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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독한 쇼펜하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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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153*224*30mm
ISBN13 9791188519446
ISBN10 1188519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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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3년 5월 17일: 출판인 브로크하우스에게

존경하옵는 귀하께서는 거절하신다는 답변을 저에게 보내셨습니다. 그것은 저에게는 예상하지도 못한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당신이 제시한 호의적인 제안들을 거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독자들에게 선물, 그것도 아주 귀한 선물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제 자신의 돈을 쓰면서 선물을 받아 달라고 애걸할 생각은 없으며, 또 그렇게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자신에게 중요한 소식을 담은 편지를 저에게 받아야 할 사람이 저더러 그 편지에 우표까지 붙이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시대의 비루함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헤겔의 난센스는 판(版)에 판을 거듭하고 100명의 둔재(鈍才)들은 자신들의 쓰레기 같은 철학적 잡담이 도서박람회 때마다 출간되므로 독자들에게서 돈을 벌어가면서 그런 짓을 하는 반면 저의 평생의 노고가 담긴 책을 위해서는 출판사가 인쇄비도 못 내놓겠다고 할 정도가 되었단 말입니까? 그런 것이라면 훗날 제가 쓴 모든 것을 반갑게 품에 안을 세대가 올 때까지 저의 저작들을 출판하지 않겠습니다. 그런 세대는 꼭 올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여기에 계시다면 저는 약 36페이지 분량의 성애(性愛)의 형이상학을 당신에게 읽어드릴 수 있을 텐데요. 물론 저의 집 안에서 말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완전히 새로운 내용이기에 그것을 조금이라도 바깥으로 유출시키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들으시면 당신도 틀림없이 생각을 바꾸실 것입니다…….
--- p.33

수년 전부터 수천 명의 형편없는 작가들과 분별없는 인간들이 무지한 만큼이나 열심히, 조직적이고 신나게 저지르고 있는 치욕적인 독일어 훼손에 대한 분노에 가득 차서 나는 다음의 선언을 한다.

“앞으로 나의 저술을 출판할 때 문장이든, 하나의 단어 · 음절 · 글자 · 구두점에 불과하든, 그것을 조금이라도 의도적으로 변형하는 자는 나의 저주를 받을 것이다.”

……내가 요구하는 원칙은, 나의 철학을 알고자 하는 사람은 내가 쓴 모든 글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다작가(多作家)도, 편람 제조자도, 보수(報酬)나 장관의 박수를 받으려고 글을 쓰는 사람도 아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나는 사적인 이익을 위해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 내가 추구하는 것은 오직 진리다. 나는 고대인들이 그랬듯, 후일 나의 사상에 대해 숙고하고 그것을 제대로 평가하게 될 사람들에게 유익이 되도록 그것을 보존하려고 쓸 뿐이다. 바로 그 때문에 나는 조금만 썼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오랜 기간 심사숙고해서 썼다. 또한 때때로 철학 저술에서 문맥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어떤 철학자도 피할 수 없는 반복을 최소화하여 이미 한 말이 다른 곳에서 다시 나오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러므로 나에게 배우고 나를 이해하려는 사람은 내가 쓴 모든 것을 읽어야 한다.
--- p.103, 106

문학사 전체를 통틀어 헤겔 철학에 비견될 만한 거짓 명성의 예는 없었다. 어느 시대, 어느 곳에서도 이 전혀 무가치한 사이비 철학처럼 철두철미하게 형편없는 것, 명백히 잘못되었고 터무니없으며 분명하게 난센스인 것, 게다가 그 개진(開陳) 방법은 혐오스럽고 역겹기 짝이 없는 것이 그토록 파렴치하고 뻔뻔스럽게 최고의 가르침, 역사상 유례없는 가장 훌륭한 것으로 칭송받은 일은 없다. 말할 필요도 없이 여기에는 위에서 비친 햇살이 작용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것은, 그와 동시에 이것이 독일 독자들을 상대로 완벽한 성공을 거뒀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수치다. 파렴치하게 조작된 그 명성은 사반세기가 넘게 진짜로 통했으며, 그 ‘승리에 취한 짐승’은 독일학계를 풍미했고 지배했다. 그래서 심지어는 그 어리석은 짓거리를 미워하는 소수의 사람들조차도 그것을 창시한 저열(低劣)한 작자에 대해 드문 천재요 위대한 사상가라고 깍듯이 말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반드시 이 일을 교훈으로 삼게 될 것이다. 그래서 결국 이 기간은 이 국민과 이 시대의 씻을 수 없는 오점으로 문학사에 영원히 남을 것이며, 수세기 동안 조롱을 받을 것이다. 사필귀정이 아닌가?
---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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