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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융 레드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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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융 레드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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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840g | 172*245*28mm
ISBN13 9791159201172
ISBN10 115920117X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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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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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그 시절이, 그러니까 나 자신의 내면의 이미지들을 추구했던 그 시절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였다. 그 밖의 모든 것은 여기서 비롯된다. 그것은 그 시기에 시작되었고, 그 후의 세부적인 사항들은 결코 그 이상으로 더 중요하지 않다. 나의 평생은, 무의식에서 폭발하듯 터져 나와서 불가사의의 강물처럼 덮치며 나를 산산조각 낼 듯 위협했던 것들을 해석하는 일에 바쳐졌다. 그것은 한 사람의 평생 그 이상을 위한 중요한 자료들이었다. 그 후의 모든 것은 단순히 그 자료들을 외적으로 분류하고, 과학적으로 정교하게 다듬고, 삶 속으로 통합시키는 작업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모든 것을 잉태한 그 신비한 시작은 바로 그때였다.”
--- 본문 중에서

“동물은 자기와 같은 종(種)에게 저항하지 않는다. 동물들이 얼마나 정의롭고, 처신을 잘 하며, 시간을 존중하는 마음이 얼마나 깊으며, 자신을 낳아준 땅에 충성하는 마음이 얼마나 크고, 익숙한 방식을 얼마나 강하게 고집하는지를 보라. … 샘이 나타나면 동물들이 어떤 식으로 모이는지를 보라. 먹이가 많은 곳을 숨겨놓고서는 형제가 굶어죽게 만드는 동물은 하나도 없다.”
--- 본문 중에서

“진리는 많지 않다. 겨우 몇 개만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진리의 의미는 너무나 깊기 때문에 상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는 파악되지 않는다.”
--- 본문 중에서

“자연은 쾌활하고 끔찍하다. 어떤 사람들은 쾌활한 측면을 보면서 자연과 장난을 치며 자연이 빛을 발하도록 만든다. 다른 사람들은 공포를 보면서 머리를 감싸고, 살아 있다기보다는 죽어지낸다. 삶의 길은 그 둘 사이에 나 있지 않고 둘 다를 껴안는다. 자연은 쾌활한 놀이이고 냉혹한 공포다.”
--- 본문 중에서

“종교들이 가장 깊은 핵심에서 서로 다르다고 믿는 것은 잘못이다. 엄격히 말하면, 그 핵심은 언제나 똑같다. 뒤이어 나오는 모든 형태의 종교는 그 앞의 종교의 의미이다.”
--- 본문 중에서

“사람이 자기 자신을 산다는 것은 곧 자신이 과업 자체가 된다는 뜻이다. 자신을 사는 것은 절대로 유쾌하지 않은 길고 긴 고통이다. 이유는 당신 자신이 당신의 창조자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본보기를 따라 사는 사람들에겐 생명력이 없다. 본보기를 따라 사는 사람은 그 본보기의 삶을 사는 것이다. 당신이 당신의 삶을 살지 않는다면, 누가 당신의 삶을 살겠는가? 그러니 당신 자신의 삶을 살도록 하라.”
--- 본문 중에서

“나는 이 책을 놓고 16년 동안 작업을 벌였다. 1930년에 연금술과 가까워지면서 이 책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그 끝의 시작은 1928년에 찾아왔다. 리하르트 빌헬름(Richard Wilhelm)이 도교 경전이면서 연금술의 요소가 강한 『태을금화종지』(太乙金華宗旨)(The Secret of the Golden Flower)를 나에게 보내준 때였다. 그 책에 이 책의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 그래서 나는 더 이상 이 책을 진행할 수 없었다. 피상적인 관찰자에게는 이 책이 광기처럼 보일 것이다. 만약에 내가 원래의 경험이 지닌 압도적인 힘을 고스란히 흡수할 수 없었다면, 이 책은 아마 그런 것이 되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연금술의 도움으로, 나는 마침내 그것들을 하나의 전체로 배열할 수 있었다. 이 경험들이 소중한 무엇인가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나는 언제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로서는 그 경험들을 “소중한” 방식으로, 말하자면 값진 책으로 기록하고 그 경험을 상기하는 과정에 떠오른 이미지들을 그림으로 최대한 훌륭하게 그리는 방식 외에 달리 방법이 없었다. 나는 이 작업이 터무니없을 만큼 불충분하다는 것을 잘 알았다. 그러나 일이 많고 주의를 흩트릴 일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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