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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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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의 세계

: 한 권으로 읽는 욕망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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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34g | 142*210*15mm
ISBN13 9788965781790
ISBN10 8965781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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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신디케이트(세계 다이아몬드 산출량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시장을 통제하는 집단)를 좌지우지하는 드비어스사가 1948년에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라는 문구를 전 세계를 향해 내걸었다. 이 때문에 세상의 많은 남성들이 결혼 예물로 다이아몬드반지를 여성에게 건네게 되었다.
--- p.12

이 돌의 효력은 물질 대부분을 이겨내는 단단함이나 불순물이 없는 투명함 때문에 생긴다고 한다. 그래서 몸에 지니면 비범한 강함과 정신력, 용기를 받아서 승리를 가져온다고 여긴다. ‘마르보두스의 이야기’에 따르면 다이아몬드는 훌륭한 힘을 가진 신비한 돌이며, 밤의 유령을 쫓아낼 수 있다고 한다. 이런 효력을 발휘하려면 금에 끼워서 왼손에 붙여둬야만 한다. 악마도 다이아몬드의 지고한 가치를 이해하고 있었던 것 같다. 다이아몬드는 악마에게 커다란 적이었다. 밤낮으로 악마의 힘을 저지하기 때문이다
--- p.27

다이아몬드를 착용할 수 있는 사람은 제한되어 있었다. 영국에서는 1283년에 ‘고귀한 사람’만 보석을 착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법률을 제정했다. 이 법률은 1363년에 좀 더 엄격하게 바뀌어 기사조차도 보석 착용을 허락받지 못했다. 스페인에서도 1380년에 왕족만 보석을 착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 p.48

타베르니에는 인도네시아의 바타비아와 자바섬까지 항해했다. 타베르니에가 여섯 번째 여행을 마치고 파리로 가지고 온 것은 커다랗고 푸른 다이아몬드였다. 이 보석에 대한 대가로 프랑스 국왕 루이 14세가 1668년에 89만 8,731리브르(프랑스의 옛 화폐 단위)를 지급했다. 이것이 저주를 불러오는 다이아몬드로 유명한 호프 다이아몬드다.
--- p.58

1867년, 한 소년이 오렌지강 제방 옆에 있는 농장에서 작고 투명한 돌을 두 개 발견했다. 소년은 그 돌을 아버지에게 건넸고, 소년의 아버지는 그것을 이웃 주민인 판니커르크에게 보여줬다. 판니커르크는 이 돌에 큰 관심을 보이며 소년 집안으로부터 사들였다. 판니커르크는 돌을 지질학자인 가이본 아더스톤에게 보내 이 돌이 무엇인지 확인했는데, 무려 21.24캐럿짜리 다이아몬드라는 답을 들었다.
훗날, 이 다이아몬드는 유레카 다이아몬드라고 불리게 된다.
--- p.104

두말할 필요 없이 지하는 노동 환경이 열악하고 사고가 날 확률이 높다. 기본적으로 흑인들로 이루어져 있던 아프리카 광산 노동자 집단은 그런 위험을 견뎌야만 했다. 결핵을 앓는 사람도 많았고, 일찍 죽는 경우도 흔했다. 낙반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아프리카의 광산 노동자는 지독한 취급을 당했다.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아프리카 사람들은 일자리를 찾아서 킴벌리로 왔다.
--- p.135

21세기에는 러시아가 가장 큰 다이아몬드 산출국이 되었다. 러시아가 사회주의국가(소련)이던 기간 드비어스는 시베리아에서 다이아몬드를 수입했다. 그러다가 1991년 소련이 붕괴하고 러시아가 탄생하자 러시아 회사인 알로사(Alrosa)가 시베리아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산출된 원석을 사용해서 다이아몬드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드비어스의 가격 관리 능력은 급격히 떨어졌다. 게다가 인공합성 다이아몬드 생산량이 매우 증가했다. 1987년 드비어스가 전 세계 미가공 다이아몬드 생산 총량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80퍼센트 정도였다. 하지만 2019년에는 점유율이 35퍼센트까지 떨어졌다.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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