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역사는 누구의 편에 서는가

역사는 누구의 편에 서는가

: 난징대학살, 그 야만적 진실의 기록

리뷰 총점9.2 리뷰 33건
베스트
역사 top100 4주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75쪽 | 546g | 153*224*30mm
ISBN13 9788966371136
ISBN10 896637113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아이리스 장 (Iris Chang, 1968~2004)
아이리스 장은 1968년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에서 미국국적의 중국인 2세로 태어나 일리노이주 샴페인?어배너에서 자랐다.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하고 〈AP〉와 〈시카고 트리뷴〉에서 잠깐 기자로 일한 후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땄다. 26세 때 발표한 첫 책 〈누에의 실(Tread of the silkworm)〉은 중국의 미사일 프로그램에 중요한 역할을 한 과학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난징에서 일본인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들으면서 자라난 그녀는 난징의 강간을 악에 대한 메타포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 거대한 범죄가 잊혀진 역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그녀는 〈난징의 강간(The Rape of Nanking)〉(한국판 : 역사는 누구의 편에 서는가 _ 난징대학살, 그 야만적 진실의 기록)을 썼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의 수도인 난장에서 자행된 일본군의 잔학행위를 폭로한 이 책은 출간된 첫해에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60만 부가 팔리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아이리스 장은 일약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다큐멘터리 작가로 입지를 굳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난징 희생자들을 위해 싸우는 행동주의자이자 미국 내 중국 인권운동의 상징적인 인물로 부각되었다. 난징 희생자들이 아직도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고, 중국 정부도 대만 정부도 그리고 수많은 역사학자들도 침묵하고 있는 동안 진실을 향한 순수하고 지적인 열정으로 수백만 명의 방관자들 속에서 그녀는 혼신의 힘을 다해 이 책을 저술했다.
이후 그녀는 취재과정에서 얻은 우울증과 일본 극우세력의 협박에 시달리다가 2004년 샌프란시스코 근처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난징에 남아 있는 수십만 개의 주인 모를 무덤에 바치는 묘비명이라고 명명한 [The Rape of Nanking]은 그녀의 진실을 향한 열정과 가녀린 목숨을 모두 던져 이뤄낸 기념비적인 역작이라 할 수 있다.
역자 : 윤지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잡지사에서 오랫동안 일했다.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고, 옮긴 책으로는 [마음을 사로잡는 경청의 힘](이아소) 등 다수가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들의 과거사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 일본은 이런 일반적인 기대를 배신한 나라이다. 전쟁 직후 전범재판에서 몇몇 지도자가 유죄 선고를 받았음에도 일본은 독일과는 달리 자신이 저지른 악몽과 같은 행위를 인정하지 않고 도덕적인 심판을 피하려고만 한다. 그 때문에 일본은 또 다른 전쟁 범죄의 주모자가 되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엘리 위젤의 경고처럼, 대학살을 잊는 것은 두 번째 학살을 저지르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나는 이 책을 계기로 다른 역사 학자들과 작가들이 난징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다시 조사하길 바란다. 그래야만 매년 그 수가 줄어들어 언젠가는 영원히 사라져버릴, 생존자들의 이야기가 역사에 남게 될 것이다. 내가 더욱 간절히 바라는 것은 이 책으로 양심의 가책을 느낀 일본이 자신의 책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 책을 쓰는 동안 늘 조지 산타야나의 경고를 마음 깊이 새겨두었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 과거를 되풀이한다.”
- 61~62쪽

그때 군인들 사이에 이상한 경쟁이 시작되었다. 누가 가장 빨리 포로들을 죽이는가 하는 경쟁이었다. 한 병사가 기관총을 들고 누구라도 도망가면 총격을 퍼붓겠다는 듯 보초를 섰다. 나머지 여덟 명의 병사는 두 명씩 네 팀을 만들었다. 한 병사가 포로의 목을 베면 다른 사람이 잘린 머리를 한쪽에 쌓아 올렸다. 공포에 질린 포로들은 자신의 동료가 차례로 쓰러지는 것을 보며 얼어붙은 듯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죽이고 수를 세고, 죽이고 수를 세고.” 탕슐산은 이 살육의 속도를 기억하기 위해 속으로 되뇌었다. 일본군들은 웃으며 살육을 했고 한 병사는 사진도 찍었다. “양심의 가책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탕슐산은 기억한다.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이 밀려왔다. 도망갈 수도 없고 그저 죽음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가족과 연인이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절대 알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니 더욱 슬퍼졌다.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 있던 탕슐산은 문득 정신을 차렸다. 두 줄 앞에 서 있던 임신부가 자신을 무리에서 끌어내 강간하려는 일본 병사와 사력을 다해 싸우기 시작했던 것이다. 아무도 그녀를 도와주지 않았고 결국 병사는 그녀를 죽이고 대검으로 배를 갈라 내장뿐 아니라 꿈틀거리는 태아마저 꺼내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이때야말로 함께 저항할 때라고,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비록 저항하다 모두 죽는 한이 있어도 일본군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탕슐산은 생각했지만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모든 포로들은 침묵하고 있을 뿐이었다. 슬프게도 그 죽음의 구덩이 앞에 서 있던 중국인들 가운데 오직 그 여인만이 가냘픈 용기라도 보여주었다고 탕슐산은 기억한다.
- 143~144쪽

여성의 강간은 가족 전체의 몰살을 불러오기 마련이었다. 서양의 선교사들은 난징에서 일어난 이런 끔찍한 사건들을 기록해두었다. 1937년 12월 13일, 30명의 일본군이 난징의 남동쪽에 있는 싱 루 카오 5번가에 침입했다. 집주인이 문을 열자 병사들은 그를 죽였다. 이 집에 세든 샤는 무릎을 꿇고 엎드려 제발 다른 사람은 죽이지 말라고 애원했다. 집주인의 부인이 남편을 왜 죽였느냐고 묻자 일본군은 그녀에게 총을 쏘았다. 일본군은 한 살짜리 갓난아기를 안고 있는 샤의 부인을 강간한 다음 대검으로 찔러 살해하고 성기에 향수병을 찔러넣었다. 갓난아기 역시 대검으로 살해했다. 병사들은 옆방으로 가서 샤의 부모와 두 딸을 찾아냈다. 손녀를 보호하려던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총에 맞아 죽고 열여섯 살과 열네 살인 두 딸은 일본군에게 강간당한 후 잔인하게 살해되었다. 여덟 살인 샤의 셋째 딸도 침대 담요 밑에 숨어 있다가 대검에 찔려 큰 상처를 입혔다. 셋째 딸과 함께 숨어 있던 넷째 딸은 침대 담요 밑에서 질식해 죽을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때의 산소 부족으로 뇌가 손상된 샤의 넷째 딸은 죽을 때까지 고통을 겪었다.
- 151쪽

_약탈과 방화로 도시 곳곳에서 식량이 부족했다. 피난민들은 진링 대학 잔디밭에서 쑥부쟁이나 미역취 같은 풀을 뜯어먹거나 야생 버섯 등으로 연명했다. 안전지대 지도자들도 굶주림으로 고생했지만 피난민들에게 쌀을 무료로 나눠주었고 두려움으로 집을 나오지조차 못하는 사람들에게 식량을 배달해주었다.
_책벌레인데다가 온화한 성품을 지녔던 안전지대 지도자들은 강간범, 살인자, 약탈자를 상대한 경험이 전혀 없었다. 그러나 이들은 중국 경찰을 보호했고 불 속에 뛰어들어 중국인을 구했으며 여자를 못살게 구는 일본군을 때려눕혔고 대포와 기관총을 몸으로 막아 발포를 중지시키기도 했다.
_이런 과정에서 국제위원회 위원들은 총상을 입기도 하고 주먹에 맞거나 총검에 찔리기도 했다. 난징 대학의 농기계학과 교수인 찰스 리그스는 중국 민간인을 군인으로 몰아 처형하려는 일본 장교를 막으려다 부상당했다. 화가 난 일본군 장교가 칼을 뽑아 세 번이나 위협하다가 주먹으로 리그스의 가슴을 내리친 것이었다. 마이너 베이츠 교수 역시 권총으로 위협당했고 세 명의 소녀를 덮치려는 일본군을 발로 차버린 윌슨 역시 총상을 입을 뻔했다. 일본인은 매칼럼과 트리머에게 총을 발사했지만 다행히 빗나갔다. 베이츠 교수가 일본군 사령부를 찾아가 대학 부설 중학교의 학생을 끌어간 일에 대해 묻자 일본군이 그를 계단에서 밀어버린 일도 있었다. 나치의 표식으로도 이런 수모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라베의 기록에 따르면, 11월 22일 술 취한 일본군의 칼에 희생될 뻔한 중국인을 구하려다 크뢰거와 하츠라는 사람이 심한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하츠는 의자로 자신을 보호했지만 크뢰거는 심하게 구타당했다.
_안전지대는 20~30만 명 정도의 피난민을 수용했다. 이는 난징 전체 인구의 절반에 해당된다.
이 수치는 난징의 강간에 관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것으로 난징 인구의 절반 정도가 학살 전 도시를 빠져나갔고 남아 있던 사람 중(60~70만 명 중 난징 함락 당시에는 민간인과 군인을 합쳐 35만 명 정도가 남아 있었다) 절반 이상이 살해된 것이다.
난징 인구의 절반이 안전지대로 피신했다고 보면 안전지대로 피신하지 못한 사람은 일본군에게 죽음을 당한 것이다.
- 208~209쪽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잔학한 행위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비인간성, 그리고 개개인의 영웅적 행동에서 품게 되는 작은 희망. 이 책은 정말 흥미진진한 역사의 한 조각을 담고 있다. - [산호세 머큐리 뉴스]

아이리스 장의 [난징의 강간]은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책으로 세계 전쟁사 관련 책들의 고전이 될 만하다. - 낸시 텅, [천황의 이름으로]의 제작자이자 공동감독

술술 읽히고 질서정연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 아이리스 장은 어둠 속에 묻혀 있던 이야기를 발굴해냈다. - 러셀 젠킨스, [내셔널 리뷰]

격동의 20세기가 끝나가고 있는 지금, 아이리스 장의 책이 제2차 세계대전사의 가장 어두운 사건을 대중의 의식에 불러들임으로써 더 평화로운 시대로 가는 길을 환히 밝혀놓았다. - 시 영, [사진으로 보는 부인할 수 없는 역사, 난징의 강간]

아이리스 장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섬뜩하다…… 도덕적 일탈에 대한 절규 같은 기록 - [휴스턴 크로니클]

중국 옛 수도 난징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에 대한 최초의 광범위한 연구 - [월스트리트 저널]

역사와 도덕에 대한 영향력 있는 새로운 작업 - [시카고 트리뷴]

최고의 책이다. 이 책은 모두가 읽어야 마땅하다. - 비트라이스 S. 버틀렛, [예일대 역사학 교수]

아이리스 장의 책은 아름다운 정의의 행동이다. - 조지 F. 윌, [컬럼니스트]

소름끼치는 대학살에 관한 역작 - 오빌 쉘, [뉴욕 타임즈 북 리뷰]

이 책은 우리에게 난징의 숨겨진 잔혹행위를 상기시켜준다. - [더 디트로이트 뉴스]

이 이야기는 이 비극적인 사건을 재인식하는 중요한 발자취다. - [샌프란시스코 배이 가디언]

가슴이 미어진다. 정말 흥미로운 책. 잔학행위에 대한 설명들은 일본 제국주의뿐만 아니라 고문자, 강간범, 살인자의 심리에 관해서도 근본적인 의문을 품게 한다. - 프레드릭 웨이크맨, [캘리포니아대 동아시아 연구소장]

회원리뷰 (29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4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