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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24년 04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9 리뷰 32건 | 판매지수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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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52쪽 | 430g | 215*265*10mm
ISBN13 9788955827484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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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세 마리가 한 숲에 살았습니다.
그중 고깔 곰과 투구 곰은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어요.
“정말이지 대화가 안 통해!””
늘 다투던 두 곰은 하나의 숲을
반으로 나누어 따로 살게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서로를 감시하느라 불안감에 쌓인 두 곰은 생각했어요.
‘저 곰이 관리하면 그 숲은 병들고 내 숲까지 병을 옮길 거야.
그러니 내가 모든 숲을 관리해야 해!’
두 곰은 만나서 대화도 나누어 보았지만 어느 한쪽도 물러서지 않았어요.
결국 자신의 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두 곰은
다른 곰을 찾아갔어요.
--- pp.8~9

“네가 왜 이렇게 나를 괴롭히는지 모르겠어.
난 너에게 선물도 주고 정말 잘해 줬는데.”

“잘해 줬다고? 그건 나에게 무서운 일이었어.”
투구 곰은 소리쳤어요.
-- pp.21~22

“내가 몇 번이나 곰 인형을 무서워한다고 말했잖아.
그게 날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알아?”

“네가 언제 그렇게 말했어? 그리고 힘들다니. 넌 그냥 연기한 거잖아!”
고깔 곰도 똑같이 소리를 치며 말했습니다.
--- pp.23~24

이 모든 건 제 탓일까요?
저는 누구를 선택해야 했을까요?

누구의 말을 믿었어야 했을까요?
어쩌면 둘 다 거짓말이거나
둘 다 사실이었을지도 몰라요.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라고 생각해도,
과거에 제가 깨뜨린 꿀단지처럼
이미 일어난 일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겠죠.

하지만 그 일을 통해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누가 알겠어요.
제가 그린 이 그림처럼요.
-- pp.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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