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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 대재앙에 놓인 아이들

미래주니어노블 -14이동
리뷰 총점9.9 리뷰 27건 | 판매지수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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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520쪽 | 137*208*35mm
ISBN13 9788965466871
ISBN10 896546687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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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라는 건 없어요. 그러니까 제 말은 지구는 원래 뜨거워졌다가 추워지는 순환을 반복해요. 거기에 인간은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해요.” “농담이시죠? 화석 연료를 태울 때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온실가스가 지구 온도를 높이는 데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수 아빠가 펄쩍 뛰며 바로 맞받아쳤다.
--- p.18

수 아빠는 두 눈을 도로에 고정한 채 몸을 앞으로 기대며 외쳤다. “불길이 너무 세서 앞을 볼 수가 없어요! 이 산골짜기는 죽음의 덫이라고요!” 아키라는 바들바들 떨리는 수 아빠 목소리에 섞인 훌쩍임을 듣고는 몸을 뒤로 기댔다. 세상이 불타는 소리보다 다 큰 어른이 우는 소리가 더 겁났다.
--- pp.31~32

‘어미 북극곰은 어디 있는 걸까?’ 조지가 오언과 새끼 북극곰을 바라보고 있었다. 즉, 자기 바로 뒤에 서 있는, 무시무시하게 큰 북극곰을 보지 못한 거다. “조지!” 오언이 부르짖었지만, 이미 때를 놓쳤다. 홱! 어미 북극곰이 조지 뒤통수를 후려갈겼고, 조지는 그대로 쓰러졌다. 시뻘건 핏방울이 새하얀 눈 위로 후드득 떨어져 새겨졌다.
--- p.59

쾅! 엄청난 굉음에 모두 소스라치게 놀랐다. 거센 바람이 현관에 세워 둔 매트리스를 내동댕이쳤다. 와장창! 폭풍우가 현관문 위에 난, 길고 좁다란 창문을 산산조각 냈다. 나탈리와 엄마는 바닥에 흩어진 유리 조각을 피해 매트리스를 똑바로 세우려 애썼다. 하지만 현관문 아래로 흙탕물이 왈칵 비집고 들어오더니 집에 물이 차기 시작했다. “물부터 막아야 해요!” 나탈리가 소리쳤지만, 엄마에게 닿지 못했다. 바람 소리는 경적을 울리며 지나가는 화물 열차 같았다. 빠바아아아아아. 빠바아아아아아아아. 살면서 이렇게 귀청이 떨어질 것 같은 소리는 처음이었다. 나탈리는 자기도 모르게 두 귀를 손으로 막았다.
--- pp.86~87

윙 윙 윙! 와장창! 쉭! 모리스는 어마어마하게 큰 야수처럼 노바 집을 먹으며 유리 조각을 와그작와그작 씹어 댔다. 몇 야드나 떨어져 있는데도 그 열기가 강렬했다. 이글거리는 붉은 불티가 수영장 물 위로 떨어지자마자 짜르르 소리를 냈다. 그들 바로 위쪽 쉼터에도 불이 붙었다! “아키라.”
--- p.196

“매년 해빙이 줄고 또 줄잖아. 여기서 조금만 더 따뜻해지면, 북서 항로가 활짝 열려서 갑자기 캐나다에서 러시아나 일본으로 더 많은 물건을 수출할 수도 있어.” 조지가 너털웃음을 지으며 코를 훌쩍였다. “이게 무슨 지옥문 열리는 소리야. 안 그래? 지구 온난화가 아빠 직업을 구해 주길 바라다니, 끔찍하지 않냐?” 오언은 충격받았다. 그렇게는 아예 생각해 보지 않았다.
큰 그림은 생각해 보지 않고 그저 자신과 조지만 생각한 거다.
--- p.236

나탈리는 쿵쾅대는 심장을 부여잡고 고개를 홱 숙였다. 그리고 바로, 쾅 꽝 쨍그랑! 플라밍고 조각상이 배 위에서 산산이 박살났다. 그 어마어마한 충격에 아저씨는 배 난간을 움켜쥔 두 손을 놓치고 말았다. 갑판 위로 내동댕이쳐진 나탈리는 손을 쓸 겨를도 없이 데구루루 굴렀고 여기저기 쿵쿵 부닥치며 허우적댔다. 나탈리는 대혼돈 속에서 자바리가 검은 물로 떨어지는 걸 보았다. 있는 힘껏 손을 뻗으며 자바리 이름을 부르짖었지만, 바람이 손쉽게 나탈리의 목소리를 날려 버렸다. 자바리는 사라졌다. 나탈리도 사라질 뻔했다. 배는 회전하며 아파트 건물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몸을 길게 내뻗으며 목이 터져라 부르짖는 마커스와 아저씨에게서 멀어지고 있었다.
--- pp.245~246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말을 타고 산을 거닐던 ‘아키라’에게 닥친 거대한 산불.
사나운 기세로 몰아치는 산불을 헤치고 아키라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오언’ 그리고 ‘조지’의 눈앞에 갑작스럽게 나타난 북극곰.
심한 부상을 당한 두 소년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초강력 허리케인은 집을 부수며 ‘나탈리’를 폭풍 속으로 내몰았다.
홍수에 휩싸여 표류하는 나탈리는 다시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
아키라, 오언과 조지, 나탈리는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한 대재앙에 휩싸였다.
그리고 그들도 깜짝 놀랄 연결 고리가 모두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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