왜소한 아가냅 코코가 뿜어내는 기운은 말문을 막히게 했다. 신비롭고 이상한 기운은 마치 그녀 주위에서만 시간이 거꾸로 갔다 빠르게 흘렀다 하는 것 같았다. 모든 동작이 슬로모션처럼 보였는데 정신을 차리니 그녀는 이미 가게 안으로 들어와 있었다.
“아가냅! 잘 지냈나?” 달러구트가 그녀를 반겼다.
“나의 오랜 친구. 작년 정기회의 때 보고 처음 보는군. 오, 과일 향기! 가게 분위기가 정말… 황홀하군.” 코코가 주렁주렁 매달린 과일들을 보고 감탄했다.
달러구트는 흙먼지가 묻은 손으로 아가냅 코코와 악수했다.
다른 직원들은 아가냅 코코를 보고 양손으로 입을 틀어막으며 감격했다. 정신없이 날던 레프라혼 요정들조차 공중에 가만히 떠 있었다.
운 좋게 그들 가까이에 서 있던 페니는, 아가냅 코코에게서 과일 풋내가 난다고 생각했다. 그건 장식한 과일들의 냄새보다 더 진하고 풍부한 냄새였다. 그리고 아주 포근한 인상과 얼굴 곳곳의 깊은 주름과 대비되는 통통하고 발그레한 볼살은 마치 뽀얀 아기의 그것과 같았다.
뒤이어 가게 안으로 들어온 수행원들은 고급 비단 보자기로 싼 꾸러미들을 양손에 묵직하게 들고 있었다.
“달러구트, 약속한 물건이야. 별 볼 일 없는 물건이지만 잘 팔아줘, 어련히 알아서 잘하겠지만.”
---「3. 미래를 보여 드립니다.」중에서

지금 페니는 첫 번째 제자의 후손과 세 번째 제자의 후손이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는 역사적인 현장에 있을 뿐만 아니라,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 예지몽이 가득한 놀라운 현장에 있는 셈이었다. 페니는 신비로운 동화 속 한 장면에 비집고 들어와 있는 것 같았다.
‘정말 예지몽일까? 저것만 있으면 나도 내 앞날을 볼 수 있는 걸까?’
페니는 입을 헤 벌리고 이름 모를 미래의 남편감을 머릿속에 그리기 시작했다.
“벌써 가려고? 이거 섭섭해서 어쩌나.” 페니의 상념을 깨트린 것은 달러구트의 풀죽은 목소리였다.
“내 꿈을 기다리는 부부들이 많아. 부지런히 일해야지. 몇 달 뒤면 정기총회가 있을 테니 그때 보도록 하지, 아무튼 반가웠네! 달러구트. 그리고 고마워요, 직원분들. 이 늙은이 때문에 아무래도 고생을 한 것 같군요.” 아가냅 코코가 주렁주렁 달린 과일 장식들과 땀에 전 직원들을 번갈아 보며 미소 지었다. 직원들은 전혀 아니라는 듯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그럼 과일이라도 가져가게. 담아줄 테니 가져가서 먹도록 해.”
달러구트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코코의 수행원들이 과일 장식을 떼내어 박스에 차곡차곡 담았다.
“이럴 거면 처음부터 박스째로 과일을 건네주었으면 바닥 더러워질 일도 없고 얼마나 좋아.” 2층의 비고 마이어스가 복숭아 즙이 묻어 진득해진 손바닥을 손수건에 닦으면서 중얼거렸다.
아가냅 코코와 수행원이 돌아간 뒤, 2층 직원들의 대활약으로 로비는 순식간에 원래의 깔끔한 모습을 되찾았다. 그들은 개운한 표정으로 2층으로 돌아갔다.
달러구트는 아가냅 코코가 두고 간 꾸러미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나머지 직원들을 겨우 돌려보내고, 웨더 아주머니와 페니는 함께 꾸러미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봐도 봐도 믿을 수가 없어요. 이게 바로….”
“너도 이 꿈이 탐나는 모양이구나?”
“오, 아주머니. 당연하죠! 사람이라면 모두 그럴 거예요!” 페니는 살짝 흥분해서 큰소리를 냈다.
그들은 꾸러미에서 꺼낸 꿈 상자들을 비어 있는 판매대로 옮겼다. 그리고 페니가 종이에 또박또박 글씨를 써서 붙이는 것으로 판매 준비를 마쳤다.
‘예지몽’ 한정 수량 입고되었습니다.
---「3. 미래를 보여 드립니다.」중에서

수학 시험지의 숫자들이 어지럽게 뒤엉키고, 교탁 앞에 세워놓은 커다란 시계는 속절없이 시험 종료 시각을 향해 치닫는다. 시계 초침이 여자의 귓속에서 돌아가는 듯 크고 째깍째깍 날카로운 소리를 냈다.
여자는 초조하게 다리를 떨며 손톱을 까득까득 물어뜯었다.
‘이번 시험을 망치면 부모님이 실망하실 거야.’
‘수학 선생님이 내 0점짜리 시험지를 보면 교무실로 부르시겠지.’
‘친구들이 쉬는 시간에 나한테 정답을 물어보러 왔다가, 내 오답투성이 시험지를 보면 뭐라고 할까?’
여자는 이번 시험만큼 인생에 중요한 건 없을 거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비정상적인 수준의 스트레스와 압박감이 머리를 쿵쿵 울리면서 눈물이 찔끔 나오려는 순간, 햇빛 쨍쨍하던 교실이 삽시간에 그늘로 어두워졌다. 그리고 열려 있는 교실 창문을 통해 운동장에서부터 일어난 커다란 파도가 들어오더니, 이내 교실을 완전히 덮쳐버렸다.
꿈속의 여자는 파도가 몸을 덮치는 것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안도의 한숨을 푹 내쉬었다.
‘이걸로 이번 시험은 무효가 되겠구나. 아, 다행이다.’
---「4. 환불 요청 대소동」중에서

자신만만하던 페니는 30분도 지나지 않아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남자 손님 한 명이 페니를 난처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는 건물 전체를 돌아봐도 찾는 꿈이 없다며, 페니를 붙잡고 한참을 실랑이했다. 하필이면 웨더 아주머니는 볼 일이 길어지는지 돌아오지 않고, 달러구트는 꿈 제작자를 만나러 외근을 나간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 페니는 입사 이래 최고로 곤란한 상태였다.
“그런 꿈은 없어요, 손님.”
“그러지 마시고 제발, 저한테도 ‘영감을 얻는 꿈’을 주세요. 전 정말 그 꿈이 필요해요.”
청년은 초췌한 행색으로 애원했다. 그는 영양 섭취가 부족한지 피부도 거칠고 머리도 푸석했다. 그나마 뭔가를 강렬하게 원하는 강한 눈빛만이 겨우겨우 그를 지탱하고 있었다.
“비틀스의 일화와 케쿨레의 벤젠고리 이야기를 보고 왔다니까요. 꿈에서 영감을 얻었다던데, 저한테는 그런 꿈을 파실 수 없는 건가요? 값이 비싸서 그런가요?”
“비틀스가 뭐죠? 벤젠고리는 또 뭐고요? 그리고 값은 어차피 후불이기 때문에 그런 이유로 손님에게 꿈을 팔지 않는 건 아니에요. 오해하지 마세요. 손님.”
페니는 아무리 가게의 브로슈어를 뒤적여 봐도 ‘영감을 얻는 꿈’ 같은 건 찾을 수가 없었다. 내가 모르는 꿈이 있는 걸까? 페니는 고민하다가 내선 전화를 걸어 각층의 매니저를 불러 모았다.
---「7. 비틀즈와 벤젠고리」중에서

꿈속의 남자는 좁은 단칸방에 있었다. 잠을 못 자서 피곤했고, 창작의 고통으로 짓무른 머릿속이 깨질 듯 아팠다. 좁아터진 방 안. 고물 컴퓨터에 어울리지 않는 고사양 프로그램을 돌리느라 금방이라도 터질 듯 윙윙거리는 컴퓨터. 마음이 답답해진 그는 작업하던 프로그램을 전부 닫아버린다.
기본적인 것들이 턱없이 부족한 생활 속에서, 돈이나 명예에 대한 큰 욕심은 머릿속을 떠난 지 오래였다. 그저 곡을 만족스럽게 완성하는 데 온 신경이 집중되어있다.
꿈속의 남자는 방충망까지 전부 열어젖히고 필사적으로 아침 공기를 들이마시며 정신을 차리기 위해 마른 눈가를 세게 문지른다.
근처의 대단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지하철역으로 가기 위해 남자의 집이 위치한 골목 모퉁이를 지나고 있었다.
“응, 나 지금 출근 중이지. 오늘 끝나고 만날까? 금요일이잖아.”
그리고 전화 통화를 하며 지나가는 직장인, 그건 자기 자신이었지만 꿈속의 남자는 자기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
사람 구실을 못 하고 있다는 자괴감, 근황을 묻는 친구들의 연락을 피하게 되는 못난 마음,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가득 찬 나날이 꿈속에서 반복된다.
그렇게 꼬박 보름 동안의 시간이, 꿈속에서 흘러갔다.
*
낮잠에서 깨어난 남자는, 자신이 아주 잠깐 잤을 뿐이라는 걸 알았다. 잠들기 전에 보던 음악 프로그램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던 것이다.
가수는 이제 마지막 노래를 시작하기 전 짧은 멘트를 하고 있었다.
“이건 제가 8년 동안 무명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담은 노래예요. 밖에서는 괜찮은 척했지만 집에 오면 고스란히 느껴지는 감정들, 돌아보면 어떻게 버텼나 싶었던 때의 기억입니다.”
자그마치 8년? 남자는 꿈속에서 고작 15일 동안 겪었던 고통스런 시간을 떠올렸다. 남자는 아무 확신도 없는 채로 8년의 세월을 살아온 그 가수의 마음을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
---「8. ‘타인의 삶(체험판)’ 출시」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텀블벅 펀딩 1812% 달성! 출간 즉시 3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독자 별점 4.8점(5점 만점)을 기록한 책이 있다. 별점도 400여 명이 남겼다. 독자 리뷰를 보면 ‘다 읽기도 전에 추천하고 싶은 마음에 별점 먼저 남기고 간다’, ‘다 읽어버리는 게 아까워서 천천히 아껴가며 읽고 있다’, ‘판타지 소설인데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등등 칭찬 일색이다. 이 책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전자책 플랫폼인 리디북스를 통해 공개된 후, 여타 유명 작가들의 책을 제치고 종합 베스트셀러 1위의 기염을 토하며 독자 별점 4.8점을 기록하는 등의 국내 도서로는 최고점의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종이책을 전자책으로 요청하는 사례는 있어도, 전자책을 종이책으로 만들어 달라는 사례는 처음이다. 말 그대로 “역주행의 신화”로 종이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인물 간의 갈등도 주인공 간의 로맨스도 없다. 하지만 읽고 나면 눈물이 나기도 하고 마음이 차분해지기도 한다. 지치고 힘든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읽으면 힐링이 되기도 한다. 꿈을 사고파는 사람들의 뭉클하고 따뜻한 이야기인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읽는 내내 마치 동화책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든다.

잠들면 나타나는 비밀 상점. 그곳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상점가 마을. 그곳에는 잠든 이들의 관심을 끌 만한 요소들이 즐비하다. 잠이 솔솔 오도록 도와주는 주전부리를 파는 푸드트럭, 옷을 훌렁훌렁 벗고 자는 손님들에게 정신없이 가운을 입혀주는 투덜이 녹틸루카들, 후미진 골목 끝에서 악몽을 만드는 막심의 제작소, 만년 설산의 오두막에서 1년에 딱 한 번 상점가로 내려온다는 베일에 싸인 꿈 제작자, 태몽을 만드는 전설의 꿈 제작자 아가냅 코코, 하늘을 나는 꿈을 만드는 레프라혼 요정들의 시끌벅적 작업실 등….

하지만 잠든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두말할 것도 없이 온갖 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상점가! 이 골목은 긴 잠을 자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짧은 낮잠을 자는 사람들과 동물들로 매일매일 대성황을 이룬다. 그리고 거리 한가운데 터줏대감처럼 자리 잡은 5층짜리 목조건물인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은 가장 유서 깊은 상점으로 ‘꿈 백화점’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층층마다 특별한 장르의 꿈들을 구비하고 있다.

주인공 페니는 누구나 들어가고 싶은 꿈의 직장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면접을 보게 되고, 달러구트의 일대일 면접을 단번에 통과하며 그곳에서 일하게 된다. 베테랑 웨더 아주머니가 일하고 있는 1층 프런트에서 일하게 된 ‘페니’는 출근 첫 주부터 가장 비싼 꿈 값을 도둑맞게 되는데….

어른들을 위한 힐링 판타지 『달러구트 꿈 백화점』

꿈속에서 매일 ‘좋아하는 사람이 나오는 꿈’을 사는 여자. 꿈에서 깨어나고 나면 꿈을 산 것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 탓에, 그녀의 무의식은 점점 그 사람을 향해 있다고 생각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을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과연 그녀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 그리고 어느 날 찾아온 환자복을 입은 손님. 그녀는 침울한 표정으로 달러구트에게 꿈 주문제작을 하는데, 그 꿈은 본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죽은 후 가족들에게 보내지는 꿈이었다. 남겨진 사람들이 괜찮기를 바라는 마음에 죽기 전에 주문해놓은 그들의 선물이었다. 끊임없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람들, 꿈(Vision)의 강박관념에 매일 시달리는 한 남자의 꿈(Dream) 등 비밀스럽고도 가슴 뭉클한 에피소드들이 이 책의 재미를 더한다.

빠른 전개와 흡입력으로 책장을 덮고 나면 길게 남는 여운이 어느 순간부터 꿈을 꾸는 것이 힘들기만 한 괴로운 현실에 지친 성인뿐만이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도 공감과 따뜻한 위로를 선사할 것이다.

회원리뷰 (428건) 리뷰 총점9.3

혜택 및 유의사항?
주간우수작 달러구트 꿈 백화점_ 당신은 오늘 어떤 꿈을 꾸고 싶나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h***s | 2020.12.08 | 추천90 | 댓글118 리뷰제목
        꿈을 꿀 수 있다는 건 행복한 거야! 따뜻하고 감동적이고 신비한 마법의 묘약을 삼킨 것 같은 아름다운 동화!        “손님, ‘옛 친구를 만나는 꿈’은 어떠세요? 2층 추억코너에 딱 하나 남았어요! 네? 어떤 친구가 나오냐고요? 그건 저도 모른답니다. 아마도 손님 기억 속에 있는 어릴 적 친구 중 1명이 나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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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꿀 수 있다는 건 행복한 거야!

따뜻하고 감동적이고 신비한 마법의 묘약을 삼킨 것 같은 아름다운 동화! 

 

 

 

“손님, ‘옛 친구를 만나는 꿈’은 어떠세요? 2층 추억코너에 딱 하나 남았어요! 네? 어떤 친구가 나오냐고요? 그건 저도 모른답니다. 아마도 손님 기억 속에 있는 어릴 적 친구 중 1명이 나올 거예요.”

“몰디브에서 3박 4일 휴가 보내는 꿈‘은 들어오자마자 다 팔렸어요.”

(…) “전 층 전량 매진 임박. 매진 임박입니다!” / 41p

 

 

 

   이곳은 먼 옛날부터 사람들에게 수면에 관련된 상품을 판매하면서 발달해온 도시다. 잠옷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사람들,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을 주는 요리를 판매하고 있는 뒷골목의 푸드트럭, 잠든 손님들이 옷을 훌렁훌렁 벗고 다니지 않도록 100벌이 넘는 수면용 가운을 짊어지고 손님들을 쫓아다니며 옷을 입히는 녹틸루카들. 그 중에서도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건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은 이 도시의 랜드마크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꿈 백화점은 손님들에게 꿈을 판매하는 곳이다. 자세히 들여다보자면 1층에서는 아주 고가의 인기상품, 한정판, 예약상품들만을 소량 취급하고, 2층에서는 소소한 여행이나 친구를 만나는 꿈 또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꿈 등 평범한 일상에 가까운 꿈들을 판매한다. 3층은 하늘을 나는 꿈과 같이 액티비티한 꿈을, 4층은 잠을 많이 자는 동물들과 온종일 잠만 자는 아기 손님들이 많기로 유명하다. 마지막 5층에서는 유효기간이 임박하거나 예약해놓고 가져가지 않은 꿈을 할인 판매하고 있는데, 여기저기 한꺼번에 쏟아놓은 꿈 박스 속에서 운이 좋으면 저렴한 가격에 상당히 좋은 꿈을 건질 수도 있다.

 

 

 

   페니는 젊은이들에게 아주 인기가 좋은, 바로 이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을 아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높은 수준의 연봉, 각종 인센티브 제도, 기념일에는 고가의 꿈을 무료로 제공하는 세심한 직원 복지까지. 일자리로서의 장점이 셀 수 없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달러구트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영광에는 비할 수 없을 것이다. 이곳 사람들은 모두 달러구트의 혈통과 도시의 기원이기도 한 그의 먼 조상에 대해 알고 있다. 무엇보다 자극적인 꿈을 파는 상점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달러구트는 딱 필요한 만큼만 꿈꾸게 하고 늘 현실을 중요시 여기며 꿈 그 자체보다 그것을 꾼 사람의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는 점에서 페니는 그와 함께 일하는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 층에 있는 모든 꿈은 내가 하나하나 직접 검수해서 들여온 최상의 작품들이야. 난 이렇게 좋은 꿈들을 손님들이 멋대로 사가서는, ‘에이 개꿈이네’ 하고 불평하는 소리가 제일 듣기 싫어. 반드시 기억해둬. 아무한테나 팔면 꿈값을 못 받아.” / 45p

 

 

“얼마나 기다려야 하죠?”

“그건 확답 드리기가 어렵습니다만, 주문한 꿈을 제대로 수령하시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지켜주셔야 할 일이 딱 하나 있습니다.”

“그게 뭐죠?”

“매일 밤 꼬박꼬박 최대한 깊은 잠을 주무세요. 그게 전부랍니다.” / 69p  

 

 

  달러구트와 웨더 아주머니를 도와 1층에서 일하게 된 페니는 ‘좋아하는 사람이 나오는 꿈’을 사러오는 그녀, ‘자신이 죽은 후 가족들에게 보내지는 꿈’을 주문제작하러 온 손님, 악몽을 꾸며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람들, 원하는 꿈(vision)에 다가가고 싶지만 여전히 자신에게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없어 괴로워하는 한 남자 등 저마다 다른 이유로 자신들이 원하는 꿈을 찾아 꿈 백화점을 찾은 손님들을 만난다. 그러는 동안에 꿈이 누군가에게는 현실을 극복하는 길을 열어 보이고,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며, 닫혀 있던 관계를 열어 보이는 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점차 알아가게 된다.

 

 

 

“좋아하는 걸 깨닫는 순간부터 사랑이 시작되는 거란다. 그 끝이 짝사랑이든, 두 사람의 사랑이든, 우리의 역할은 그걸로 충분하단다.”

“짝사랑이 아니면 좋겠어요. 너무 슬프잖아요.”

“네 말대로 꿈은 꿈일 뿐이잖니? 현실의 그녀를 믿어보자꾸나.” / 87p

 

 

“내 판매 방식이 이상한 것 같니?”

“사겠다는 손님에게는 팔지 않고, 안 사겠다는 손님에게는 굳이 손에 쥐어서 보내시니까요.”

“아가냅이 만든 예지몽은 미래를 보고 싶어 하는 손님에게는 실망스러운 상품이지만, 전혀 기대하지 않던 손님에게는 뜻밖의 작은 선물이 되거든.” / 115p

 

 

“정말 싫은 기억이기만 할까요?”

손님들이 일제히 달러구트를 바라봤다. 또 무슨 얘기를 하나 어디 한 번 두고 보자는 표정이었다.

“가장 힘들었던 시절은, 거꾸로 생각하면 온 힘을 다해 어려움을 헤쳐 나가던 때일지도 모르죠. 이미 지나온 이상,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법이랍니다. 그런 시간을 지나 이렇게 건재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야말로 손님들께서 강하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 144p

 

 

 

 

 

 

   이렇듯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꿈의 직장인 달러구트의 백화점에서 일을 하게 된 신입사원 페니가 꿈을 판매하면서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들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이 소설을 사랑스럽게 만드는 것은 곳곳에 배치된 판타지 요소들이다. 각 층마다 손님들의 기호에 맞게 다양한 장르의 꿈을 판매하는 달러구트의 백화점을 중심으로, 후미진 골목의 음침한 곳에서 악몽을 만드는 막심, 태몽과 예지몽을 만드는 전설의 꿈 제작자 아가냅 코코, 12월에만 한정 판매하는 꿈 제작자 니콜라스, 하늘을 나는 꿈을 만드는 레프라혼 요정들, 손님들이 올 시간을 미리 알기 위해서 특수 제작된 단골손님들의 눈꺼풀 저울 등 비밀스럽고 신비한 판타지의 요소들이 이 꿈의 도시를 정교하게 이끌어간다. 덕분에 ‘꿈’이라는 공간이 얼마나 많은 상상력을 담아내고 있는지, 늘 아슴푸레하게 매만져지지 않았던 꿈이 얼마나 유쾌하고 따뜻한 온기를 품고 있는 것인지 깨달을 수 있어서 읽는 내내 행복하고 설레었다.

 

 

 

“항상 꿈의 가치는 손님에게 달려 있다고 하셨는데…. 아하, 그렇군요. 손님이 직접 깨닫느냐 마느냐의 차이예요. 직접 알려주는 것보다 손님 스스로 깨닫는 것이 중요하죠. 그런 꿈이 좋은 꿈이에요.”

“그렇지. 과거의 어렵고 힘든 일 뒤에는, 그걸 이겨냈던 자신의 모습도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 우린 그걸 스스로 상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단다.”

“네, 저희가 꿈을 파는 이유가 거기 있죠. 결국 모든 건 손님들에게 달린 거니까요. 제 말 맞죠?” / 154p

 

 

“그 꿈은 이미 다 손님 머릿속에 있던 겁니다.”

“정말요?”

“영감이라는 말은 참 편리하지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뭔가 대단한 게 툭하고 튀어나오는 것 같잖아요? 하지만 결국 고민의 시간이 차이를 만드는 거랍니다. 답이 나올 때까지 고민하는지, 하지 않는지. 결국 그 차이죠. 손님은 답이 나올 때까지 고민했을 뿐이에요.” / 231p

 

 

 

 

 

 

   이 겨울,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전하는 따뜻하고 감동적이며 신비한 마법의 설렘 한 병을 마셔보시길 추천 드린다. 그리고 늘 품고 품어도 아깝지 않을 사랑하는 사람을 꿈에서 만나시기를. 현실의 괴로움을 잊고 또 한 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으시기를.

 

 

 

 

 

 

 

댓글 118 90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90
포토리뷰 달러구트 꿈 백화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뽀*맘 | 2021.07.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달러구트 꿈 백화점 2>권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집에 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다시 읽고 서평을 남기기로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2권을 준비하는 자세가 아닐는지요. 그럼, 내용을 볼게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란 곳에 취직하기 위해 면접 준비를 하는 페니는  기출문제집을 보고 있지만 머리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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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2>권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집에 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다시 읽고 서평을 남기기로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2권을 준비하는 자세가 아닐는지요. 그럼, 내용을 볼게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란 곳에 취직하기 위해 면접 준비를 하는 페니는 

기출문제집을 보고 있지만 머리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고 있던 페니에게 다가온 아쌈, 

아쌈은 잠든 손님들이 옷을 벗고 다니지 않도록 

항상 100벌이 넘는 수면용 가운을 짊어지고 손님들을 쫓아다니며 

옷을 입히는 일을 하는 녹틸루카 중 한 명입니다. 

아쌈은 페니에게 달러구트의 조상이 나온 

"시간의 신과 세 제자 이야기" 책을 읽어보라고 건네주고 일하러 갑니다.

페니는 이 넓은 상점가의 시작, 이 도시의 탄생이 얽힌 

이 책을 다시 한번 정독하지요. 

그리고 면접 날, 달러구트가 꿈과 지원 동기에 대해 질문하고, 

페니는 그녀가 본 책과 연관시켜 최선을 다해 답했습니다. 

그리고 합격해서 다음날부터 일합니다.

 


 

첫 출근길,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1층부터 5층까지 매니저를 만나면서 

견학을 한 후 1층 프런트에서 일하는 

웨더 아주머니와 일하고 싶다고 페니는 말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직장의 일이 익숙해질 무렵, 

단골손님들의 눈꺼풀 저울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됩니다. 

손님들은 잠이 들면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와서 

자신이 꾸고 싶은 꿈 상품을 가져가서 꾸고, 

그에 따른 만족도에 따라 감정들이 꿈 백화점 금고에 있는 

각각의 병에 자동으로 채워집니다. 

병이 가득 채워지면 은행에 가서 저금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꿈을 꾸고 아무 감정도 못 느낀다면 꿈값을 받지 않는 후불이고 

돈이 아니라 감정이라 상품을 사 가는 손님들도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이 꿈 백화점에 사랑을 꿈꾸는 여자와 그녀에게 호감을 느끼는 남자의 이야기,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이 원하는 사랑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곳에 아름답고 환상적인 꿈을 꾸는 상품만 있는 것이 아니라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시험 치거나 군대를 다시 가거나 등의 

꿈을 꾸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꿈을 꾸길 계약한 사람의 반이 구입 취소를 했지만 

나머지 반은 극복해보겠다며 계속 꿈을 꾼답니다. 

트라우마를 극복한 사람들은 자신감, 자부심이란 감정이 생겨나지요.

 


 

꿈 산업 종사자들이 한곳에 모여 앞으로를 이야기하는 정기총회가 열리는데, 

1명이 함께 갈 수 있습니다. 웨더 아주머니가 가지 않겠다 하자 

페니가 지원해서 달러구트와 함께 갑니다. 

산타클로스라 불리는 협회장 니콜라스, 태몽을 제작하는 아가냅 코코, 

악몽을 만드는 막심, 타인의 인생을 사는 꿈을 제작하는 야스누즈 오트라, 

아름다운 풍경을 만드는 와와 슬립랜드, 

동물들의 꿈을 제작하는 애니모라 반쵸가 참석하고, 레프라혼 요정들도 함께합니다. 

페니는 전설적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해서 너무나 황홀해하죠. 

천재적인 발상으로 새로운 꿈을 만드는 킥 슬럼버, 

죽은 자가 나오는 꿈을 만드는 도제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연말이면 우리들이 시상식을 하듯 '이달의 베스트셀러'가 발표되고, 

꿈나라 사람들도 결과로 내기를 걸어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잘나가는 음악가가 된 타인을 부러워 한 무명 음악가의 이야기, 

돌아가신 할머니와 5살 난 어린 딸이 나온 꿈을 꾼 청년과 부부 이야기까지 

읽으면 마음이 말랑말랑해집니다. 

앞으로 다른 사람들이 꿀 꿈이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화제의 베스트셀러, 전공 책이나 일에 관계된 책 외엔 

거의 안 읽은 남편에게 책 읽는데 재미를 느껴보라고 권한 

<달러구트 꿈 백화점>, 결과는 성공이었습니다. 

그만큼 글이 잘 읽히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가득해 

마음이 따뜻해지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읽고 남에게 권할 책입니다. 

부록으론 나온 2층과 4층 매니저의 이야기도 재미있습니다. 

출간될 2권에는 어떤 사람들의 꿈 이야기가 있을지, 

그리고 꿈 나라에 등장하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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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달러구트 꿈 백화점 - 1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c*********8 | 2021.07.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작은 사이즈의 책에 동화같은 내용으로 단숨에 반을 읽어버렸다. 조금 아껴 읽고 싶어 다른 책과 병행하며 읽다 그 책들을 먼저 읽다 보니 오히려 시간이 오래 걸렸다. 꿈을 파는 백화점이라니. 사실은 우리는 여태 원하는 꿈을 사서 꾸고 있었다니. 누군가 만들어 준 꿈 이었다니. 생각해본 적 없는, 정말 참신하고 재미있는 소재였다. 소설 속 인물이 어떠한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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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이즈의 책에 동화같은 내용으로 단숨에 반을 읽어버렸다. 조금 아껴 읽고 싶어 다른 책과 병행하며 읽다 그 책들을 먼저 읽다 보니 오히려 시간이 오래 걸렸다.

꿈을 파는 백화점이라니.

사실은 우리는 여태 원하는 꿈을 사서 꾸고 있었다니.

누군가 만들어 준 꿈 이었다니.

생각해본 적 없는, 정말 참신하고 재미있는 소재였다.

소설 속 인물이 어떠한 꿈을 꾸고 일상의 변화(성공)를 겪는 장면이나 모두 모여 회의를 하는 장면에서는 다소 유치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전체적으로 동화같은 이야기로 흘러가다보니 그런 이유로 흥미가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았다.

지은이처럼 나도 원래 꿈을 자주 꾸는 편이었지만 워낙 말도 안되는 꿈을 꾸다보니 개꿈! 이라며 나도, 주변사람들도 무시하기 일쑤였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도 이런 저런 꿈을 꾸며 '아, 오늘은 내가 이런 꿈을 꾸고 싶어 사보았나 보구나' 하며 상상해 볼 수 있어 꿈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이끌어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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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961건) 한줄평 총점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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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에 구매했는데 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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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 2021.07.29
구매 평점5점
책 재밌고 흥미진진하네요. 가볍게 읽기 좋아요. 좋은 책 읽어서 기분이 매우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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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이 | 202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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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환 | 202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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