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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온다 살아야겠다

죽음이 온다 살아야겠다

: 죽음과 삶을 생각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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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276g | 140*200*15mm
ISBN13 9791191840438
ISBN10 119184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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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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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죽음을 생각하는가. 살아갈 생각도 벅차고 힘겨운 마당에 왜 죽음을 생각해야 할까. 누군가 죽었다는 일상의 뉴스가 하루를 거르는 일이 없고 누군가의 장례식에 가지 않고 보내는 해가 단 한 차례도 없다. 누군가 죽을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심심찮게 듣고, 지척 거리의 누군가가 황망히 죽는 것을 듣거나 본다. 이렇게 일상에 만연한 죽음을 우리가 굳이 생각해봐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 p.13

‘좋은 죽음’ 혹은 ‘죽음’ 자체에 대해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우리는 언젠가 죽으리라는 사실을 잘 알 뿐 아니라 거기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없다. 그런데 이 지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점은, 우리는 그 사실을 ‘그저 알 뿐’ 결코 실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해 실감하고자 해도 우리는 죽음을 결코 실감할 수 없다. 죽음은 경험의 대상일 수 없기 때문이다. 감각할 수 없는 것은 구체성을 결여하고, 추상에 갇힌 앎은 현실의 삶과 무관하다. 그러한 까닭에 철학자들은 죽음을 다만 신비 또는 수수께끼 혹은 (우리가 결코 포착할 수 없는) 절대적 타자로 다룬다. 죽음에 대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죽음은 미지의 사태라는 사실뿐이다.
--- p.22

우리 모두 죽음이 두렵다. 죽음을 미학화하거나 찬미하는 것은 죽음이 두렵기 때문이다. 죽음을 ‘영면(영원한 잠)’이라거나 ‘돌아갔다’ 등으로 표현하는 것은 죽음이라는 말이 풍기는 불편한 기미를 지우고 싶어서다. ‘웰 다잉’은 ‘좋은 죽음’이라는 말보다 확실히 덜 불편하다.
--- p.32

헝가리 태생의 영국 소설가, 저널리스트, 비평가 쾨슬러는 1983년 일흔일곱 살에 자살했다. 아내와 함께 그리했다. 말년에 파킨슨병에 시달린 그는 다른 병이 더 생긴 절망적 상태에서 자신을 통제할 수 없게 될 모욕을 피하고 싶어서였다.
--- p.52~53

처음으로 돌아가 우리는 왜 죽음에 대해 생각해야 할까?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삶의 마지막이자 가장 진중한 사건인데도 우리는 죽음을 삶의 공간에서 말끔히 치운 채 마냥 외면하며 살기 때문이다. 그로써 귀한 순간들을 귀하게 살지 않은 채 흘려보내기 때문이다. 삶이 경박한 것은, 그리고 가난한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우리는 죽음에 대한 예리한 의식이 없이는 죽는 순간까지 삶을 의미 있고 충만하게 살기 어렵다.
--- p.62

아우슈비츠의 생존자이자 자전적 수기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저자 프랭클에 따르면 고통을 견디게 하는 궁극적인 힘은 ‘삶의 목적’이다.
--- p.90

부조리는 카뮈의 철학과 죽음을 관통한다. 그에 따르면 부조리는 우리가 살아내어야 할 경험으로서 “데카르트의 방법론적 회의”와 맞먹는 실존의 출발점이다. 삶(의 의미)의 문제에 대한 실존의 고민은 부조리를 다루는 데에서 시작해야 마땅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의미를 찾고자 하는 충동에 사로잡히지만, 세계는 그것에 냉담하고 무심하다. 그리하여 어떤 시도로도 실패할 수밖에 없는 부조리한 상황에 직면한다.
--- p.97

기독교와 불교를 포함한 종교는 대부분 현실의 삶을 고통으로 파악하고, 그것에 대한 해결안 제시를 교리의 골자로 삼는다.
--- p.105

환상은 우리가 ‘세계내존재’로 살아가는 데 핵심 기능을 떠맡는다. 일반적으로 환상의 대척으로 간주하는 현실, 좀 더 정확히 현실 감각도 우리의 마음과 그것이 미치는 외부 세계 간의 주고받기에서 출현하는 하나의 창작물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현실이란 현실과 환상의 결합물이라는 것이다.
--- p.119

삶의 진리가 환상(거짓)과 현실(진리) 사이의 어디쯤에 있을 법하다는 생각은 다음의 사실에 기초한다. 인간은 동물이자 상징으로 혹은 다르게 말해 몸이자 자아로 형성된 갈등의 존재다. 자연 법칙에 따르는 몸(욕구)과 문화의 구성물인 정신(욕망)은 차원이 달라 매끄러운 봉합이 불가능하다. 니체는 그것을 시적으로 이렇게 표현했다. “인간은 짐승과 위버멘쉬(모범 인간)가 묶고 있는 심연 위의 밧줄이다.” 심연 속으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짐승도 위버멘쉬도 꼭 붙잡아야 한다.
--- p.126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톨스토이가 밝혔듯 사랑은 삶의 에너지다. 생명력이다. 사랑 없는 땅은 생명의 불모지다. 사랑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도 그렇지만, 누구에게서도 사랑 받지 못한다는 인식과 감정은 그보다 더 지독하다. 세상에 그것보다 더 비참한 것은, 그것보다 더 영혼을 파먹는 것은 없다. 그로써 자존, 곧 마지막 삶의 의미와 가치가 무너진다.겉은 살아 있으되 속은 이미 죽은 존재다. 자기살해는 그것의 최후 진술이다.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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