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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도 길
변신: 리처드 앨퍼트 박사에서 바바 람 다스로 2 빈두에서 오자스까지 코어 북 3 신성한 삶을 위한 요리책 의식적 존재를 위한 매뉴얼 4 그림 속의 떡 참고도서 |
저람 다스
관심작가 알림신청Ram D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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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행 중에 그는 나를 아주 흥미로운 방식으로 훈련시키기 시작했다. 어딘가에 자리 잡고 앉으면 내가 입을 연다. “내가 이 얘기 했었나? 팀과 내가….” 그러면 그가 내 말을 끊었다. “과거는 생각지 마세요. 그저 지금 여기에 있으세요.” 침묵. 그러다가 내가 말한다. “이 여행을 얼마나 오랫동안 할 작정이지?” 그러면 그가 말한다. “미래는 생각하지 말고 그냥 지금 여기에 있으세요.” 내가 말한다. “몸이 근지럽고 엉덩이가 아파.” “감정은 파도와 같아요. 광활한 대양 위 멀찍이서 그것이 가라앉는 것을 지켜보세요.” 그러니까 그는 나의 게임 판을 싹 쓸어 치워버렸다. 나의 여행이란 것은 그게 다였다. ? 감정, 과거의 경험, 미래의 계획. 따지고 보면 나는 대단한 이야기꾼일 뿐이었다.
--- p. 32~33 그 길을 떠나고자 할 정도로 모험심 가득한 자 누구인가? 목적지에 이르고자 그 길을 가면 그대는 거기에 결코 이르지 못한다는 것을 아는가? 그 길에서 그대는 죽어야만 한다. --- p. 8 우연은 없다. 뒤로 멀찍이 물러서서 전체 과정을 바라볼 수 있다면 그대는 깨달을 것이다. 그대는 전적으로 결정된 존재임을. 그대가 깨어나는 그 순간은 전적으로 정해져 있다. 얼마나 오랫동안 잠들어 있을지도 전적으로 정해져 있다. 내가 하는 말 중에서 무엇을 들을지도 전적으로 정해져 있다. 이 일에는 우연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대의 눈에만 우연이 존재한다. 에고에게는 그것이 기적이요 우연처럼 보인다. 기적은 없다. 우연도 없다. --- p. 14 내가 말하고 있는 이 길은 온통 역설로 그득하다. 가장 교묘한 역설: 모든 것을 포기하자마자 그대는 그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 이건 어떤가? 권능을 구하고 있는 한 그대는 그것을 가질 수 없다. 권능을 구하지 않는 순간 그대는 가능하리라고 꿈꿨던 그 어떤 것보다도 더한 권능을 가지리라. --- p. 15 그런데 그저 지금 여기에서만 산다면 엉망이 되지 않을까요? 전화가 오면 어떡하죠? 글쎄: 지금 여기란 전화기가 울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화를 받으라! 글쎄요: 누가 3주 후에 저와 만날 약속을 하고 싶다면 어떡하죠? 좋다! 약속을 적어놓으라. 그게 지금 여기다. 그럼 3주 후에는 어떻게 되나요? 지금부터 3주 후에 그 약속이 있다. 그때가 되면 그것이 지금 여기다. --- p. 23 히피가 경찰을 만들어내고 경찰이 히피를 만들어낸다. 그대가 한 극이 된다면 그대는 반대 극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그대가 반대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을 그대 자신만큼 사랑할 때만 제대로 반대할 수 있다. --- p. 28 그대는 그대가 갈 수 있는 속도로 가야 한다. 그대는 그대가 깨어나는 속도로 깨어난다. 뱀의 껍질을 벗겨낼 수는 없다. 뱀이 허물을 벗어야만 한다. 이것이 일이 일어나는 속도다. --- p. 57 박티가 작용하는 방식: 그저 사랑하라. 그대와 사랑하는 그것이 하나가 될 때까지. --- p. 63 아는가: 그대가 구루이다. 이것이 그대가 경악할 멋진 사실이다. 그대는 그대 자신의 구루이다. 나는 나 자신의 할아버지이다. 그 같은 존재와 어울려 다니다가 마침내 깨닫게 되는 것이 바로 저것이다. 그대는 그대 자신과 ‘어울려 다니고’ 있는 것이다. --- p. 66 동양의 비밀, 혹은 신비주의의 모든 비밀에서 웃기는 것은… 그게 비밀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무도 “그에겐 말하지 마”라고 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대에게 말해주고 있다. 소리쳐서 말해주고 있다. 그들은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아이같이 되지 않으면 하늘의 왕국에 들지 못하리라.” 이게 비밀인가? 그 말을 얼마나 무수히 듣고 이렇게 말했는지를 생각해보라: “그래, 흥미롭군. 훌륭해. 목사님의 말씀이지. 목사님은 할 일을 하고 있는 거야. 돈을 벌어 먹고살아야 하니까. 선한 분이시지.” 그대의 머리가 어디에 있었는가에 따라 비밀은 그대에게 비밀이 된다. 그대의 수신기가 그 주파수에 맞춰져 있지 않은 것이다. --- p. 103 질문: 정신세계의 여러 책에서 깨달음의 경지를 얻기 위해서는 영적 인도자인 구루가 있어야만 한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어디서 어떻게 구루를 찾아야 할까요? 대답: 영적 여정의 특정 단계에서는 구루의 은총이 영적 진화의 가속을 일으켜줍니다. 이런 촉매가 필요해지는 단계에 이르면 저절로 그것을 만나게 됩니다. 구루에 대해서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일은 그런 식으로 되지 않습니다. 구루를 찾아 나서도 당신이 구루를 만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구루를 찾지 못할 겁니다. 반대로, 당신이 준비가 되어 있다면 적절한 순간에, 정확히 당신이 있는 곳에 구루가 있게 될 겁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단지 자신의 몸과 마음을 깨끗이 정화시키는 것입니다. 정화의 모든 단계는 당신을 새로운 인식의 차원에 더욱 민감해지게 해줍니다. 그리하여 결국 당신은 구루가 있는 차원에 도달합니다. 구루의 은총을 즉석에서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구루를 만날 준비가 된 사람은 없습니다. --- p. 280 |
1963년, 람 다스(본명 리처드 앨퍼트)는 LSD를 활용해 인간의 의식을 연구하다 하버드대 교수직에서 파면된다. 경제적 부, 학계에서의 명예와 권력 등 모든 것을 다 가졌던 그가 이런 과감한 행보를 보였던 이유는 사이키델릭을 통해 여러 번 엿보았던 ‘진리’를 찾기 위해서였다. 그는 자신이 찾는 그것을 얻기 위해 인도로 떠났고 그곳에서 자신의 모든 생각과 과거를 알고 있는 구루, 님 카롤리 바바를 만난다. 구루는 애타게 진리를 갈구하던 그에게 이렇게 말한다. “환각제를 복용하면 예수님과 부처님이 계신 방으로 들어갈 수 있다. 대신, 몇 분만 있을 수 있다.” 결국 약물을 통해서는 진리에 다다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영적 수행에 전념했고, 2019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많은 이들에게 훌륭한 영적 교사가 되어주었다.
람 다스가 직접 저술한 이 책은 크게 세 파트로 나뉘어 있다. 첫 번째 파트는 잘나가던 대학 교수가 인도의 구도자로 변모하게 된 우여곡절의 이야기다. 이 시기에 그는 자신의 가장 추악하고 은밀한 생각 하나하나까지 다 알고 있으면서도 무조건적으로 자신을 사랑해주는 구루를 만나게 되고, 그를 통해 영적 성장을 이룬다. 그다음 두 번째 파트는 그가 얻은 진리 혹은 깨달음을 그림과 예술적인 타이포그래피로 독특하게 표현한 부분인데, 이 책의 핵심적인 장이라 할 수 있다. 세 번째 파트는 진지하게 진리를 구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하여 그가 남겨둔 수행 안내서이다. 물론 수행의 길은 사람마다 다르기에 그는 아사나, 만트라, 성 에너지, 명상, 환각제, 참선 도장 등에 관해 설명하며 아주 다양한 종류의 방편들을 제안한다. 이렇게 세 파트로 이루어진 이 한 권의 책에는 온 인생을 바쳐 진리를 구했던 어느 구도자의 생애, 그리고 그가 우리에게 전하는 진리의 메시지와 여러 수행의 길들이 함축적으로 담겨 있다. “우리는 변태에 관해 말하고 있다. 우리는 애벌레로부터 나비가 되는 길에 관해 말하고 있다. 우리는 나비가 되는 방법에 관해 말하고 있다. 내 말은, 애벌레가 돌아다니면서 ‘어이, 나는 곧 나비가 될 거라구’ 하고 떠벌이지는 않는단 말이다. 왜냐하면, 그가 애벌레이기에 바쁜 한 나비가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나비가 되기 시작하는 것은 오직 애벌레이기를 다했을 때이다. 이 또한 이 역설의 다른 부분이다. 그대는 애벌레의 모습을 벗겨낼 수 없다. 그 모든 과정은 꽃잎이 열리듯 진행된다. 그 과정에서 그대는 아무런 힘이 없다.” ― 본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