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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사랑

우리 시대의 사랑

감성총서-09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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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15쪽 | 153*224*30mm
ISBN13 9788968490958
ISBN10 896849095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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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 자 소 개
저자 : 한순미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HK연구교수

저자 : 김남시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학부 교수

저자 : 김기성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HK연구교수

저자 : 김창규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HK교수

저자 : 김형중
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문학평론가

저자 : 정여울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강사, 문학평론가

저자 : 이선옥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HK교수

저자 : 조태성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HK연구교수

저자 : 최유준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HK연구교수

저자 : 이현재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HK교수

저자 : 김경호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HK교수

저자 : 김봉국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HK연구원

저자 : 오창환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HK연구원

저자 : 정명중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교수

저자 : 이영진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HK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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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우리 시대의 사랑』은 제목부터 사랑스럽지 않는 책이다. ‘우리’라는 말이 어떤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지, ‘시대’라고 하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말하는 것인지, ‘사랑’이란 도대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그 어느 것 하나도 투명한 개념이나 의미로 포착되지 않는 것들이다. 동시대를 살고 있으면서도 같은 무리에 속하지 않는 수많은 이들이 존재하며, 시대와의 불일치를 호소하는 많은 유형의 우리가 함께 거주하고 있는 곳이 바로 우리 시대이다.
그런데 우리 시대의 사랑을 읽는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바로 이 불가능의 지점이 이 책의 출발점이다. 여기는 사랑을 둘러싼 신비스러운 분위기와 낭만적 상상을 위한 자리와 거리가 멀다. 사랑을 수식하고 있는 ‘우리 시대’는 사랑을 그저 그런 평면적인 의미로 사유하는 방식을 미리 거절한다. 우리 시대는 사랑에 관한 기존의 물음들을 새롭게 배치하면서 그 역사적 흐름과 사회 현실을 본격적으로 탐문하는 조건이 된다. 다시 말해 이 책에서 제기하는 우리 시대의 사랑에 관한 물음들은 사랑에 대한 관습적인 표상에 의문을 던지고 때로는 그것과 결별하길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사랑은 아름다운 것인가. 사랑은 참인가 거짓인가. 사랑은 기쁜 것인가 아니면 슬픔 혹은 분노에 가까운 것인가. 사랑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사랑은 파괴와 소멸의 힘인가, 새로운 삶을 일으키는 동력인가. 내가 지금 사랑하고 있는 것은 나 자신인가, 당신인가, 민족인가, 국가인가. 우리는 과연 무엇을 사랑하고 있으며 사랑할 수 있는가.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답을 찾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은 아니다.
필자들은 각자의 각도에서 우리 시대의 사랑에 다가선다. 하지만 하나의 목소리로 우리 시대의 사랑이 어떤 무엇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각각의 글들은 단 하나의 사랑으로 수렴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흩어지듯 멀어지면서 우리 시대의 사랑을 사유하는 물결을 넓힌다. 그런 가운데 사랑이라는 감성이 역사의 흐름과 동시대의 현실을 가늠할 수 있는 문제적 징후라는 점을 보여준다.
제1부 “사랑, 오래되었으나 새로운 질문”에서는 소통의 매체로서의 사랑이 지닌 현재적 모습을 살피고, 사랑의 다채로운 양상들을 비판적으로 진단한다. 시대적 범위를 가로지르면서 사랑의 역사적 흔적들을 읽는 가운데 사랑이 사회적, 정치적 쟁점이라는 사실을 주목하는 한편 저항과 공동체의 구성적 힘으로서의 사랑을 주요한 계기로 이끌어낸다. 사랑에 관한 지속적인 질문은 언제나 뜨거운 논쟁을 지피는 사건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제2부 “사랑은 어디에 있는가”에서는 문학, 미술, 음악, 영화 등 여러 예술작품에서 사랑의 서사와 이미지를 더듬고 있는 글들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무늬로 켜켜이 쌓인 사랑의 퇴적층을 우리 시대의 사랑을 해석하는 기원적 풍경으로 견인한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펼쳐진 사랑은 뚜렷한 실체가 아니라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는 것처럼 여겨진다. 사랑은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거주하고 있는 이 자리를 다시 쓰고 지우는 운동이다.
제3부 “문제 혹은 대안으로서의 사랑”에서는 사랑을 매개로 한국 사회의 과거와 현재를 점검한다. 사랑이 자본주의 정치경제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결핍 심리 상태에 근거해 있다는 점을 드러낸다. 그런 한편 근대 국가와 사랑이 결속된 부분을 세밀하게 살피면서 애국이 한국과 동아시아를 연결하여 읽을 수 있는 감성적 토대가 될 수 있음을 논구한다. 문제로서의 사랑을 직시하는 순간이 바로 대안으로서의 사랑을 재구성할 수 있는 시작점일 것이다.
필자들의 진단과 성찰에 따르면, 사랑은 우리 시대의 어두운 그림자를 향해 깊숙하게 드리워 있는 듯하다. 그것은 어쩌면 우리가 그동안 모른 척하고 있었던 사랑의 이면과 흡사할 것이며 애써 듣지 않으려 했던 음울한 사랑의 이야기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그것은 지금 이 시간 누군가의 마음속에 환하게 번지고 있을 아름다운 사랑이 아니라 그런 사랑이 보지 못하게 한 시대의 그늘로 우리를 이끈다.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우리 시대의 사랑을 다시 읽는 것은 이제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져 있다.
사랑이 그것 자체로 우리 시대의 쟁점과 얼마나 맞닿아 있는지를 들여다보게 하는 데에 이 책 나름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책 어딘가에서 우리 시대의 사랑이 어떤 위기에 처해 있음을 희미하게 예감하고, 지금 여기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겪고 있는 사랑의 상처가 서서히 일어서고 있음을 감지한다. 사랑에 관한 구체적인 대안과 방향을 기대할 수 없는 채로 우리 시대의 사랑에 관한 스산한 웅성거림을 더 듣게 된다. 여기에서 잠시 사랑을 잃고 길을 헤맨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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