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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크루시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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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크루시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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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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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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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
파일/용량 EPUB(DRM) | 73.93MB ?
ISBN13 978893299098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쇠창살 뒤에 갇힌 마법사는 밀짚으로 된 더러운 침대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아 신에게 기도하고 있었다.
---「첫 문장」중에서

「단 하나의 머신 러닝 인공 지능이 해커 1백만 명이 키보드로 하는 일을 할 수 있어. 스파이 활동을 전개하고, 파괴하고, 불화의 씨를 뿌리기 위해 시스템 안으로 침투하는 자동화 봇bot을 통해 우리는 이미 그런 것들을 확인할 수 있지. 하지만 이런 것들은 우리가 맹렬한 속도로 향하고 있는 곳을 생각해 보면 여전히 수박 겉핥기에 불과해. 지금도 인공 지능이 우리의 검색 엔진과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 데이터 마이닝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어. 진정한 경쟁은 누가 먼저 인공 지능에서 AGI로 경계를 확장하는 가에 달렸어.」
코왈스키가 몸을 움직였다. 「AGI가 뭡니까?」
「인공 일반 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의 줄임말이야. 인간과 같은 지능과 인식을 갖는 거지.」
--- p.83

「만일 인공 일반 지능이 곧 출현한다면, 그게 일반적인 지능으로 오래 머물지 않을 거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야. 그런 자기 인식 시스템은 자신을 개선하는 방법을 찾기 때문이지. 그것도 아주 빠른 속도로. 연구자들은 이것을 급격한 이륙 또는 지능 폭발이라고 불러. 인공 일반 지능이 빠르게 성장해서 인공 초지능이 되는 거지. 컴퓨터의 처리 능력 속도라면 몇 분은 아니더라도, 몇 주, 며칠, 몇 시간 내에 벌어질 수 있는 일이야.」
「그러고 나서 우리를 죽이려고 들 것이다」 코왈스키가 자세를 고쳐 앉으며 물었다.
그레이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음을 알고 있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종말을 스스로 창조하는 존재가 될지도 모른다.
「확실히 말하긴 일러.」 페인터 국장이 주의를 주었다. 「그런 초지능은 분명 우리의 이해력을 뛰어넘을 테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창조주 앞의 개미에 불과할 거야.」
--- pp.89~90

그레이는 자신이 취할 수 있는 행동을 가늠해 보았다. 그의 얼굴을 겨누고 있는 은색 데저트 이글은 .357 또는 .44 매그넘 탄이 장전되어 있을 것이다. 총을 겨누는 자의 시선은 안정적이었고, 허튼 장난이 아니었다. 그는 사소한 일에는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일을 더 어렵게 만든 것은 그레이가 자신의 무기를 깔고 앉아 있다는 것이었다. 코왈스키는 뒷좌석에 꽉 끼어 있어서 소총을 집어 들 수가 없었다. 그리고 제이슨은 벌써 손을 위로 올리고 있었다. 베일리, 그게 그의 진짜 이름인지도 확실치가…….
「내 이름은 피니건 베일리야.」 총을 든 남자가 말했다. 「하지만 친구들은 나를 핀이라고 부르지.」
「당분간은 당신 이름을 그렇게 부를 일은 없을 것 같군.」 그레이가 말했다. 「내가 맞혀 보지. 당신은 외교 안보 수사대 소속이 아니겠지.」
「불행하게도 난 그런 유명한 그룹에 들어갈 수가 없었어. 대신 그들이 추구하는 바를 똑같이 충성스럽게 추구하는 조직에 몸담고 있어. 충성도는 오히려 이쪽이 더 높지.」
--- p.223

마라는 마녀 역할을 맡았던 자신의 은사들이 살육당한 마당에 자신은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한 번 더 죄책감을 느꼈다. 쓰라린 느낌이 속을 파고드는 순간, 그녀는 테이블 위에 놓인 쌍둥이 카드가 상징하는 철학을 떠올렸다.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오.
이 교리는 더 나아가 한 단어로, 인류의 기본적인 욕구로 줄일 수 있었다.
호기심.
수천 년 동안 독재 권력들은 이러한 특성을 뭉개고, 질문하는 자들을 침묵시키고, 현상 유지에 도전하는 책들을 금지하고, 감히 질문을 던지는 여자들을 불태워 버리려고 했다. 아이들은 무언가에 호기심을 가질 때에는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으면서 자라야 했다.
얘들아, 기억하렴.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단다.
--- p.238

자신의 무고함을 설명할 시간이 없었기에 그레이는 옆으로 피했지만, 민간 비행기는 맹수처럼 유연하지 않았다. 한쪽 측면으로 총알들이 쏟아졌다. 캐노피의 한쪽 모퉁이가 박살났다. 그레이는 헬리콥터를 하강시켜 센강을 따라 날았다. 타이거는 공중에서 맴돌다 추격을 시작했다. 달아나는 헬리콥터 주변의 강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일었다. 여러 발의 총알이 핑 하는 소리를 내며 헬리콥터의 뒷부분에 박혔다.
「계획이 있어.」 그레이가 말했다.
「뭐?」
「항복하는 거야.」
「그게 무슨…….」
그레이는 아래로 손을 뻗어 전원을 껐다. 즉각 엔진 소리가 멈췄다. 코왈스키는 침묵을 채우기라도 하려는 것처럼 욕을 했다. 앞부분이 먼저 기울더니, 헬리콥터는 바위처럼 아래로 추락했다.
--- p.393

칼리닌은 분명 인내심을 잃고 있었다. 「Glupaya shlyuha.」 그가 마라를 멍청한 창녀라고 부르며 니콜라예프에게 불평을 늘어놓았다. 「저건 자기가 뭘 하는지 몰라.」
마라는 남자 동료들 때문에 그런 조롱에 익숙했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마라는 작업물이 자신을 대신해서 말하도록 만들 작정이었다. 제네스의 상태는 만족스러웠고, 그녀는 코드를 정확히 입력해서 이브를 완전한 영광으로 되돌려 놓았다. 바닥에 놓인 제네스가 환하게 켜지면서 살아났다. 놀란 칼리닌은 뒤로 한 걸음 물러나 장치가 폭발하지는 않을까 두려운 듯 무기로 얼굴을 가렸다.
마라는 그 모습을 힐끔 쳐다보고 비웃었다. 「Mu-dak.」
멍청이.
--- p.446

멍해진 그레이는 돌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성당 트랜셉트의 북쪽 끝에 있는 문에서 연기가 새어 나왔다. 폭발의 여파로 그의 머릿속이 여전히 윙윙거렸다. 그는 조금 전 문앞에 도착했지만, 그를 기다린 것은 폭발이었다. 폭발파가 그를 다시 성당 안으로 내동댕이쳤다. 코왈스키가 한쪽 팔로 소총을 잡고서 그에게로 달려갔다. 마라도 도착했다.
멍크…….
코왈스키는 연기가 나는 곳을 향해 소총을 겨누었다. 「멍크가 우리 모두를 구한 걸까?」
그레이는 알지 못했다. 지금으로서는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그는 뒤로 물러나 앉았다. 그는 마라가 전해 준 멍크의 마지막 말을 기억했다. 그것은 한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보내는 간청이었다.
……딸들을 부탁해.
심지어 마지막 순간에도 멍크는 군인 그 이상임을 증명한 것이다.
--- p.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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