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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신 키우기 1

: 봉봉, 알에서 깨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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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328g | 147*210*12mm
ISBN13 9788934936695
ISBN10 893493669X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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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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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뎅 울리는 종소리와 함께 밝은 목소리가 상점가에 울려 퍼졌다. 경품을 뽑으려고 줄을 서 있던 사람들과 튀김이나 채소를 사던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승우에게 쏠렸다.
“어머, 좋겠다!”
“쟤는 운이 참 좋네. 수호신의 알을 뽑다니 말이야.”
“부러워라. 정말 좋겠다.”
그런 말들이 오가는 와중에 오로지 승우만이 얼떨떨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 p.8

그 순간, 알에 금이 쩍 가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승우와 엄마가 놀랄 틈도 없이 껍질이 깨지더니 안에서 작은 생명체가 나타났다. 마치 솜 인형 같은 모습이었다. 커다란 세모 모양의 귀가 달린 생명체는 물방울처럼 통통한 몸에 복슬복슬한 하얀 털이 나 있었고, 동그랗고 빨간 꼬리를 달고 있었다. 조그만 부리와 살짝 비어져 나온 손발은 새를 닮아 있었다. 얼핏 고양이 같기도 하고 부엉이 같기도 한,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는 크게 하품을 한 번 했다.
--- 본문 중에서

승우는 내내 안아 주던 봉봉이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자 ‘아무거나 상자’에 조심스레 눕혔다. 엄마가 주신 보드라운 수건을 뒤집어쓴 채로 새근새근 잠든 봉봉.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승우도 하루의 피로가 몰려왔다.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면 수호신이 소원을 들어줄 테니까……. 조금만 더 힘을 내자!”
승우는 자신을 격려하며 살그머니 불을 껐다.
--- pp.39~40

다음 날, 승우는 봉봉에게 팬케이크를 먹이면서 슬쩍 말을 꺼냈다.
“저기, 봉봉. 소원은 어, 언제쯤 들어줄 거야?”
봉봉은 놀란 표정으로 승우를 올려다보았다.
“유모, 바라는 거라도 있느냐?”
“이, 있어! 많이 있어!”
“말해 보아라.”
야호! 잔뜩 신이 난 승우가 크게 외쳤다.
--- p.45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초등학생 승우는 동네 시장에서 경품 행사에 참여했다가 특등 상품으로 ‘수호신의 알’을 받게 된다. 수호신이 태어난다면 무슨 소원을 빌까 즐거운 상상을 하지만, 막상 태어난 것은 승우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아기 수호신 ‘봉봉’이었다. 봉봉은 마치 고양이인 듯 부엉이인 듯 알쏭달쏭 귀여운 외모에 사람처럼 말도 할 수 있어서, 승우를 보자마자 ‘유모’라고 부르더니 자신을 키우라며 당당하게 요구한다. 승우는 수호신을 잘 대해 주면 언젠가 소원을 들어줄 거란 기대에, ‘울며 겨자 먹기’로 수호신 키우기에 돌입하게 된다. 봉봉 밥 먹이기, 목욕시키기, 지칠 때까지 실컷 놀아 주기, 화장실 데려가기 등등……. 온갖 정성을 다해 봉봉을 보살피던 승우는 기진맥진해지고, 이만하면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에 봉봉에게 자신의 소원을 털어놓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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